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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보만보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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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3년 필사
1
흥보만보록
 
2
평양 셔촌의  궁민이 이시니 셩명은 댱쳔이라. 일 두 아들을 나흐니 댱은 놀뵈오  흥뵈니 상뫼 비상야 범 희들과 나 졈〃 라 놀뵈 범의 흥보만 지 못더라. 댱쳔의 궁한이 졈〃 심여 능히 됴셕을 이우디 못니 쳬 방하 품을 고 놀뷔 형졔 글 라 연명나 능히 이우디 못니 양 부민의 릴회 주고 부쳬 이셔 현슌여 쥭기의 니니 흥뵈 마 쳐가의 잇디 못여 기쳐 다리고 와 어버이 봉양하더라. 놀보 쳐가의 이서 일 년이 넘으되 어버이 지 아니코 흥보 가쇼로이 넉이더라. 흥뵈 쳐 어더 어버이 봉양나 당 부쳬 양이 널어 부쳬 먹 거시 하로 일두 반이 부죡니 스스로 탕패고 기쳐 방하품을 고 저 글 뷔여 강촌의 라 요나 능히 니우디 못니 부뫼 주리다가 못여 놀보의 집의 간 놀보 부쳬 쇼고 을 가며 불공지셜을 무수히 고 물  술 주지 아니더니 양 울고 도라와 셜워니 흥뵈 아 나 견 길이 업서 놀부의 집의 가 품갑 달나 즉 놀뵈 변고 주디 아녀 왈
 
3
“우리 여 됴석을 치 아닛 거시 부모 동이 주어셔  거시 아니라. 쳐부모 덕분의 후은을 입어 가산 젼토 유죡히 두고 먹▣▣ 부뫼 무 낫로  거 달라며 넨들 무슨 염치로 날을 보다.”
 
4
무수히 짓거 흥뵈 고 셜워 도라와 강촌의 남글 라 어버이 봉양더니 츈삼월을 당여 남글 디고 오더니 길의  져비 발목이 브러져 운신을 못거 불샹이 넉여 잡아다가 조기 겁질노 샹 발목을 고 온갓 즘을 다 자바 먹여고 슈련더니 오라지 아녀 목이 이혀 라가 기 쳐 가더니 명년 츈의 흥뵈 남글 뷔여다가 고 도라와  골파 견지 못여 봉당의 누엇더니 졔비 요란이 지져긔거 고히이 넉여 눈을 보니 졔비 박씨 나흘 므러다가 주거 바라보니 박씨의 써시되 보은포라 하여시니 고이히 넉여 심그니 과연 나며 너츌이 셩여 크기 두멍치 열두 통이 여려시니 신기히 넉여 팔월 초슌의 박을 노코 기쳐 리고 안저   통을 기치니 은 수만냥이 드러시니 크게 놀나  두 통 니 황금이 수만냥이오 세 통 니 금이 수만냥이오 네 통 니 돈이 수만냥이 드러더라.  통 니 막 긔치며 텬디 아득여 디쳑을 분간치 못더니 이윽게야 일기 쳥명며 큰 기야집 여든아홉 간이 잇 현판의 크게 써시되 흥보의 집이라 여시니 흥보 부쳬 챠경챠희여 대쳥의 놉히 안저 여 통 니 옥긔물이 무수히 드럿고 일곱 통 니 놋기명 은반상이 득히 드럿고 여 통 니 명지비단이 득히 드럿고 아홉 통 니 무명 모시뵈 득히 드럿고 열 통 니 계집죵 스믈이 라 마루 아 업드려 왈
 
5
“쇼인들 현신이다.”
 
6
니 더욱 고히이 넉여 열 통 니 사나희 죵 열시 라 당의 업리니 더욱 신긔여 마막 통을  타니 박 속의셔 고은 계집 나히 라 다홍치마의 초록져고리 입고 절여 왈
 
7
“나 셔방님 쳡이러니 아기시긔 뵈이다.”
 
8
하니 쳐 심시 대로여 도라안저 왈
 
9
“쳡은 어인 쳡고?”
 
10
흥뵈 쇼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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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만흐니 쳐쳡을 초 두미 아니 됴흐냐?”
 
12
고 무수히 위로고 삼간 안방의 안 들고 두간 큰방의 어미 들고 쟈근 샤랑 뒷방의 쳡 드리고 큰샤랑은 아비 들고 듕샤랑은 흥뵈 들고 쟈근샤랑 초당은 네 아들 너허 두고 아종 열 어룬죵 넷 안해 방의 슈쳥고 아죵 다 어미 방의 슈쳥고 쳡 햐나 주다. 논 쳔셕딕이 사고 밧 오셤디기 사니 부귀긔 셕슝 니 보 니마다 춤이 더라. 놀부 일 년 일도의 어버이  번  일 업시 쳐부모 봉양만 극딘이 더니 흥보의 이 소문을 듯고 크게 놀나 허실을 알려 여 와 보니 일가 대각이 골 안 즘북 난간 단쳥과 삼층계예 연못 연졍이 보던 바 처음이라. 참경나 겨오 딘졍여 열두 문으로 드러 어미 방을 자 가니 흥뵈 부모 뫼시고 네 아들과 쳐쳡을 거리고 죠반을 먹거 별 조흔 놋반샹과  갓튼 은반상의 아니  음식이 업디라. 놀뵈 경 왈
 
13
“네 져 어인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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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뵈 쇼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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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놀나디 말고 이 음식을 어더먹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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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을 잇그러 안치거 놀뵈 젼일을 각고 무안참괴나 겨오 참아 음식을 어더먹고 시근을 무니 흥뵈 초지종을 졀〃이 니니 놀뵈 듯고 대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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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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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도라와 명년 츈졍월브터 강남 다히 라보고 셧다가 기럭이와 오쟉이 나라가 양을 보면 졔비님이 오신다 마니 기리가 가이 오면 셔히 본 가막가치라. 이러 연디 두 이나 디난 후 삼월 삼일날 후당 졔비 라오거 올무 노하 나흘 잡아 무릅흘 히고 목을 작근 분질너 노코 조 거풀을 히고 온갖 비단을 겹〃이 혀 고 바람벽의 흙을 의 둥우리만치 부쳐 딥을 짓고 온갖 고기를 다 먹여고 슈련더니 석 달 만의 목이 이히며 라가디라. 놀뵈 날마다 박씨 무러 오기 기리더니 오월 단오날 졔비 와 지져괴거 반겨 보니 박씨 나흘 무러다가 주니 급히 바다 보슈포라  거 겁결의 보 만 보고 심그니 기체 왈
 
19
“오월의 박을 심거 무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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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뵈 쇼왈 “보은포 어더보고 묵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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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심것더니 삼일 만의 박이 나며 너 밧 너츌이 득여 열두 통이 열어 크기 금여 두멍 흐니 놀뵈 들낙날낙며
 
22
“져 통의도 보물이 들고 이 통의도 보물이 드러시니 유복도 유복샤. 셰샹의 날치 유복니  어 이시랴?”
 
23
하고
 
24
“져 박의 든 보물을 다 여 흐려 면 집 엿 간을 더 지어야 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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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집 목을 사니 남기 금이 빗 이 냥의 나모 사고 디워다  다혀 열흘 만의 니 슈공  냥 주니 삼 냥이 드러더라. 놀뵈 기쳐려 슐 열 말만 라 니 쳬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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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그리 만히 여 무엇리오?”
 
27
니 놀뵈 우겨 시기고  셤 고 슈인 냥리 소 둘 잡히고 박을 다  노흐니 뉵간 쳥과 너 마당의 그득니 놀뵈 희여 오락나리락며,
 
28
“이 통의도 보물이 득고 져 통의도 보물이 득니 유복도 유복샤. 어셔 타쟈.”
 
29
하니 쳬 쇼왈
 
30
“쥬육이나 더러 먹고 미 엇더뇨?”
 
31
놀뵈 쇼왈
 
32
“져 박의 든 보물을 각면 속이 든〃니 엇디 미리 쥬육을 먹으리오?”
 
33
 다 시루 좌우로  노코, 닷 냥 주고 대톱 사고, 석 냥 주고 쇼톱 사고, 부쳬 안져   쳬 왈
 
34
“부졀 업시 물을 허비도다.”
 
35
놀뵈 쇼왈
 
36
“져 박의 든 보물이 몃 만금이 든 줄을 모거 죡히 엇디 죠심리오? 어셔 박이나 타쟈.”
 
37
고 어유와 소 디며 톱딜기 고 박을 의치니  냥반이 립 고 츄포 닙고 라셔며 눈을 부룹 왈
 
38
“네 어이 샹젼을 보되 졀디 아닛다?”
 
39
놀뵈 대경 급 왈
 
40
“쇼인은 본 양민이라 샹젼이 업이다.”
 
41
박 고셩대로 왈
 
42
“네 한미부터 죵으로셔 일졀이 공션을 아녓노니 네 불연  평양 셔윤을 보아 너 죽이고 네 집의 불을 노하 젼답문셔 다 가져가리라.”
 
43
니 놀뵈 대경복지 왈
 
44
“공션은 쳐분로 올 거시니 몬져 쥬육이나 게 소셔.”
 
45
고 소 나 문 것과  시루와 쳥쥬 네 놋둥의 주니 박 눈결의 다 먹고 공물을 발긔니, 대단과 모단과 항나의 대경이오, 모탑의 공단과 능기쥬, 슈화와 쇼능의 쌍문쵸와 쵸의 슉쵸와 경답쥬의 낭능과 져의 져쥬와 겹의 동의쥬와 표리쥬의 쥬와 져포와 북포와 삼승의 셰목 각 다 동식 고, 대우 열 필, 대 열 필, 졔 열 필, 노새 열 필, 버 열 필, 당귀 열 필, 되야지 여, 개 열 마리, 괴 다, 큰  일곱, 새향 다, 웅 계 스믈,  다과 민어 다, 슈어 다, 노어 일곱, 대구 셋, 홍어 아홉, 갈치 스물, 가오리 다, 가물치 넷, 댱 다, 승대 일곱, 물치 아홉, 고등어 다, 방어 여, 광어 다, 우여 다, 쳥어 다, 조긔 다, 젼어 다, 병듕어 다, 긔당이 스믈, 금이어 셋, 붕어 스물, 송샤리 다, 대합 다, 쇼합 다, 젼복 다, 홍합 스물, 대하일곱, 쥰치 다, 셰하 삼십, 리 둘, 댱치 셋, 댱어 다, 병어 다, 가잠이 스물, 가오리 스물, 반당이 여, 황셕어 넷, 명 다, 멸치 다, 뭇게 스물, 게 다, 쳥게 일곱, 방게 여, 하란 두 근, 석난 서 근, 어란 너 근, 쇼라 다 근, 댱 셋, 어 일곱, 란 두 근, 암 다, 구렁이 셋, 독샤 일곱, 오샤 셋,  둘과 쥐며리디 고, 은반상 다, 놋반상 다, 사반상 열, 대아 여, 요강 여, 놋두멍 셋, 놋동의 다, 가마솟 다, 큰솟 다, 옹솟 다, 탕관 다, 노고 다, 발쳘 다, 옹 다, 튱노고 다, 젼갑이 다, 시칼 다, 쟈근 칼 다, 쟝도 다, 협도 다, 댝도 다, 쳘편 둘, 창 셋, 활 스물, 살 삼 독, 가마 둘, 초교 셋, 남녀 셋, 덩 한아지 졍결이 며 드리라 고, 대댱디 석 동, 후디 석 동, 지 넉 동, 간지 닷 동, 시필 석 동, 초필 두 동, 먹 닷 동디 젹어 니, 그 밧 수 이로 긔록지 못나 대쟝지 넉 장의 됵히 긔 여니 놀뵈  일 업서 이날이 마 평양 댱날 일너니 쳔셕딕이 문셔 잡히고 그 수로 다 여니 박뇌 젼후의 실니고 라 가거 놀뵈 로여
 
46
“아모커나 이 박이나  타보자.”
 
47
니 기쳬 머리 흔드러 왈
 
48
“ 여긔셔 샹젼이 나면 무어로 공션을 리오?”
 
49
놀뵈 쇼왈
 
50
“이 통의 짐짓 보물이 드러시니 념녀 말고 어셔 타압. 앗가 계집 사이 쇼 너모 크게 야 마의 글어 그런 법이 이시니 이번을낭 살금〃  타 보쟈.”
 
51
니, 쳬 마지못여 슬금〃 더니 박을 막 의치며 박 속으로셔  놈이 헌 벙거지의 서 푼리 직 들고 라 셔며 왈
 
52
“우리 뎡원님 종츌 후 와 계시더니 어 가 계시뇨?”
 
53
놀뵈 왈
 
54
“나 아디 못노라.”
 
55
죵놈이 소 질너 왈
 
56
“분명이 큰일이 나시니 평양 관의 졍여 결단리라.”
 
57
놀뵈 대경 왈
 
58
“과연 앗가 공션을 다 가디고 가 계시니라.”
 
59
종 왈
 
60
“연즉 날을  냥을 주면 무케 리라.”
 
61
거 놀뵈 즉시  냥을 주니 바다 가지고 도라가거 놀뵈 어히업셔 로되
 
62
“아모리면 오 것 아니〃 이 통을 마자 보자.”
 
63
니 기쳬 실 왈
 
64
“음아, 무셔웨라. 나 못 겟네.”
 
65
놀뵈 쇼왈
 
66
“이번을낭 살금〃 잘라보쟈.”
 
67
고 기쳐 리고 안저 살금〃 비러 왈
 
68
“샹젼을낭 나지 말고 은금 보화 삼기쇼셔〃.”
 
69
빌긔 그치고 귀 기우려 드니 박 속의셔 슉덕〃더니  노리  라 온갖 즈 다며
 
70
“돈 삼 냥을 여 주면 무고 그러치 아니면 네 집의 불을 노코 너 죽이리라.”
 
71
놀뵈 대경여 즉시 삼 냥을 여 주니 가디고 가거 놀뵈 쇼왈
 
72
“범 치 잇니 아모커나 져 통이나 자 타 보자.”
 
73
니 기쳬 왈
 
74
“덕분의 그만여 그치라.”
 
75
놀뵈 쇼왈
 
76
“이번을낭 살작〃 잘 타보쟈.”
 
77
고 살작〃 비러 왈
 
78
“졔 덕분의 보물 만히 삼기쇼셔.”
 
79
빌기 고 드니 박 속의셔 숫두어리더니 불안당   라 온갖 긔명을 다 서져 가디고 가거 놀뵈 로여 제 쳐 여 가되,
 
80
“아모리면 오 것 아니니 은 박이나 다시 쟈.”
 
81
니 쳬 비러 왈
 
82
“나 죽어도 못 게시니 덕분의 그만여 그치라.”
 
83
놀뵈 쇼왈
 
84
“대댱뷔 그만 일을 겁랴. 내 혼자 리라.”
 
85
고 쇼톱 가지고 안저 니 혹 샤당의 패도 들고 혹 귀신의 도 들고 혹 돗갑의  드러시니 치 날여 집안 긔물을 낫〃치 다 거두쳐 가고 안팟 솟거디 다 혀 가니 놀뵈 분연여 열 통 다 그어 노코 안저 더니 박 속의셔 〃거리 쇼 나며 홀연 굿무당 한  라 면으로 날며 소 딜너 오
 
86
“삼금을 주어야 무디 그러 아니면 너 죽이리라.”
 
87
놀뵈 황겁 답왈
 
88
“앗가 온 져 여러  다 출우고 식졍도 업시 집 밧긔 은 거시 업시 일 업노라.” 니 굿무당이 방울을 흔들며 여 되,
 
89
“이 무상불측 놈아. 누거만 가디고 어버이, 동의게 셰올락이 아 드린 것 업고 의게 물  슐 조흔 일 디 아니코 셰상의 너 흔 놈 업니 내 네 집의 불을 노코 너 죽이리라.”
 
90
니 놀뵈 대겁여 집 셜흔 간을 혀 라 돈 삼 냥을 여 주니 집 안을 다 휩쓰러 가지고 가거 놀뵈 어히업서 오
 
91
“ 골푸니 져 박을 갓다가 살마 오라.”
 
92
쳬 노왈
 
93
“그 만흔 물을 다 파산고 와락 이 나 은 것시  골픈 줄은 어이 아뇨? 박 서 시작된 쥬육과이나 어더 먹쟈 니 그 아니고 즉금 박국을 히라 말이 어드러셔 뇨?”
 
94
놀뵈 쇼왈
 
95
“쥬육과을 그만치나 댱만엿기 그 만흔 손님 졉여 보엿지, 그러치 아니헌들 무어로 졉여시리오. 잡말 〃고 어셔 박국을 히라.”
 
96
쳬 즉시 나가 이웃집의 가 노고와 칼흘 어더다가 국을 려 노코 죠박으로   보더니
 
97
“우에 당동.”
 
98
거 놀뵈 지져 왈
 
99
“계집 사이 박국 먹고 당동은 어인 일고.  보리라.”
 
100
고  머금을 훌젹 마시더니
 
101
“어이 당동 고이다.”
 
102
니 놀보의 쳐뫼 여든셋 먹은 거시 잇더니 박 속의 잡들의게 놀나 혼이   구먹의 업드여더니 과 사회 ‘당동’  소 듯고 곱리고 아다가 보며 무러 왈
 
103
“아희들 당동은 어인 일고?”
 
104
놀뵈 왈
 
105
“그저 당동이 아녀 박국 먹고 당동이로소이다.”
 
106
니 쳐뫼
 
107
“ 보리라.”
 
108
고 달나 여 이 다 딘 입을 오고리고 홀작 마시더니
 
109
“고 당동 고이다.”
 
110
거 놀뵈 대경 왈
 
111
“집안이 박국 먹고 당동니 이거시 아마 둉증이라.”
 
112
야
 
113
“존의 의 가 논병야 무리라.”
 
114
고 즉시 존의 의 가 음식 드리고 고왈
 
115
“쇼인이 여〃 이 박국을 혀 먹고 집안이 다 당동 병을 어더니 원님 덕분을 입와 무 약을 먹어야 죠오리잇가. 덕분을 라이▣.”
 
116
니 존의 냥반 홍원이 듯고 일너 왈
 
117
“네 그리면 그 박국을 가져오라.  고이니 내 보리라.”
 
118
거 놀뵈 즉시 갓다 드리니 존의 냥반이 바다  머금을 훌젹 마시더니
 
119
“이샹 당동 고이다.”
 
120
호령쥬로
 
121
“이놈 당동, 괘심 당동, 심 당동!”
 
122
벽역치 니거 존의 냥반의 아이 눈을 부룹고 소 딜너
 
123
“놀보 잡아 리오라.”
 
124
여 소 벽녁치 여 호령야 왈
 
125
“네 괘심 놈. 조흔 양으로 고이 당동 병을 어더다가 우리 원님긔 드리니 이놈 보아라. 네 약갑 이 냥을 여 드려야 원님 당동 병환을 고치고 네 죄 샤리라.”
 
126
니 놀뵈 황겁복지 왈
 
127
“쇼인이 박귀 븟들녀 가산을 탕야 집 간도 큰  고 즉금 이냥 리 열다 간이 나맛니 집 문셔 드릴 거시니 라셔 원님 당동 병환의 약갑 쇼셔.”
 
128
니 존의 냥반이 문셔 밧고 노하 보니라. 놀뵈 일호 디기 업고 낭  간이 업니 계 망단여 빌어먹으려 나가니 흥뵈 이 소문을 듯고 불샹이 넉여 다려다가 격간의 너코 의식을 가디로 니 놀보 부쳬 고마와더라. 흥보 인여 개다리츌신고 호반 급뎨여 물망 하 고 손이 졈〃 창셩야 대〃로 문무과 니 덕슈 댱시의 시조가 되어 〃손〃이 영귀니라. 연로 셰샹의 젹션과 젹악이 엇디 현격지 아니리오.
 
129
붓도 하 흉악니  슈가 업다. 비록 잡셜담이나 심〃 젹 파젹은 되염여 벗겨시나 괴약 츄필의 셩가 못 되어시니 보기 폐롭도다. 연이나 보시 니 웃디 마.
 
130
此冊吾家之愛物也. 覽者勿汚也.
 
131
을묘 츅월 십닐의 로라. 경암의 필라.
 
132
글시도 아음답다.
 
133
글시도 알음답고 귀도 하다. 달마다 한 권 을 쓰고 날마다 한 권 을 보면 연이 늘 거시니 그러 여도 졍신이 업시면 헛 것 되니 부 졍신드려 소셔. 쳔만 번 이거셜 ▣▣▣게 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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