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평양 셔촌의 궁민이 이시니 셩명은 댱쳔이라. 일 두 아들을 나흐니 댱은 놀뵈오 흥뵈니 상뫼 비상야 범 희들과 나 졈〃 라 놀뵈 범의 흥보만 지 못더라. 댱쳔의 궁한이 졈〃 심여 능히 됴셕을 이우디 못니 쳬 방하 품을 고 놀뷔 형졔 글 라 연명나 능히 이우디 못니 양 부민의 릴회 주고 부쳬 이셔 현슌여 쥭기의 니니 흥뵈 마 쳐가의 잇디 못여 기쳐 다리고 와 어버이 봉양하더라. 놀보 쳐가의 이서 일 년이 넘으되 어버이 지 아니코 흥보 가쇼로이 넉이더라. 흥뵈 쳐 어더 어버이 봉양나 당 부쳬 양이 널어 부쳬 먹 거시 하로 일두 반이 부죡니 스스로 탕패고 기쳐 방하품을 고 저 글 뷔여 강촌의 라 요나 능히 니우디 못니 부뫼 주리다가 못여 놀보의 집의 간 놀보 부쳬 쇼고 을 가며 불공지셜을 무수히 고 물 술 주지 아니더니 양 울고 도라와 셜워니 흥뵈 아 나 견 길이 업서 놀부의 집의 가 품갑 달나 즉 놀뵈 변고 주디 아녀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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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 됴석을 치 아닛 거시 부모 동이 주어셔 거시 아니라. 쳐부모 덕분의 후은을 입어 가산 젼토 유죡히 두고 먹▣▣ 부뫼 무 낫로 거 달라며 넨들 무슨 염치로 날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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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짓거 흥뵈 고 셜워 도라와 강촌의 남글 라 어버이 봉양더니 츈삼월을 당여 남글 디고 오더니 길의 져비 발목이 브러져 운신을 못거 불샹이 넉여 잡아다가 조기 겁질노 샹 발목을 고 온갓 즘을 다 자바 먹여고 슈련더니 오라지 아녀 목이 이혀 라가 기 쳐 가더니 명년 츈의 흥뵈 남글 뷔여다가 고 도라와 골파 견지 못여 봉당의 누엇더니 졔비 요란이 지져긔거 고히이 넉여 눈을 보니 졔비 박씨 나흘 므러다가 주거 바라보니 박씨의 써시되 보은포라 하여시니 고이히 넉여 심그니 과연 나며 너츌이 셩여 크기 두멍치 열두 통이 여려시니 신기히 넉여 팔월 초슌의 박을 노코 기쳐 리고 안저 통을 기치니 은 수만냥이 드러시니 크게 놀나 두 통 니 황금이 수만냥이오 세 통 니 금이 수만냥이오 네 통 니 돈이 수만냥이 드러더라. 통 니 막 긔치며 텬디 아득여 디쳑을 분간치 못더니 이윽게야 일기 쳥명며 큰 기야집 여든아홉 간이 잇 현판의 크게 써시되 흥보의 집이라 여시니 흥보 부쳬 챠경챠희여 대쳥의 놉히 안저 여 통 니 옥긔물이 무수히 드럿고 일곱 통 니 놋기명 은반상이 득히 드럿고 여 통 니 명지비단이 득히 드럿고 아홉 통 니 무명 모시뵈 득히 드럿고 열 통 니 계집죵 스믈이 라 마루 아 업드려 왈
6
니 더욱 고히이 넉여 열 통 니 사나희 죵 열시 라 당의 업리니 더욱 신긔여 마막 통을 타니 박 속의셔 고은 계집 나히 라 다홍치마의 초록져고리 입고 절여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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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셔방님 쳡이러니 아기시긔 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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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만흐니 쳐쳡을 초 두미 아니 됴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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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무수히 위로고 삼간 안방의 안 들고 두간 큰방의 어미 들고 쟈근 샤랑 뒷방의 쳡 드리고 큰샤랑은 아비 들고 듕샤랑은 흥뵈 들고 쟈근샤랑 초당은 네 아들 너허 두고 아종 열 어룬죵 넷 안해 방의 슈쳥고 아죵 다 어미 방의 슈쳥고 쳡 햐나 주다. 논 쳔셕딕이 사고 밧 오셤디기 사니 부귀긔 셕슝 니 보 니마다 춤이 더라. 놀부 일 년 일도의 어버이 번 일 업시 쳐부모 봉양만 극딘이 더니 흥보의 이 소문을 듯고 크게 놀나 허실을 알려 여 와 보니 일가 대각이 골 안 즘북 난간 단쳥과 삼층계예 연못 연졍이 보던 바 처음이라. 참경나 겨오 딘졍여 열두 문으로 드러 어미 방을 자 가니 흥뵈 부모 뫼시고 네 아들과 쳐쳡을 거리고 죠반을 먹거 별 조흔 놋반샹과 갓튼 은반상의 아니 음식이 업디라. 놀뵈 경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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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놀나디 말고 이 음식을 어더먹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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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을 잇그러 안치거 놀뵈 젼일을 각고 무안참괴나 겨오 참아 음식을 어더먹고 시근을 무니 흥뵈 초지종을 졀〃이 니니 놀뵈 듯고 대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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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도라와 명년 츈졍월브터 강남 다히 라보고 셧다가 기럭이와 오쟉이 나라가 양을 보면 졔비님이 오신다 마니 기리가 가이 오면 셔히 본 가막가치라. 이러 연디 두 이나 디난 후 삼월 삼일날 후당 졔비 라오거 올무 노하 나흘 잡아 무릅흘 히고 목을 작근 분질너 노코 조 거풀을 히고 온갖 비단을 겹〃이 혀 고 바람벽의 흙을 의 둥우리만치 부쳐 딥을 짓고 온갖 고기를 다 먹여고 슈련더니 석 달 만의 목이 이히며 라가디라. 놀뵈 날마다 박씨 무러 오기 기리더니 오월 단오날 졔비 와 지져괴거 반겨 보니 박씨 나흘 무러다가 주니 급히 바다 보슈포라 거 겁결의 보 만 보고 심그니 기체 왈
20
놀뵈 쇼왈 “보은포 어더보고 묵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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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심것더니 삼일 만의 박이 나며 너 밧 너츌이 득여 열두 통이 열어 크기 금여 두멍 흐니 놀뵈 들낙날낙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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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통의도 보물이 들고 이 통의도 보물이 드러시니 유복도 유복샤. 셰샹의 날치 유복니 어 이시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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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박의 든 보물을 다 여 흐려 면 집 엿 간을 더 지어야 리라.”
25
고 집 목을 사니 남기 금이 빗 이 냥의 나모 사고 디워다 다혀 열흘 만의 니 슈공 냥 주니 삼 냥이 드러더라. 놀뵈 기쳐려 슐 열 말만 라 니 쳬 왈
27
니 놀뵈 우겨 시기고 셤 고 슈인 냥리 소 둘 잡히고 박을 다 노흐니 뉵간 쳥과 너 마당의 그득니 놀뵈 희여 오락나리락며,
28
“이 통의도 보물이 득고 져 통의도 보물이 득니 유복도 유복샤. 어셔 타쟈.”
32
“져 박의 든 보물을 각면 속이 든〃니 엇디 미리 쥬육을 먹으리오?”
33
다 시루 좌우로 노코, 닷 냥 주고 대톱 사고, 석 냥 주고 쇼톱 사고, 부쳬 안져 쳬 왈
36
“져 박의 든 보물이 몃 만금이 든 줄을 모거 죡히 엇디 죠심리오? 어셔 박이나 타쟈.”
37
고 어유와 소 디며 톱딜기 고 박을 의치니 냥반이 립 고 츄포 닙고 라셔며 눈을 부룹 왈
38
“네 어이 샹젼을 보되 졀디 아닛다?”
40
“쇼인은 본 양민이라 샹젼이 업이다.”
42
“네 한미부터 죵으로셔 일졀이 공션을 아녓노니 네 불연 평양 셔윤을 보아 너 죽이고 네 집의 불을 노하 젼답문셔 다 가져가리라.”
44
“공션은 쳐분로 올 거시니 몬져 쥬육이나 게 소셔.”
45
고 소 나 문 것과 시루와 쳥쥬 네 놋둥의 주니 박 눈결의 다 먹고 공물을 발긔니, 대단과 모단과 항나의 대경이오, 모탑의 공단과 능기쥬, 슈화와 쇼능의 쌍문쵸와 쵸의 슉쵸와 경답쥬의 낭능과 져의 져쥬와 겹의 동의쥬와 표리쥬의 쥬와 져포와 북포와 삼승의 셰목 각 다 동식 고, 대우 열 필, 대 열 필, 졔 열 필, 노새 열 필, 버 열 필, 당귀 열 필, 되야지 여, 개 열 마리, 괴 다, 큰 일곱, 새향 다, 웅 계 스믈, 다과 민어 다, 슈어 다, 노어 일곱, 대구 셋, 홍어 아홉, 갈치 스물, 가오리 다, 가물치 넷, 댱 다, 승대 일곱, 물치 아홉, 고등어 다, 방어 여, 광어 다, 우여 다, 쳥어 다, 조긔 다, 젼어 다, 병듕어 다, 긔당이 스믈, 금이어 셋, 붕어 스물, 송샤리 다, 대합 다, 쇼합 다, 젼복 다, 홍합 스물, 대하일곱, 쥰치 다, 셰하 삼십, 리 둘, 댱치 셋, 댱어 다, 병어 다, 가잠이 스물, 가오리 스물, 반당이 여, 황셕어 넷, 명 다, 멸치 다, 뭇게 스물, 게 다, 쳥게 일곱, 방게 여, 하란 두 근, 석난 서 근, 어란 너 근, 쇼라 다 근, 댱 셋, 어 일곱, 란 두 근, 암 다, 구렁이 셋, 독샤 일곱, 오샤 셋, 둘과 쥐며리디 고, 은반상 다, 놋반상 다, 사반상 열, 대아 여, 요강 여, 놋두멍 셋, 놋동의 다, 가마솟 다, 큰솟 다, 옹솟 다, 탕관 다, 노고 다, 발쳘 다, 옹 다, 튱노고 다, 젼갑이 다, 시칼 다, 쟈근 칼 다, 쟝도 다, 협도 다, 댝도 다, 쳘편 둘, 창 셋, 활 스물, 살 삼 독, 가마 둘, 초교 셋, 남녀 셋, 덩 한아지 졍결이 며 드리라 고, 대댱디 석 동, 후디 석 동, 지 넉 동, 간지 닷 동, 시필 석 동, 초필 두 동, 먹 닷 동디 젹어 니, 그 밧 수 이로 긔록지 못나 대쟝지 넉 장의 됵히 긔 여니 놀뵈 일 업서 이날이 마 평양 댱날 일너니 쳔셕딕이 문셔 잡히고 그 수로 다 여니 박뇌 젼후의 실니고 라 가거 놀뵈 로여
48
“ 여긔셔 샹젼이 나면 무어로 공션을 리오?”
50
“이 통의 짐짓 보물이 드러시니 념녀 말고 어셔 타압. 앗가 계집 사이 쇼 너모 크게 야 마의 글어 그런 법이 이시니 이번을낭 살금〃 타 보쟈.”
51
니, 쳬 마지못여 슬금〃 더니 박을 막 의치며 박 속으로셔 놈이 헌 벙거지의 서 푼리 직 들고 라 셔며 왈
52
“우리 뎡원님 종츌 후 와 계시더니 어 가 계시뇨?”
56
“분명이 큰일이 나시니 평양 관의 졍여 결단리라.”
58
“과연 앗가 공션을 다 가디고 가 계시니라.”
60
“연즉 날을 냥을 주면 무케 리라.”
61
거 놀뵈 즉시 냥을 주니 바다 가지고 도라가거 놀뵈 어히업셔 로되
62
“아모리면 오 것 아니〃 이 통을 마자 보자.”
67
고 기쳐 리고 안저 살금〃 비러 왈
68
“샹젼을낭 나지 말고 은금 보화 삼기쇼셔〃.”
69
빌긔 그치고 귀 기우려 드니 박 속의셔 슉덕〃더니 노리 라 온갖 즈 다며
70
“돈 삼 냥을 여 주면 무고 그러치 아니면 네 집의 불을 노코 너 죽이리라.”
71
놀뵈 대경여 즉시 삼 냥을 여 주니 가디고 가거 놀뵈 쇼왈
72
“범 치 잇니 아모커나 져 통이나 자 타 보자.”
79
빌기 고 드니 박 속의셔 숫두어리더니 불안당 라 온갖 긔명을 다 서져 가디고 가거 놀뵈 로여 제 쳐 여 가되,
80
“아모리면 오 것 아니니 은 박이나 다시 쟈.”
82
“나 죽어도 못 게시니 덕분의 그만여 그치라.”
84
“대댱뷔 그만 일을 겁랴. 내 혼자 리라.”
85
고 쇼톱 가지고 안저 니 혹 샤당의 패도 들고 혹 귀신의 도 들고 혹 돗갑의 드러시니 치 날여 집안 긔물을 낫〃치 다 거두쳐 가고 안팟 솟거디 다 혀 가니 놀뵈 분연여 열 통 다 그어 노코 안저 더니 박 속의셔 〃거리 쇼 나며 홀연 굿무당 한 라 면으로 날며 소 딜너 오
86
“삼금을 주어야 무디 그러 아니면 너 죽이리라.”
88
“앗가 온 져 여러 다 출우고 식졍도 업시 집 밧긔 은 거시 업시 일 업노라.” 니 굿무당이 방울을 흔들며 여 되,
89
“이 무상불측 놈아. 누거만 가디고 어버이, 동의게 셰올락이 아 드린 것 업고 의게 물 슐 조흔 일 디 아니코 셰상의 너 흔 놈 업니 내 네 집의 불을 노코 너 죽이리라.”
90
니 놀뵈 대겁여 집 셜흔 간을 혀 라 돈 삼 냥을 여 주니 집 안을 다 휩쓰러 가지고 가거 놀뵈 어히업서 오
91
“ 골푸니 져 박을 갓다가 살마 오라.”
93
“그 만흔 물을 다 파산고 와락 이 나 은 것시 골픈 줄은 어이 아뇨? 박 서 시작된 쥬육과이나 어더 먹쟈 니 그 아니고 즉금 박국을 히라 말이 어드러셔 뇨?”
95
“쥬육과을 그만치나 댱만엿기 그 만흔 손님 졉여 보엿지, 그러치 아니헌들 무어로 졉여시리오. 잡말 〃고 어셔 박국을 히라.”
96
쳬 즉시 나가 이웃집의 가 노고와 칼흘 어더다가 국을 려 노코 죠박으로 보더니
99
“계집 사이 박국 먹고 당동은 어인 일고. 보리라.”
102
니 놀보의 쳐뫼 여든셋 먹은 거시 잇더니 박 속의 잡들의게 놀나 혼이 구먹의 업드여더니 과 사회 ‘당동’ 소 듯고 곱리고 아다가 보며 무러 왈
105
“그저 당동이 아녀 박국 먹고 당동이로소이다.”
108
고 달나 여 이 다 딘 입을 오고리고 홀작 마시더니
111
“집안이 박국 먹고 당동니 이거시 아마 둉증이라.”
114
고 즉시 존의 의 가 음식 드리고 고왈
115
“쇼인이 여〃 이 박국을 혀 먹고 집안이 다 당동 병을 어더니 원님 덕분을 입와 무 약을 먹어야 죠오리잇가. 덕분을 라이▣.”
116
니 존의 냥반 홍원이 듯고 일너 왈
117
“네 그리면 그 박국을 가져오라. 고이니 내 보리라.”
118
거 놀뵈 즉시 갓다 드리니 존의 냥반이 바다 머금을 훌젹 마시더니
121
“이놈 당동, 괘심 당동, 심 당동!”
122
벽역치 니거 존의 냥반의 아이 눈을 부룹고 소 딜너
124
여 소 벽녁치 여 호령야 왈
125
“네 괘심 놈. 조흔 양으로 고이 당동 병을 어더다가 우리 원님긔 드리니 이놈 보아라. 네 약갑 이 냥을 여 드려야 원님 당동 병환을 고치고 네 죄 샤리라.”
127
“쇼인이 박귀 븟들녀 가산을 탕야 집 간도 큰 고 즉금 이냥 리 열다 간이 나맛니 집 문셔 드릴 거시니 라셔 원님 당동 병환의 약갑 쇼셔.”
128
니 존의 냥반이 문셔 밧고 노하 보니라. 놀뵈 일호 디기 업고 낭 간이 업니 계 망단여 빌어먹으려 나가니 흥뵈 이 소문을 듯고 불샹이 넉여 다려다가 격간의 너코 의식을 가디로 니 놀보 부쳬 고마와더라. 흥보 인여 개다리츌신고 호반 급뎨여 물망 하 고 손이 졈〃 창셩야 대〃로 문무과 니 덕슈 댱시의 시조가 되어 〃손〃이 영귀니라. 연로 셰샹의 젹션과 젹악이 엇디 현격지 아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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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도 하 흉악니 슈가 업다. 비록 잡셜담이나 심〃 젹 파젹은 되염여 벗겨시나 괴약 츄필의 셩가 못 되어시니 보기 폐롭도다. 연이나 보시 니 웃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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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묘 츅월 십닐의 로라. 경암의 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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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도 알음답고 귀도 하다. 달마다 한 권 을 쓰고 날마다 한 권 을 보면 연이 늘 거시니 그러 여도 졍신이 업시면 헛 것 되니 부 졍신드려 소셔. 쳔만 번 이거셜 ▣▣▣게 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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