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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 필사자 양동댁. 출처 경북 달성군 현풍면 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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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백발 도다 오니 업든 망령 절로 난다
12
망령이라 흉을 보고 구석 구석 웃는 모양
14
할 수 없다 할 수 없다 홍안백발 늘거간다
18
인간 백년 다 사라야 병든 날과 잠든 날과
19
걱정 근심 다 재하면 단 사십도 못살 인생
20
어재 오날 성튼 몸이 저녁 나즐 병이 들어
21
섬섬 약질 아는 몸에 태산 같은 병이 드니
23
인삼 녹용 약을 쓰나 약호험이 잇을 손가
24
판수 불러 경 일건들 경의 덕이 잇을손가
27
하탕에 수족 씻고 초대 한 상 버려 놓고
28
향로 향합 불 가추고 소지 한 장 드린 후에
38
열 시왕애 명을 받다 쇠살 같은 철봉 들고
39
한 손에 창금 들며 살대같이 벗겨 차고
40
활등 같은 굽은 길로 살대같이 달여 와서
42
성명 삼 자 부러내며 어서 가자 밧비 가자
44
실낫 같은 이 몸에 팔뚝 같은 쇠사슬로
48
애고 답답 설원지고 이를 어이 하잔 말가
49
불쌍하다 이 내 일신 인간 하직 망극하다
51
명년 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년마은
52
우리 인 한 번 가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61
친구 벗이 만타 한들 어느 뉘가 동행할가
63
대문 박에 썩 나서니 적삼 내여 손에 들고
68
악심으로 모은 재산 먹고 가며 쓰고 갈가
69
사자님아 사자님아 내 말 잠간 들어 주오
71
친구 벗이 만타 한들 어느 뉘가 동행할가
73
대문 박에 썩 나서니 적삼 내여 손에 들고
78
악심으로 모은 재산 먹고 가며 쓰고 갈가
79
사자님아 사자님아 내 말 잠간 들어 주오]
81
쉬여 가자 등을 치며 어서 가자 밧비 가자
84
인정 쓸 돈 반 푼 업다 단 배 골코 모은 재산
86
환전 붓쳐 가져올가 의복 벗어 인정 쓰며
89
옥사정이 분부 듣고 남녀 죄인 등대할 제
91
최판관이 문서 잡고 남녀 죄인 잡아 들어
96
나라에 충셩하며 부모님 효도하며 가법를 세웠셔며
98
헐벗은 이 옷을 주며 주란 공덕 하였는가
99
깁흔 물에 다리 노아 월천 공덕 하였는가
100
병든 사람 약을 주며 높은 산에 불당 지어 중 공덕 하엿는가
101
조흔 밧에 원두 심어 행인 해갈 하엿는가
102
부처님 공양 들어 마음 고 선심하야 념불 공덕 하엿는가
103
어진 사람 모해하고 불의 행사 많이 하여
104
탐재함이 즉심하니 너의 죄목 엇지 하리
106
착한 사람 불러 들여 위로하고 대겁하여 몹쓸 사람 구경하라
107
이 사람은 선심하고 극락세계 가올진이 이 안이 조흘손가
108
소원대로 알외여라 네 원대로 하여 주마
111
옥제에게 주품하샤 남중 절 되어 나셔 요지연에 가자느냐
114
서신 불러 의논하며 어서 밧비 시행하자
115
저런 사람 선심으로 귀히 되여 가는니라
118
남 죄인 처결한 후 여자 죄인 잡아 들여
119
엄형국문 하는 말이 너이 죄목 들어 봐라
121
동생 항렬 우애하며 친척 화목 하엿느냐
122
괴악하고 간특한 년 부모 말삼 거역하고
123
동생 간에 이간하고 형제 불목하게 하며
124
세상 간악 다 부리며 열두안자 우숨나다
125
군말 하고 성을 낼 년 활인 공득 하엿느냐
126
남의 말을 일삼는 년 시기하기 좋와한 년 풍도옥에 가두라
129
도산 지옥 화산 지옥 한벙 지옥 발설 지옥
130
독사 지옥 아침 지옥 거태 지옥 각쳐 지옥
132
착한 여자 하는 말이 소원로 배설하고
133
공경하며 분부하여 모른 죄인 일러 주소
135
남자 되여 가라느냐 재상 부인 되려느냐
136
제실 왕후 되려느냐 재후 왕비 되려느냐
137
부귀 공명 하려느냐 네 원로 하여 주마 소원로 다 일러라
138
선녀 불러 분부하며 극락으로 가게 하니 그 안니 좋을손가
139
선심하고 마음 딱아 불외 행사 하지 마소
140
회심곡을 업신여겨 선심 공덕 아니 하면
141
우마 배암 못 면하네 금수 형사 못 면하지
142
조심하여 수신하며 수신제지 능이 하면 신두사자 참혹하니
143
바라나니 우리 형제 자션사업 만이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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