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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家禮。喪禮題主。其下左榜曰孝子某奉祀。蓋從人左而言。故圖亦從人左而書之。金慕齋先生及許魏兩天使以爲。宜從神主左傍而題之。卽與何氏小學集成。神主左傍之言同也。退溪力從家禮所題。不啻鄭重。故多所辨論。詳在本集二十八卷答金富仁三兄弟書。二十七卷答鄭子中別紙。一見可瞭然。金敬夫肅夫兄弟遭喪。亦從何氏圖從。方悟其非。改從家禮。此亦在退溪集中。
 

 
2
《가례(家禮)》의 〈상례제주(喪禮題主)〉를 보면, 그 아래 왼편에, ‘효자 모 봉사(孝子某奉祀)’라고 씌어 있는데, 이는 사람의 왼쪽을 가리켜 말한 것이므로 그림도 사람의 왼쪽에 쓴 것이다. 김모재(金慕齋 안국(安國)의 호) 선생과 허국(許國)ㆍ위시량(魏時亮) 두 중국 사신이 말하기를,
 
3
“마땅히 신주(神主)의 왼쪽에 써야 한다.”
 
4
하였으니, 바로 하씨(河氏)의 《소학집성(小學集成)》에, “신주 좌방(神主左傍)’이라고 한 말과 동일한 것이다.
 
5
퇴계(退溪)는 ‘《가례》에 씌어 있는 것이 매우 정중하다.’하여, 변론한 것이 많은데, 자세한 것은 《퇴계집》 28권의 ‘김부인 3형제에게 답하는 편지[答金富仁三兄弟書]’와 27권의 ‘정자중에게 답하는 별지[答鄭子中別紙]’에 있으니, 한 번 보면 명확할 것이다.
 
6
김경부(金敬夫 우굉(宇宏)의 자)와 김숙부(金肅夫 우옹(宇顒)의 자) 형제도 상을 당하여 하씨의 도식(圖式)을 따랐는데, 비로소 그 잘못을 깨닫고 다시 《가례》를 따랐으니, 이 일 역시 《퇴계집》 소에 나온다.
 

 
7
瓊山丘氏家禮儀節。有改葬儀曰。喪禮服記改葬緦。其疏曰。服緦者。子爲父妻爲夫。餘皆素巾云云。金富仁等問目。改葬母而無服可疑。退溪答曰。竊意子之於父母。情非有間。而聖人制禮。多爲父壓降於母。家無二尊之義。最重故謹之也。其意豈不以五服最輕者緦。降緦無服。今旣以斬衰當緦。則齊衰以下。無服可當。故只以素服行之耶。然則以意加服。亦爲難矣。鄭西川問目。改葬開出舊未葬之前。當行朝夕上食否。退溪答曰。不可考。然旣已見柩事象初喪者多。恐上食爲當。
 

 
8
경산 구씨(瓊山丘氏)의 《가례의절(家禮儀節)》에 개장의(改葬儀)가 있는데,
 
9
“상례(喪禮)의 복기(服記)에, 개장(改葬)에는 시마복(緦麻服)을 입는다.”
 
10
하였고, 그 주석에,
 
11
“시마복을 입는 것은 아들이 아비를 위해서 입고, 아내가 남편을 위해서 입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소건(素巾)을 쓴다.”
 
12
라고 하였다. 김부인 등의 문목(問目)에,
 
13
“어미를 개장함에 있어 복(服)이 없는 것은 의심스럽습니다.”
 
14
하니, 퇴계의 대답이,
 
15
“나의 생각에, 자식이 부모에 대한 정은 차이가 있을 리 없으나, 성인(聖人)이 예를 지음에 있어서는 아비 때문에 많이 눌려서 어미를 내리게 되니, 집안에 두 높은 이가 없다는 뜻이 가장 중하기 때문에 삼갔던 것이다. 그 뜻은 오복(五服)에 있어서 가장 가벼운 것이 시마복인 만큼, 시마복 아래로는 복이 없는데, 이제 참최(斬衰)에 시마복을 입으니 재최(齊衰) 이하로는 거기에 해당하는 복이 없으므로 다만 소복(素服)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임의로 복을 더 입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16
하였다.
 
17
정 서천(鄭西川 서천(西川)은 곤수(崑壽)의 봉호)의 문목에,
 
18
“개장에 있어 이전의 것을 파내고 미처 장사지내기 전에는 마땅히 조석으로 상식(上食)을 지내야 합니까?”
 
19
하니, 퇴계가 답하기를,
 
20
“상고할 길은 없으나, 이미 널[柩]을 본 뒤의 일은 초상(初喪) 때와 같은 점이 많으니, 상식을 드림이 옳을 것 같다.”
 
21
하였다.
【원문】갑진만필(甲辰漫筆)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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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