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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쳘 명셩화년간에 졀강부에 일위원이 잇스니 셩은 죠요 명은 졍경이니 로 세독교신으로 문별은 혁혁나 원에 이르러 연시셰로인야 가 마음과 갓지 못 션묘하로 려와 운경위됴로 셰위를 보며 가셰가 요부며 위인이 츙직상원의 일직일녀일남을 두엇스니 장녀의 명은 혜경이요 의 명은 혜셩이니 비록 강보유나 총명녕혜 원부뷔 장즁보옥갓치 랑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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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원이 부인김씨로 더부러 종용이 말야왈 우리집이 본 교목셰가로 려오다가 나의 이르러는 두원으로 잇스나 혜셩의 위인을 본즉 쟝 문호를 다시 빗지라 우리 경셩으로 올나가 혜셩으로 입신양명케고 혜경의 혼쳐를 구이 엇더뇨 김부인이 피셕왈 군 말이 당연시나 한갓 슬허는바는 조상묘을 셤기오미 년년옵고 고향을 나 오미결연오나 엇지 종지의를 거역리잇가 군의 로 시옵쇼셔 원이 희야 즉일노 상경긔구를 준비여 날 원이 모든 창두를 불너 분부왈 나는 경셩에 이 잇셔 부득이 상경나니 뎌등은 집을 잘 직히여 누 분묘를 잘 수호고 잇스라 고 그날 속가야 경로 향 여러날만에 황셩에 득달야 집을 뎡고 셰월을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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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 혜셩에 나히 십셰되 화려 긔상과 풍가 텬하에 긔남라 겸야 죄비범여 문일지십거늘 원이 혜셩에 총명을 더욱 즁여 셩경현젼을 쥬야로 힘셔 가라치나 집이 번화야 공부에 리치못 항상 그심더니 일일은 (119)수 업셔 결강부 본집으로 나겨가 학업을 힘써 부모의 교훈을 져바리지 말나고 장을 습야 셔과 필묵등물을 준비야 익일노 나물 촉니 죠공 직을 고 원이 옥지환 나를 쥬며 왈 이거시 우리집 셰젼지 긔물이라 잘 간수라 고 챵두수인을 명야 왈 쳔리 원졍에 공을 뫼시고 무이 득달며 공 잘못는 일이 잇거든 바른말로 고야 남의 시비가 업게라 고 당부고 길을 보 원부부와 소졔 아 련련야 손을 늣치 못고 눈물이 비오듯야 진진이 늣기다가 원이 길을 촉니 일업셔 직고 가니라 공 수십일만에 졀강부 본집에 득달니 노복둥이 나아와 반기며 공의 장셩믈 무수히 층찬더라 이튼날 션산부묘에 헌알고 집에 도라와 불쳘쥬야고 학업을 힘쓰 공에 총명으로 년 이에 문필이 달야 문쟝 되엿더이 는 춘가졀이라 화는 만발고 뉴업은 셩음야 춘이 아람다온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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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공 집을 난후 친지심이 간졀야 셔을 물이고 가동수인을 다리고 산쳔경물을 구경코야 졈졈 나아가며 춘을 완상며 두로 회더니 문득 곳을 살펴보니 만호수양속에 쥬란화각이 반공에 소삿는 화동주렴을 드리웟거늘 이진짓짓부에 집일시 분명지라 문뎡을 구경고 후원으로 도라가니 누각이 잇셔 로삭인 늘보와 그림거린 젼각이 굉쟝찬라 현판에 써시되 완루라 엿거늘 두루 도라 구경더니 이윽고 한쇼졔 시비 오인을 다리고 루상에 올나 츈을 구경더니 쇼제 시비을 불너 니르되 너희 든러가 김쇼져 젼갈되 오날 츈이 보암즉니 년보를 옴겨 졔로 더부러 가지로 구경미 조홀가 이다. 여라 더니 이윽고 그 시비 도라와 보되 날갓튼 종은 츈졀을 당면 부모의 각이 더욱 간졀기로 나 (120) 나지 못오니 외정은 홀로 유람고 도라오소셔 더이다거늘 그쇼졔 젼같되 부모 업는 은 일 아모것도 보지 못리잇가고 만일 이번에도 아니 오시면 외종간에 의를 칠거시오니 각쇼셔 더니 이윽고 쇼제 시비 일인을 다리고 완보야 루사에 올나셔니 몬져온 쇼제 이러마지며 왈 맛 츈경을 완상코야 루상에 올나왓더니 홀로 유람기로 형을 쳥엿더니 추탁시믄 엇진 년괴여 그 쇼졔 손고 등좌야 한담거늘 죠공 화팀즁에 은신야 바라보니 양쇼져의 의 마음을 놀니 그 두렷 형용은 가을 달이 벽텬에 쇼슴갓고 양협은 도홰 아니슬의 바야흐로 피는 듯고 팔아미는 셤셤쵸월이 츈산에 빗긴듯며 가는 허리는 버들가지 바람을 이긔지 못는듯 쥬슌은 모란홰조양에 무르녹고 녹발은 두 귀밋츨 덥허시니 오야 밝은 달이 흑운을 무릅쓴듯 요조고 유한졍졍야 쳔광을 엇지 다 형언리요 고 한번 보 흔칠이 몸에 붓지 아니야 어린듯 취듯 졍신을 진졍치 못야 홀노 입을 여러 층찬되 진실노 요죠슉녀로다 고 다시 여어로더니 몬셔온 쇼져갈오 형이 나오시 화가 무광도다 운빈화안이 쳔고에 희지라 아마도 형의 필을 금셰에 업슬가나이다 거늘 그 소졔 졍 왈 규즁쳐녀라 는 거슨 무슨 말을 가나니 이곳이 비록 조용나 혹 타인이 들으면 무어시라 리요 며 그 담 빗치 셜북풍갓흔지라 그 쇼졔 면면 죄고 이에 갈오 져의 경언 죄를 허물치 말으쇼셔며 다른 말을 다가 임의 락일이 욕몰현산셔고 명월이 초율 수동라 가동이 도라가기를 고거 공 비록 연연 마음이 유츌나 강잉여 왈 장뷔 규즁부녀의 말을 엿드르미 군의 도는 아니라 고 집으로 도라와 그(121)쇼져를 마음에 잇지못야 셩화로 셩병기에 이르러더라 져 김소졔는 김젼의 로 일작 부모를 여희고 얼린 동을 다리고 노복의게 의지여 지더니 의외에 산동에 도젹이 란야 민심이 쇼요녀 다 피란지라 쇼졔도 창황망극여 노복을 거나리고 피란 화봅단은고로유지라 수십적당이 당여드러 노락니 가 졔인이 망명도쥬 소졔 유모 츈상을 다리고 후원담을 넘어날 불셩인사고 촌촌젼진야 겨우 황학산에 드러가셕 수림간에 은신야 일쥬야을 잇다가 집에 도라와보니 동과 노복 등이 부지거쳐라 경황즁 집이 불에 타셔 터만 남앗스니 노쥐셔셔 붓고 날이 맛도록 통다가 일업셔 외촌에 집으로와 의탁리라 고 유모 츈상을 다리고 외슉뎡슉도에 집에셔 두류다가 죠공에 눈에 빈되여더라 이젹에 공 집에 도라와 글을 읽그려나 그 쇼져의 형용이 눈에 암암야 젼젼반측야 밤을 지고 노창두나를 불러 왈 이곳 동편십니허에 장원이 광활고 후원에 셕가산모은 집이 뉘집이냐 창뒤 왈 션 뎡슉도에 집이니이다 공 다시 문왈 뎡슉도는 엇더 에 손이며 손은 얼마나 두엇요 창뒤 왈 녯날 졍시랑의 현손이요 이 은 과거도 못고 션로 잇셔 농나 옵고 공명에 이 업셔 가히 집 잇시며 업고 다만 일녀만 잇나이다 조공 무러왈 뎡씨가 일녀만 잇고 다른 은 업나냐 창뒤 왈 뎡씨에 민씨 잇셔 김원의 부인이 되엿더니 일일녀를 고 외 구몰신 후 그 쇼졔 젹화를 맛나 그 동도 일고 의탁곳이 업셔 외슉뎡원 집에 와 유신 임믈이 텬하 졀이란 말이 원극에 하와 인인이 막불 충찬이로소이다 공 이 말을 듯고 각고 각되 나종에 나오든 쇼졔가 반다시 김씨에 녀로다 요조숙덕이 츨(122)어 외모하니 엇지 졀인들 업스리요 연이나 부모는 멀이 게시고 주션 업스니 이일을 쟝 엇지리요 며 장우단탄으로 일염에 잇지 못더라 각셜 이 김씨쇼졔 부모을 영별고 외숙의 집에 와 의탁나 양 실산 동을 각고 주여 눈물노 셰월을 보더니 이러구러로 김쇼져의 년광이 이팔에 니르러는 아람다온 졈졈 요요졍졍고 문필이 겸비여 당시두 업더라 졍이 양 김쇼져의 지덕을 일커르나 경의 부인리씨는 질이 출유을 싀긔야 졍이 업 에는 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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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 즁츄가졀을 당야 음풍이 소슬고 낙엽이 분분며 이즐을 셔리되니 슬푼 에 심회를 연 울울케 지라 김소져 츈상으로 심회를 위로더니 이에 가로 년년이 조션향화와 션영졔젼을 위숙에게 치 심히 불안지라 금년부터 당하야 졔사를 밧들거시니 족를 가지고 시상에 나아가 쥬는로 파라 오라 츈상이 족를 가지고 져에 가 두루 도라단니되 모다 구경만 분이요 려 는 이 업지라 졍히 민망야 도로 도라 오는길에 곳에 다다르니 쥬란화각이 반공에 표묘 문졍이 광활거늘 문젼에셔 두루 구경며 방황더니 문득 안흐로셔 늘근 시비 나오다가 츈상을 보고 문왈 엇던 이 이에 와셔 쥬져나요 츈상이 왈 나는 이 근쳐에 옵거니와 족를 가지고 팔나왓나이다 노시비 갈오 우리 원님은 경셩에 계시고 다만 공만 게시니 그 족 삼즉리 업다거늘 츈상이 일 업셔 셔로 이윽히 문당다가 무류히 도라 오려더니 이에 맛 조공 을 누라 나오다가 두리셔 문답는 양을 듯고 즉시 드러가 가동을 불너 문젼에셔 말는 를 부르라니 가동이 나아가 츈상을 불너 조공의 부를 믈니르니 츈상이 드러가 족을 올일 공 바다보(123)니 슈품이 긔이 분아니라 족 가지고 온 츈상을 셰 보니 젼일 김쇼져를 뫼시고 잇던 이라 공 심즁에 반겨 문왈 그는 어 곳에 잇스며 이족 엇던 의 수품이요 츈상이 왈 소비는 근쳐 머지 아인 사오며 이족는 우리 소져의 친히 그리신 니이다 공 우 문왈 소져는 뉘집 소져시요 츈상이 왈 김원의 소져옵더니 가운이 불와 텬봉지통을 당와 의탁 곳이 업셔 외숙 뎡에게 의탁옵더니 즁츄가졀을 당야 션녕향화을 밧늘 형셰 업기로 이 족를 파라 현직고나이다 조공 이말을 드르 측은지심이 업지아나 즉시 은 오십양을 족와 동봉여 츈상을 주어 왈 이거시 약소다 너의 쇼져게 드려 향화를 밧들게 라 츈상이 례고 도라와 은자을 소져게 드리거 쇼져 바다보니 족와 동봉엿느지라 소졔 의아야 문왈 족는 팔지 못고 은 어셔 뇨 츈상이 답되 조수에 불너 뭇든 젼후말을 셰셰히 젼 소졔 쳥파에 발연변왈 아모리 무식들 엇지 나를 니럿틋 무례이 수욕리요 한 갓튼 라도 상면 업시 의 은올 밧지 아니려던 허물며 규즁쳐로셔 의 물을 엇지 바들이 잇시리요 이는 나의 고독을 업수이 여기미니 엇지 통분치 아니뎌 네가 날을 야 외간 의 풍를 랑고 쥬인의 욕되물 각지 아니니 이는 죄에 맛당며 노쥬지의을 쳘거시로 다만 젼일에 가지로 고든 츙의을 각야 용셔나니 이졧 발니 은를 도로 가지고져 족를 려거던 족을 쥬고 은를 도로 가지고 오라니 말이 엄숙고 노귀츄상갓튼지라 츈상이 황공야 밧비 조공에게 오니 공 츈상을 보고 다시 온 년고을 뭇거늘 츈상이 져의 소져의 과칙든 말을 세 고고 은를 도로 드리거늘 공 언을 듯고 도로혀 무류 빗치 업(124)지 아냐 츈상더러 왈 밋쳐 각지 못엿시나 나의 형게시니 그 족를 셔 드리리라 고 족 바든후 은 오십양을 더 쥬어 보니 츈상이 바다 가지고 도라와 쇼져긔 족 사던 말을 니 쇼져왈 이 은 양이 과나 관겨치 아니타 고 즉시 은을 외숙게 드리여 왈 일노써 소직의 선녕향화을 밧들게 소셔 뎡이 경왈 이 은가 어셔 낫요 쇼졔 답왈 소질이 족에 수를 노화주고 갑슬 바다 모화나이다 뎡이 층찬왈 그리라 더라 시 조공 츈상을 보고 족을 야 소져의 형용을 모더니 일일은 의를 졍졔고 당에 나와 종를 다리고 뎡의 집을 가니 뎡이 나와 마져 좌졍후 뎡이 갈오 조수 이곳에 와 공부다되 이 가빈골몰고로 번도 뭇지 못야 양 렴 이러니 수 멀니 지니 불승죄민도다 공 경경왈 소이 선게 발셔와 뵈오련마는 공부기에 결을이 업와 이졔야 뵈오니 황송무지로소이다며 담더니 일모셔산고 월츌동 공 하즉고 도라오고 더니 뎡이 왈 학이 훗일 회리라고 문에 나와 보거늘 공왈 션이 엇지 왕굴시믈 바라리잇가하고 집에 도라와 졍이 오기를 날로 기다리더니 슈일휴 맛 졍이 왓거늘 공 마 례필좌졍에 일변시비를 불너 미쥬셩효을 갓초와 드려 졉 슐이 오순 지여 양인반리셩야 한담더니 공 문왈 듯오니 김원부뷔 구몰다오니 그후 를 빗들 손 잇나니잇가 졍이 탄왈 김형 외구 몰일즉 를 두엇더니 젹화를 맛나 창황중실산야 을 아지 못고 질녀의 탁곳이 업는 고로 학이 다려다가 양육노라 공 다시 잔을 드러 졍긔 드려 왈 션 엿올 말 잇오나 황공야 외지 못나이다 졍왈 무 말삼인지(125) 듯고 노라 공 경문왈 듯오니 김쇼져의 덕과 긔질을 드러오나 감히 외람 말로 구치 못옵거니와 소을 부족다 마르시고 피차 동지상의을 하시미 엇더 시니잇가 졍이 희열왈 수의 말을 감격 녀의 온 업고 녕존인이 경셩에 계시니 쥬혼리 업는지라 엇지리요 공왈 그러치 아니니이다 소이 이곳으로 나려 올 에 부친셔 세젼지 긔물 옥지환을 쥬시며 왈 고향에 나려가 어진 숙녀를 맛나거던 일노써 빙물을 삼고 납라 야 계시니 무 의례지심이 잇오리잇가 졍이 갈오 혼인은 인균라 오직 집에 도라가 상의야 회보하리라고 이의 하즉고 집에 도라와 부인을 여 왈 학이 오날 조원의 아를 만나 풍와 문필덕을 보오니 진실로 질녀의 쌍이되 염즉오니 부인의 의향이 엇더니잇가 부인이 이말을 듯고 각되 들은즉 조원은 가세가 부요고 그 아들이 용모풍와 문필질이 텬하의 긔라니 친녁의 혼를 졍야 원앙오쌍유믈 보미 올커늘 굿타여 질녀의 혼만 념녀고 친녀 혼는 로상 인 갓치 여기니 엇지 달지 아니리요고 발연변고 양구에 묵연부답거늘 졍이 갈오 혼인은 텬졍연분이니 엇지 인력으로 리오고 심즁에 탄식더라 각셜 이 죠공 졍을 보고 마음에 김소져를 잇지 못야 졍의 회보를 기다리더니 소식 업스믈 보고 이의 가동을 불너 이웃에셔 는 리원을 부르라 엿더니 이윽고 이 왓거늘 공 마 좌졍후 졍의 소약과 김원의녀 김소져의 단이며 젼후 수말을 전고 리으로 야금 즁되기를 쳥 리이 흔연응낙고 즉시 졍의 집에 나아가 졍으로 더부러 좌졍후 리이 갈오 드르니 조공 김소져와 구친련다니 죠원은 명문거족으로 지금은 학으로(126) 잇스니 일후에 부귀가 진진지며 조공의 문필덕이 당세에 긔라 이갓튼 아다온 구친치 아니고 어곳의 구친려나요 형의 어진마음으로 그런 가랑을 구야 김형의 고혼을 위로미 올흔지라 각야 이제로 허혼라 졍이 그말을 듯고 이르 발셔 유위지오다고 즉시 허락고 일니 납는 수일을 정하엿고 젼안은 월 망간이라 리이 도라와 이셔를 공에게 젼 공 희야 어의쥬효를을 셩비야 리을 졉며 깃거을 마지아니더라 이러구러 슈일이 지 조공 옥지환을 봉펴고 광음이 훌훌야 젼안일이 다다른지라 공 이의 길복을 갓초고 은안쥰마에 좌우 쥬죵을 불너 일일이 준비 노창뒤 엿오 공 경셩으로 나려오실에 원님게셔 무어시라 경계시더잇고 허물려 환인은 인률 즁어 경셩에 알외지 아니시고 공 홀노 단시니 이는 불가야이다 말일로 원게셔 아시 날온 환을 면길이 업술가나이다 공 가오 나히 비록 어리나 시견이 너만 못지 아니리니 너는 물너잇시라고 이에 길으 차려 뎡의 집을 향 조공의 풍 엄슉준졀야 구경는 망불 층찬니러라 바로 뎡부로 나아가 젼안교 신낭의 풍와 신부의 아람다오미 진실로 텬뎡가위라 만좌빈이 졍신을 일코 구경며 입으로 다만 칭찬할 이러라 이러구러 날이 져물 빈이 홋터지고 등촉이 휘황 시비 륙칠인이 김소져를 옹위야 나아오니 밀밀 향취 진동더라 밤이 임의 깁하지라 이에 김쇼져의 옥슈를 잇그러 원앙 침상에 나아가니 쥬야 오불망던 졍과 젼젼복든 옥안을 마음이 흠션쇄락야 원앙이 녹슈에 놀고 비취년지에 깃드림 갓야 그 희희낙 졍회삼이 문어지고 바나히 터(127)짐 갓더라 이튼날 뎌부부게 뵈온 뎡은 그 경를 보고 만심환희며 조의 손을 작고 왈 김형이 비복 환텬고 혼이 되였스니 족히 질거워리로다며 못 칭찬며 질녀를 오로만져 랑미 긔출갓흐되 슉모는 앙앙지심을 견지 못는 즁뎡의 것거는 양을 보고 더욱 분로야 감히 말을 못나 노목이 살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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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이 소져로 더부러 일시도 나지 아니고 랑이 남의 유에셔 지나더니 이 조원이 경셩에 잇셔 과거를 보인다는 말을 아에게 통긔야 급히 올나오라니라 차셜 조이 부친의 편지를 보고 희열이 무궁나 다만 소져의 니별이 참아 못할 졍경이라 심장이 쳐지고 심혼이 무여지지 머리 우 벽녁이 임듯 졍신이 헌난야 엇지 줄 모르더니 문득 다시 각고 마음을 곳쳐 뎡 부뷔게 즉고 쇼져 침소에 니르러 옥슈를 마조 잡고 쌍안에 누쉬이음 옷깃슬 젹시며 왈 공명을 코 미 아니라 부교을 거역지 못무로 부득이 상경나니 그는 옥보방신을 보존야 의 도라오기를 기다리라 소졔 염용 왈 낭군은 쳡을 유렴치 마시고 쳔리원졍에 무 득달야 금번 과거을 보아 조션을 빗고 부모의 바라시는 셩심를 져바리지 마르쇼셔며 피 연연졍이 참아 손을 호지 못다가 연이 니별니 그 나는 졍이 녹수에 노든 원앙이 우지지며 년니지에 깃드리는 비취을 일흔듯더라 이에 아 십여일 만에 경셩에 득달야 부모게 뵈온 원 부부와 소졔오년 그리든 졍회를 이긔지 못야 못 깃거며 일번 슬허더라 이러구러 여러 날이 지 과일을 당한지라 이 의장즁졔구를 준비야 가지고 장즁에 드러가니 텬션 구름뫼듯 엿 글졔를 거럿스되 요조슉녀는 구호구라 엿거늘 이 시지를 펼치고 용년에 먹을 가라 일필휘지야 슌식간에 밧치니 (128)이 요문불가졈이로되 이 조뎡의 간신이 권셰를 잡고 상총을 가리며 미관작을 일삼으니 연 어진 사을 물너가고 소인만 등용는 라 비록 과거를 뵈운다나 인를 보지 아니고 물로 과거를 보이 조이 비록 리에 문장을 가졋스나 엇지 탁방차 아니리오마는 이날은 황상게셔 시지를 일일히 보시다가 조의 글을 보시고 찬시고 즉시 명초시니 션두관이 소를 놉히 부르는 소 진동니 조이 옥계에 나아가 복지온 텬 그 문필과 풍를 더욱 랑 가라 오날 너갓튼 인를 엇덧스니 엇지 국가의 다이 아니리오 시고 이의 림학를 졔수시니 림이 텬은 을슉고 집으로 도라와 삼일 유과 녹슈는 진경도요 쳥우는 낙수교라 관광 뉘아니 칭찬리요 삼일 후 텬게 상소야 션녕에 소분믈 쳥한 상이 뉸허 삼삭슈유를 쥬신 림이 텬은을 슉고 부친을 모시고 장을 준비야 졀강부로 나려올 소과열읍이 지녕지숑니 그위의 장녀이 빗나고 거륵이 비 업더라 림이 김소져와 결친온 말삼을 고치 못엿는지라 쥬야 수문 근심이 되여 침식이 불안고 장우당탄야 일로에는 영광이 덥혀시나 심즁에는 쥬야렴으로 나려오더라 각셜 김소졔 죠낭을 미별고 쥬야 고더니 풍편에 드리니 조이 급졔야 림으로 부친을 모시고 션상에 소분라 온다거늘 소졔의 깃부문 이르도말고 뎡의 깃거을 엇지 쳥양리요 그러나 뎡의 부인은 싀오지심이 날로 더야 김소져를 뮈워며 발광기에 니르럿더라 이 죠림이 창두로야금 션보얏스되 선상에 쇼분고 상명이 지엄시기로 지류치 못야 나아가 뵈옵지 못고 바로 경로 올나가오니 뎡션부부시며 김소져는 덜다 마르시고 후일을 기다리소셔 엿거늘 소졔 각 (129)되 죠낭이 부모를 속이고 졔 스로 쥬혼을 짐작나 셰이 갓흐니 나종이 엇지 될줄 알이요며 마음에 쥬야 근심으로 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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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셜 죠림이 션녕에 소분기를 맛고 즉시 올나와 바로 궐에 나아가 봉멍온 텬 반기 원로에 무 득달을 무르시고 갓가히 인견 갈아 짐이 경에게 부탁 말이 잇스니 즐겨 용납라 림이 복지쥬왈 신이 텬은이 갈록 망극여 됴뎡에 참네오니 텬은이 감축온지라 몸이 맛도록 셔앙의 은혜을 만분지 일이라도 갑흘가 옵나니고 비록 슈화에 들나 옵셔도 감히 피치 못옵나니 무삼 교신지 듯고 나이다 상이 갈아 짐이 한 외손녀 잇시니 비록 덕이 갓초지 못나 군의 건즐를 부듯렴즉한지라 이졔 경의 위되미 욕되지 아니리니 경은 츄탁지 말나 신 림이 이 말삼을 듯고 각되 후쥬를 면 김씨의 젼졍이 가련지라 허들며 텬 쥬혼시며 김씨는 부모도 모르게 게단으로 한 혼인이라 엇지리요 이 혼는 가히 아니치 못리라고 황공감츅을 쥬달고 집으로 도라와 텬게셔 쥬혼시던 말삼을 부모게 고니 집안에는 화긔가 만실나 림은 쥬야탁에 일로 인야 병이 되여 쳔슈만한이 병츌 못 병이 참즁야 졈졈 식음을 젼폐고 침셕에 니지 못며 인를 일류지 못지라 원부뷔 아의 무단이 셩병을 보고 쥬야 초죠야 혼불부쳬야 실혼한 사 치 되엿더라 이 텬 이 말을 드르시고 어의를 보 간병라 신 어의 봉명고 림 부즁에 니르러 간병고 혹풍병이라고도고 혹원로에 노독이라도며 의논이 분분더니 맛참 황원이라는 의원이 병셰를 보고 왈 이 병이 다른 병이 아니라 사람으로 말암아 나은 병이니 만일 그 사을 보지 못면 신산불약을 태산 치 도 맛참 회츈치 못(130)리로소이다 원과 집안 사람이 황황여 만단으로 무르 죵시 답이 업더니 이 죠소졔 경황망죠야 죵용이 좌우를 물이고 림을 위로며 무르되 부모 슬에 다만 우리남 이라 만일 불야 네 회츈치 못면 조문을 엇지 보존며 휴을 뉘게 의탁리요 현졔는 각야 부모의 산치 바라시는 바는 너 일인이라 너의 심즁에 잇 말을 일호도 긔이지 말고 실신무은라 동긔간에 무 말을 못랴며 만단을로 간니 림이 그졔야 몸을 돌쳐 누으며 입을 여러 답되 소제 공부려 졀강에 나려 슬에 졀강 근쳐의 김씨녀 조실부모고 의탁무로야 외슉 텽의 집에 의탁되 그 인물와 덕이 원근에 유명기로 장부에 퓽졍을 것작지 못야 부모긔 고달치 아니고 옥지환으로 봉폐고 김소져와 결친엿삽더니 보지도 못고 쥬야 근심 즁 이제 샹명이 계후 쥐로 졍혼시 김소져의 일이 가련지라 일로써 연셩병엿나이다 거 소제 이 말을 듯고 당에 드러가 부모게 이연을 엿잡고 그 소져를 다려오시믈 고 원이 창파에 로여 바로 림 침소에 나아가 왈 구유치 드리엇던 창녀을 야 이럿틋 셩병뇨 이튼 불효자는 쥭으미 맛당다고 방즁에 잇는 상을 분쇄며 뇌긔분분문 북풍상엇거 림이 병즁에 누엇든 져신이 오히려 둥상에 벽녁이 나린듯야 황망이 니러안지니 조쇼제 급히 나와 림을 구며 이에 부친 압 나아가 공손이 러고 왈 김씨는 김어의 손녀로 요조슉덕이 겸비다오니 불너다가 거거의 병을 보게 소셔며 연언이 결니 원이 녀아의 졍셩되믈 보고 즉시 김씨 다려올 편디를 써 노복으로야금 거나려오라니 창뒤슈명(131)고 쥬야 도야 졀강부 텽에 집에 니르러 셔간을 드린 김씨 편디를 바다보고 경황망조야 즉시 외슉긔 나아가고 왈 죠림이 소질노 더부러 걸친할에 부모를 속인 일이 분명고 소질을 로류쟝화로 알고 노복으로야금 부르니 엇지 노복을 라가리요 찰아리 슉뷰 상에셔 여년을 맛치리이다고 인야 침소에 도라와 화젼을 펼쳐 일필휘지야 담셔를 쓰니 갈와스 박명 소쳡은 두번 졀고 림병탑에 글을 올이옵나니 살피소셔 쳔만의외에 구고의셔 를 밧와 보온즉 한림 병셰 만분의중야 명조셕이라 옵시고 밧비 올나오라 야 계시니 쳡이 드르 모골이 송년고 심신이 산란야 엇지 일시나 지완오릿가마는 당초에 일개지완 으로써 의 규중소녀을 속이여 평을 작희엿오니 장부에 일이 아니요 부모를 속이여 가취 을 임의로 엿스니 이는 불효라 쟝뷔 글을 화용문에 올나 우흐로 님군을 셤기고 아로 만민 을 다리미 쟝부에 일이라 쳡은 비록 향촌에 장야 례법에 박지 못오나 쟝부을 위 야 그윽이 붓그러나이다 쟝뷔 세상에 나리음양슌고 이츙군고 이현부모야 슬 에 낙을 뵈오미 올커 엇지 일개 아녀로 야금 병을 일워 부모의 넘녀시믈 치오니 지 에 들 원혼이 되지 아니리요 이러고야됴졍백요에 참녀리잇가 쳡은 비록 녀나 이런 졸 쟝부을 보지 아니리니 이 쥭어 의 우음을 면고 황텬타일에나 다시 뵈오믈 바라나이다 엿더라. 쓰기을 맛치 즉시 봉야 노복을 쥬어보고 심 변뢰야 쟝우단탄으로 은 셰월을 맛고더라 차설 조림이 김소제에게 셔시엿다는 말을 듯고 김소져 오기를 (132)쥬야 기다리더니 문득 창뒤 도라와셔 찰을 드리거 조소제 여보고 탄혹기를 마지아니다가 부친 압 나아가 다시 고왈 이제 김씨의 회셔을 보오니 그 요조슉녁이 츌어셔면오니 인은 다시 곳쳐 긔별소셔 원이 그제야 친필로 글을 쓰니엿스되 로뷔 김씨에게 글을 나니 식에 병셰 위중기로 밋쳐 각지 못고 노복을 보엿더니 후회 막그비라 바라노니 로뷔의 혼망을 츄회치 말나 후일상는 날로 부례리라 로부 친히 나려 가고되 식의 병셰위중기로 이졔로 부의 아오를 신여 나려가노니 무레타 말고 슈히 올나오기를 바라노라 엿더라 조이 노복을 다리고 절강부에 니르러 뎡를 차보고 원의 셔찰을 젼나 뎡이 조을 마례고 편디를 바다 소져를 쥬어왈 네 이제 구가에 올나가 림의 병을 위로고 구고의 셩녀을 달나며 교부를 갓초와 치 뎡뎡이 연연야 당부되 원로에 무이 쥬달야 구고긔 혼졍신셩고 노복을 인의로 거나려 화락함을 힘쓸지어다고 못 리졍을 슬허되 부인은 타년이 보더라 김소졔 길을 나 슈십여 일에 경셩에 이르러 조부로 드러올 원부부와 조쇼제 셔로뵈는 례를 김소졔의 위인을 살펴보니 황용월 진셰에 여나고 요죠한 덕이 외모에 낫타나니 진짓 슉녀가인이요 단장을 치레아냐시되 그화려 광 사람의 눈을 놀더라 부인이 일견에 탄복왈 백쳔광이 보든 쳐음이라 엇지 아 혹야 성병아니랴더라 부인이 문왈 소부는 김쳠졍의 손녀며 김원에 친녀요 뎡원의 질녀옵더니 소부의 팔 긔박야 일(133)조에 타디 문어지고 집을 소화오니 의탁곳이 업와 외슥 뎡원 집에와 의탁옵더니 한림이 동리 는 리을 보여 구치 외슉이 허친안니옵거늘 구지 쳥혼기로 부드기허 엿더니 슈일 황옥지환을 봉폐고 소쳡도 한 빙물을 보오 의심업와 쾌히 결친엿더니 일이 이예 잇오니 다른 년고는 업나이다 원부부 언을 드르 도로 희여 왈 김쳥졍은 츙효겸비고 우리집과 셰교라 날이 살피 현부로써 진진지의를 밋게 시미니 엇지 깁부지 아니리요 이졔 의 병셰위즁니 로부에 쳐음 무례던 을 허물치 말고 녀와 가지 병를 보호라 김소졔 슈명고 한림 병소에 나아가 보니 한림이 눈을 감고 침셕에 누엇시니 피골이 상졉야 거문 쥬쥬리쳣고 형용이 초최고 긔운이 싀진야 리에 붓처거늘 죠소졔 나아가 흔들러 여왈 현졔는 무 잠을 드러다 한림이 혼미즁 눈을 보니 쥬야 오불망든 김씨라 일견에 졍신이 황연야 희열을 이기지 못야 무 말을 고 나 형이 겻 안지라 한갓볼 름이라 김소졔 졍왈 장뷔 입신양명야 문호를 밧미 올커늘 일녀을 렴다가 병이 되여 이지경에 이르러 남의 우음을 취니 쳡인들 부 면목으로 구고와 졔인을 낫치 잇스리요니 이 녈고 언 달니 죠소졔 갈오 김형 경에 니론 가부를 보호미 업고 도로혀 즐야 남의 병든 동의 심을 울젹게 는요 김소제 손고 병측에 나아가 안지니 좌우 시비등이 슈군슈군야 니르 우리 소져의 인물이 텬하에 데일되리라 엿더니 김씨는 긔에셔 승니 우리 상공이 엇지 병이 아니나리요 더라 니러구러 십여일이 지나 한림의 병셰 졈졈 효야 침식이 여젼고 형용이 완연하여 소져로 더부러 혼졍신셩(134)야 한가지로 효를 다니 부인이 소왈 아 병이 의약으로 무가러닌 이졔 현부 온지 십여일에 즁병이 쾌니 이는 현부에 복이라더라 김소져 구고를 졍셩으로 셤기며 죠소져와 친형졔 갓치 은근 원부뷔 만심환희야 갈오 이졔쥭어도 여한이 업스리라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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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마는 금텬자의 회라 죠원을 심방고 왈 이졔 한림이 병셰 쾌엿시니 슈히 일야 셩혼믈 촉거늘 원이 공경 왈 학이 식을 교훈치 못야 고향에 보여 학업을 힘쓰라 엿더니 졔 임의로 셩혼엿오니 불감오름 엇지 말으로 다오릿가 유부마는 어진 이라 왈 혼인은 텬졍연분이요 인륜라 슈업거니와 그러나 김쳠은 쥭엇시나 그런 손서를 두엇고 나는 랏스되 그런 셔랑을 구치 못엿시니 엇지 달지 아니리요 고 탄함을 마지 아니더라 부 부즁에 도라와 공쥬을 야 녀아의 혼 그릇된 연을 셜파니 공쥬 듯고 달나더라 시 후쥐 맛 겻 잇셔 뫼셧다가 연을 듯고 마음의 슈괴나 이에 엿오 소녀 비록 어리나 소녀는 타문에 원치 아니나이다 향에 죠한림으로 더부러 결혼시고 엇지 다른 구리잇고 소녀는 곳 죠가의 집람이라 녯날 초공쥐오셰적일을 잇지 아니오니 바라건 타문은 아니 섬길거시니 하렴옵쇼셔 공 왈 너는 부질업시 당치 아닌 말을 말나 김쳠졍은 셰셰 츙신의 집으로 근일한미엿스나 괄시치 못할거시요 한 륙례로 엿시니 이는 조강지쳐라 너는 남의 둘 부인이 되미 엇지 부그럽 아니냐 람이 셰상에 나 졍도에 일도 잇고 권도 잇나니 엇지 마음로 리요 너는 맛당히 쥬션는로 리니 슈구여병라 휴 다시 쥬왈 소녀의 일졍지심은 변치 아니올지라 후셰에 침밧흐믈 (135)면 오며 실졀는 실의 계집이 되리잇고 죠문시쳡의 츙츄와도 소녀의 일렴에 불괴로소이다 부마와 공 일 업셔 일이 당년지라 이튼날 조희의 맛 죠한림을 야 혼을 말며 후의 고집이 올흔 일을 셜화니 한림이 불감물 양거늘 상이 드르시고 한림을 권유사 갈와사 경은 양치 말나 두 부인 두미무망도다 시고 쇽히 청례라 시니 한림이 일 업셔 부득이 슈명고 퇴됴야 부즁에 도라와 부모게 젼교신 명을 셜화니 부인 왈 후쥬는 여력가부와 다른지라 반다시 우리집에 화근이 되리로다 한림 왈 부마와 공 어지니 후들 강로 불인리잇가 원와 불무념녀라 엇지 근심되지 아니리요고 김쇼져를 불너왈 당초에 부 혼약을 빙야 쳥혼며 상명이 계시기로 이졔 결친코 만일 후 불인야 현부를 박가 근심노라 김소졔 졍금왈 만일 후 불인진 소부가 공경으로 졀오면 엇지 불편 일이 잇시리잇가 원부뷔 층찬왈 현부는 만의 현슉미 과인니 다시 일을 말이 업거니와 부 조심라 김소졔 공경왈 소뷔 졍셩을 다리이다고 믈너나오니라 일일은 텬 한림을 명초 갈 후와 길일 날가 림박엿고 경의 부친이 두로 잇슨즉 불편 일이 만흘지라 특히 경의 부로 평장를 노니 명일곳입됴케라 한림이 텬은을 슉고 집으로 도라와 부친게 젼교를 전니 원이 북향야 한림이 턴은을 츅수고 잇흔날 입됴야 은퇴궐니라 이러구러 길일을 당 한림이 길복을 갓초고 부마궁에 니르니 만됴관이 좌우에 나렬엿고 벽졔 추종이 텬디의 휘동니 쟝녀을 이로 층양치 못너라 한림이 젼안교지례를 맛고 종일 진환다가 일모셔산 졔이 흣터지고 신흔동방의 화촉이 휘황며 궁녀등이 일위 소져(136)를 응위야 나오니 옥소 년 향취촉비니 한림이 눈을 드러 소져를 보 비록 화용월 아람다오나 엇지 김쇼져를 당리요 이의 옥슈를 잇그러 원앙금에 나아가니 양졍이 흡년더라 이튼날 부마와 공쥬 뵈온 공쥬부뷔 못 깃거더라 일을 지나 한림과 후쥐 한가지로 본부에 도라와 평장부부긔 현알 평쟝부뷔 쾌이 깃거는 빗치 업스니 이 후쥐 불인가 념녀이러라 이젹에 시비보되 김부인이 오신다거늘 좌즁이 깃가더니 후 궁녀에게 붓들여 마질 모든 부인이 그을 보 후주에 화용월 비록 졀이나 엇지 김씨를 당리요 좌즁이 다만 김쇼져를 보고 흠션경지더라 김쇼져 후주를 향야 왈 귀셩식을 모지 오더니 오날날 동녈로 셔로 보오니 불승다야이다 후 왈 쳡은 궁즁에 쟝야 례도에 무례미 잇스나 이제 귀쇼져로 더부러 동녈위에 나아가니 맑히 가라치시믈 바라나이다 이 후의 유모 윤씨 뫼셔 안져더니 김쇼져의 경국지을 보고 렴에 각되 후쥬의 젼졍이 길치 못가 련여 왈 우리 후주는 텬긔옵셔 사랑시고 인의 우둔시니 긔쇼져는 을 지휘 기리 화탁쇼셔 김쇼졔 왈 텹이 비록 족이오나 명분이 다르니 향촌비가의 쟝야 실을 호지 못야오니 엇지 후쥬의 밝그시물 가라치리잇고 니 평쟝부부와 모든 시비 김씨의 현쳘믈 층찬더라 날이 져물 후 침소의 도라아 탄왈 한림이 김씨 갓흔 졀을 두고 들로 날을 취엿스니 나의 젼졍이 현신갓치 되리로다고 한탄불니더라 한림이 이밤에 후쥬 침소에 니르니 후쥐 왈 이제 원비 김씨 계시거늘 엇지 나의 침소에 오시니잇가 한림 왈 비록 원비 잇스나 오날밤이(137)야 못리요 고 인야 취침니라 시 죠소져 침소에 니르러 희언으로 조롱여 왈 김형이 오날이야 삼 오직 산란리잇가 소졔 왈 소는 부부지간 졍지후박을 아지 못나니 다른 졍담이냐이다 고 종야토록 한담다가 각각 침소로 도라오니라 이젹에 김씨는 구고의 조석감지을 지셩으로 밧드러 효를 다되 후쥬는 다만 방야 양 궁녀의게 붓들이여 츌입니 가즁상 연이 여기더라 셜 한림이 후주로 더부러 일일을 동낙 후로는 노상 인갓치 여기고 김씨 침소에 화락니 김소졔 양 한림을 권되 듯지 아니고 소왈 학이 아모리 용녈오나 츌입기를 엇지 부인의 지휘로 리요 고 후쥬보기를 헌신갓치 니 이러무로 후쥐 앙앙지심이 날노 더여 김씨을 구슈갓치 눈에 가시로 알되 김소져는 더욱 공경야 조셕으로 왕며 평쟝부부 간야 한림을 후쥬 침소에 가 머믈게 니 평장부부 더욱 찬고 한림을 불너 이말을 니르고 후주를 로 가보라니 한림이 마자못야 한달이면 일식 후쥬 침소에 니르니 무 졍이 잇스리요 졈졈 후쥬에 싀오지심이 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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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김소져 잉일 연지 슈월이라 평장부부와 한림이 녈야 김소져의 부친 당을 셰우고 향화을 밧드니 그 부부의 은졍이 비 업더라 셰월이 훌훌야 김씨 잉 십삭이 일 옥동을 니 구고의 은와 한림의 랑이 더욱 극지니 후주는 더욱 싀긔지심이 김씨을 졀치야 유모 윤씨 다려왈 이제 김씨 슌산산남 평장부부의 랑과 한림의 총가 비 업고 오작날 갓튼 박명은 신셰가 헌신이 되엿스니 분고 달은지라 엇지 참으리요고 혹 울기도며 혹 가도 두다려 탄식니 그 형용을 가히 우슬너라 시 윤씨 후주의 참혹믈 보고 나아가 후쥬위 귀에 다혀왈 만일 김씨의 식이 졈졈(138)라면 후쥬의 신셰가 더욱 가련이 될거시니 아즉 그 식을 쥭이여 분을 풀가나이다 후쥐 언을 듯고 손벽쳐 조타여왈 그 계교 마음과 합당도다고 급히 라 뉸씨 이에 조소져의 시비 을 달여왈 이졔 후쥐 신셰 약니 엇지여야 조고며 혹 은도 쥬며 혹은 니목의 황홀 비단도 쥬며 극히 랑니 이 감격여 못 잇지 못더니 일일은 뉸씨 을 불너 후쥐긔 븨오니 후쥐 음식을 쥬며 달여 왈 너도 일을 강 짐작려니와 이런 셜음을 밧고 엇지 살기을 구리요 이졔 김씨의 식을 업시여 나의 근심을 덜면 너의 은혜 감격인냐 졍의 형제 갓트리니 부 나의 원을 풀어달나고 우션 쳔금을 쥬며 만단걸니 이 왈 소비을 이럿틋 후시니 하지은을 엇지 갑오릿가 니 후쥐 희여 못 깃거더라 잇 김씨의 아 졈졈 라 평쟝부뷔 장즁부오갓치 즁여 일시도 손에 놋치 아니더니 일일은 김씨의 시비 츈낭이 를 업고 후원 누상에 옥나 두루 구경다가 맛 목이 말나 을 루살의 나려 노코 물먹으려 드려가니 이 양 틈을 엇고다가 이을 타 큰 돌을 들고 가만이 드러가 가을 지스르고 졔방으로 가니라 이젹의 츈상이 물을 마시고 나오니 아 큰돌을 안고 눌녀 죽엇는지라 경황실여 돌을 밀치고 본즉 아 죽엇거늘 츈상이 발을 구르며 셩통곡니 가즁졔인이 경여 가보니 아 피를 흘니고 쥭엇스니 아 눈으로 보지 못너라 평장부부 통여 아를 이로만져왈 모질고 흉악 변괴로다 아모리 구슈갓튼들 유 무 죄잇관 이리 엿고 고 통분한여 츈상을 지져 문죄코니 츈상이 읍고왈 소비 공를 업고 이의 니르러 구경다가 물을 먹으로 간이에 공 이 지경에 니르럿시니 소비는 무 연괴인지(139) 아지 못나이다 평장부뷔 후쥬의 불인 소위를 양 탄식더니 이 후주의 작얼인가 짐작고 졈두 무언여 탄식 름이러니 한림이 부친게 엿오 이는 가변과오니 밝히 츄문여 유아의 원슈을 갑고나이다 평장이 분을 이긔지 못여 이에 한림의 말을 듯고 가즁졔인을 모화 엄문코더니 문득 김씨 나아와 엿오 식쥭기는 텬병이요 부모의 무덕미라 이졔 엄형을 나리시면 그 이에 무죄 사이 엄형을 바드리니 잠간 셩심을 무소셔 죠소졔 이에 고왈 이는 반다시 알기 쉬온 작니 츄문시면 이 죄을 아지 못미 아니로되 셰가 그럴듯 오니 셩녀를 진진졍시 바라나이다 평장과 한림이 형구을 믈이치고 유아을 안장니라 셰월이 무졍여 명년츈을 당니 김씨 잉여 십삭이 찬후 일옥동을 니 부풍 모습여 나히 셰에 옥골션풍이 일 긔남라 평장부부 만심환희여 일홈을 셩진이라고 즁미 날로 극여 손밧게 지 아니니 후쥬는 더욱 싀오여 앙앙지심이 반시도 풀일젹이 업더라 한림이 유아 쥭을 후로 후쥬를 더욱 통분여 존당에 문안라오 셔로 여도 일언을 무르미 업고 원슈갓치 여기니 후쥐 분심이 도도여 본궁의 로 왕며 부마와 공쥬를 여 김씨의 업 험단과 한림의 몰박졍믈 소되 공쥐 후쥬를 여 다시 이런말을 못게니 후 참소 곳이 업셔 스스로 통분믈 이긔지 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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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경셩 근쳐의 는 리참졍이란 람이 잇스니 당시 명문 거족으로 벼살에 이 업서 한가히 집에 잇서 시서를 강론며 혼진을 피고 살더니 한 아들을 두엇스니 쳔하긔남라 방에 파를 노와 져와 갓튼 쌍을 구더니 문득 죠소져의 현숙믈 듯고 파를 보여 청혼 평장이 희야 허혼고 즉시 일야 보(140)니 죠소져의 혼는 한림이 부모를 속이고 김씨를 취고로 년 역혼이 되엿더라 혼일을 당 리이 길복을 갓초고 죠부에 니르니 그위의 빗고 쟝려더라 이에 젼안지례를 맛고 신방의 아가 소져을 야보니 침어낙안지용과 폐월슈화지 잇는지라 리이 일견에 졍신이 황홀야 이에 츈졍을 니긔지 못야 옥슈을 잇그러 금리에 나아가니 원앙이 녹슈에 놀고 비취 년니지에 깃드림 갓더라 명일 죠죠에 평쟝부부긔 뵈온 평장부뷔 깃부믈 창양치 못더라 우귀 일을 당야 죠소져 구가로 도라갈 그위의 쟝녀과 빗나미 거록야 이길 업도라 조소져는 평장부부의 귀독녀라 한달은 구가에 잇게 고 한달은 친가에 잇게 더라 각셜 이 졀강부에 도젹이 로 니러나 다리기 어려온지라 상이 양 근심시더니 조평쟝을 명초 갈아 졀강부는 경의 고향이라 풍토속상이며 인물상항을 가음알지라 경으로 졀강부 를 이니 경은 모르미 착실순무야 셩을 무휼라 신 평장이 쳔은을 숙고 본부로 도라와 치졔구를 준비야 발 한림을 불너왈 너는 후쥬를 박치말고 김현부는 부모동이 업는 람이라 가즁범를 나 잇슬와 갓치고 무일이 잇슬지라도 경솔이 말며 나 도라오기를 기다리라 한림이 부복수명거늘 소져를 불너왈 너는 달나니을 엇스나 구가에 로왕 말고 집에 잇셔 불명한 동을 교훈며 외로운 김현부를 셜게 말 소졔 수명니라 김씨를 불너왈 현부는 다시 니를 말이 업거니와 부 마음을 조심야 가즁을 보호라 셩진은 어졔 유아을 면엿스니 다라고 가나니 현부는 섭섭히 알지 말며 부인이 김소져 손을 잡고 탄왈 우리 황명으로 쳔리 임소로 가니 부 매를 조심고 경솔이 말 김씨 엿오 명로 리이다 거늘(141) 후쥬를 불너 후쥬는 존귀한 몸으로 쳔가에 가야 쳔신을 셤기미 차역쳔졍년분이니 부 김씨의 혈혈신셰를 위로야 동긔 갓치 화락면 뉘아니 후쥬의 덕을 칭찬리요 오 의 부탁을 져바리지 말니 후쥐 드를만더라 이튼날 부인으로 더부러 한림이 멀니나와 별고 집으로 도라오니라 여러날만에 졀강부에 다다르니 린리방이며 치녁고우드리 서로 일으되 조는 반이 되도록 두원이러니 령윤으로 인야 금일 가 되여 금의환향을 니 엇지 희안치 아니리요 고 고치가분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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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셜 한림이 가즁를 매양 김씨로와 매씨로 의로고 일야화락니 김씨 미안야 마음이 박빙에 오른듯야 일야로 죠심이 무궁되 후쥬는 눈씨로 더부러 마음이 더욱 방야 매일 의론이 분분더니 로는 후 윤씨 다려왈 이졔 구고 아니 게시고 김씨 한아이라 이런 고요한 을 타 김씨을 업시야 의 원을 풀게라 뉸씨왈 일이 비록 그러 한림과 상공의 마이 쳘셕갓튼지라 엇지리요 쳡의 동이 형쥬에 잇다가 이졔 올왓다오니 잠간 단여 오리니다고 가니라 이 뉸씨 본가에 도라와 쥬야 그리든 동을 만반길 이 사은 홍이라 윤홍이 반겨왈 소졔는 이즉 무탈읍거니와 져져는 궁즁에 감고를 지시니 아즉 무 별일이나 업나잇가 윤씨왈 우매는 다른 념녀는 업거니와 오즉 후 쥬야 슈란으로 지오니 일로 근심이로라 윤홍왈 무 근삼이니잇가 윤씨왈 죠한림이 원비 김씨에게 침혹야 후쥬를 박심기로 후 주야 슬허니 이거시 한이로다 윤홍왈 형쥬 잇슬에 드르니 그곳이 향이라 혹 부녀드리 이러한 일이 잇스면 관연 슬허야 탄식도 며 셔로 기도 더니 한사이 약을 다라스되 심회심환과 용단이라 는 약이잇셔 사이(142) 먹으면 연 마음이 변기도 고 혹 형용도 곳쳐 원수를 갑고 셜분도 한다기로 그 약 갑시 수쳔금이라더이다 윤씨 듯고 희야 즉시 본궁으로 도라와 윤홍의 말로 심단 연과 갑시 과 단말을 낫낫치 고한 후 차언을 듯고 희야 왈 만일 소원을 일울진 수만금이라도 앗기지 아니리라고 일변 은 수쳔금을 여쥬면셔 오라 한 윤씨 바다 가지고 본집의 도라와 윤홍을 주며 왈 밧비 구야 오되 갑슨 물론 다소고 먹이는 법과 변는 법을 셰아라오라 거늘 뉸홍이 즉시 가셔 심단을 구야 후쥬 궁으로 보니라 차셜 후쥬 이약을 가지고 한림 음식 그릇 가마니 화야 먹여더니 그부터 한림이 심음야 불셩인고 츄야통셩니 소져와 김씨의 약으로 치료되 죵무 효험니러니 십여일후에야 쾌차한지라 가즁이 희더니 이후로는 한림이 김씨를 보면 얼글을 기여 졉어을 아니고 후쥬를 보매 희이 가득야 쥬야 불이고 거동이 젼일 김씨에셔 십 더더라 차설 한림이 병셰 차복한 후로 후쥬 더부러러 동침희락고 김씨를 구수갓치 여기니 죠소져 민망야 한림을 쳥야왈 현제는 부인 거리기를 그지편벽되이나뇨 양편이 고르게 화합야 원망는 탄이 업게 려든 김씨 금셰에 희한한 숙녀라 금실이 남과 다르더니시 금로 박미 이갓트니 이는 간졍이 잇도다 부친의 하교를 져바리니 그 무삼 도리리요 부친게셔 존시되 그러니 만일 불야 부친이 아니게시면 가되 엇지 되리요 한림이 쳥파에 소왈 음양도 변복되고 상젼도 벽되나니 의 마음인들 엇지 변치 아니리잇고 져져는 김씨를 위야 말을 다시 지 마르소셔 각곳면 모골이 송연온지라 엇지 상헐 마음이 이스리잇고 소졔 다시 한림을 유코하더니 맛참 후 드러오거 소졔 후를 야(143) 왈 요사이 현졔 후주와 화락니 엇지 깃부지 아니리요 연이나 김씨를 박미 심고로 현제의 박졍매몰을 탄노라 후 왈 부부지간 졍이야 엇지 인역으로 리요며 셔로 문답다가 각각 침소로 도라가니라 이 밤에 조쇼졔 김씨 침소에 나아가니 김씨 홀로 안 고셔를 보거늘 쇼졔왈 김형은 요사이 한림의 일을 아나잇가 김씨 왈 무 일인지 아지 못나이다 소제 왈 한림의 극히 수상오니 무삼일인지 아지 못 일이로다 김씨왈 이는 이 살피 후주로야금 쳡의 졍졀을 직히게 미오니 쳡심이 오히려 평안한지라 엇지 고히타시나잇가 소졔왈 후주의 위인이 교만방야 부녀의 실이 바히업는지라 필경 무 환이 잇슬가 념녀로소이다 김씨왈 비록 그러오나 쳡이 화순오면 무죄한 사을 설마 엇지리잇가 현배는 념녀 마르소셔 소제 왈 불연여이다 후주위 좌우이 잇는 시비등이 다간 악야 동심합역오면 림은 남의 말을 고지듯는 사이라 간 로써 마음을 변케고 환란을 지으면 김형의 신셰 엇지될지 알이요 반다시 후환이 잇슬가 두려나이다 김씨왈 아모리 요악한들 엇지 의 마음을 변케리요 소제왈 김형은 졍의를 밋고 그러거니와 져의 마음은 김형의 마음과 갓지 아지니 소매는 심히 의심되나이다 고 야심토록 설화다가 각귀 침소야 못 근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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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에 후주 잉야 십식만에 일 옥동을 니 한림이 더욱 희야 장즁보옥갓치 즁며 후 랑야 아를 일시도 놋치 아니코 금지옥엽갓치 알더니 슈삭이 지후 아 스사로 피를 토고 급니 차역쳔의 무심치 아니미러라 어미 죄로 말매암아 유앙화를 바드미라 후 앙쳔통곡왈 근간 수상한 일이 잇더니 무병던 아 급니 이는 반다시 못슬 사의 소위라 쥭이랴거던 (144) 나를 쥭이지 어린 아 무 죄 잇관 이런 몹슬 짓슬 는고 하고 한림을 도라보와 갈아 이 도시 상공의 탓시라 아 원수를 갑주소셔 쳡이 한 상공목젼에 쥭어 한가지로 업시리이다 거늘 한림이 후주을 붓드러 위로왈 아즉 분심을 참으라 그이 김씨를 박엿더니 차변괴을 지으미라 이에 김씨의 시비를 잡아여 츄문코자 여더니 차시 조소제 이말을 듯고 경야 급히 한림을 쳥야 왈 현제는 무일로 무죄한 을 잡아 형벌코자 뇨 한림왈 기간 부모 아니게시매 가 산란야 이갓튼 변괴 잇오니 엇지 분치아니리요 니러무로 설분코나이다 소제 졍왈 차 쥭으미 져의 목젼에 병드러 쥭은 자식을 분다고 원슈를 갑흐려고 돌밋 눌이여 쥭은 식은 각지 아니니 뉘악고 뉘션타나뇨 현제 반다시 실혼엿도다 의 소견되고 이럴리요 한림이 묵묵부답고 후주의 침소에 나아가니 후주 그져 울며 왈 이는 김씨 작홰라 원수를 갑지 아니면 엇지 셰상의 살이요 이는 상공이 불명 탓시라니 한림이 후주의 손을 잡고 만단위로왈 형구를 갓초고 김씨의 시비를 츄문코자 엿더니 져져 나와 말유기로 그만 졍지엿거니와 후일 다시 결쳐리니 아즉 으라 후쥬 비로소 진졍더라 이젹에 김씨 시비 드러가 김씨를 보고 고 후쥬의 유아을 시비등이 쥭이엿다 고 한림이 소비등을 엄형려 시는거슬 조소제 말유시고 한림 상공을 즐되시기로 소비등이 무얏오니 셰상에 이런일이 잇오리잇가 심씨 쳥파에 왈 명쳔이 소소거늘 악명을 씨슬 잇슬이니 너희는 다만 조심며 무삼 말을 드러도 수구여병라 엿더라 각셜 이졍이 홀득병야 로 위증매 조소제 이말을 듯고 경야 즉시 싀가로 갈 김씨를 도라보와 갈오 이제 김형이 환란을 당 어이(145)리요 그러나 부 조심고 무일이 잇셔도 아모록 나 도라오기를 기다리며 미리 거드지 마르소셔 김씨 불감믈 일커르니 조소제 한림을 불너왈 구고의 병셰 중타기로 싀가로 가나니 기간치가되 부모의 교훈을 각고 백사를 공평이 며 원망을 치 말나고 인야 교을 측야 리부로 가니라 차시 후 변심환을 화야 한림을 먹이더니 이윽고 불셩인고 병셕에 누어 신음한지라 일삭에 쾌차나 마음이 변야 심쟝이 빗고 여후를 쳔디간에 업쥴로 알고 김씨를 더욱 박여 원수 치여기니 후가 가장 깃거 리씨를 보고왈 이제 상셔부부와 조소져 업스니 이를 타 김씨를 아조 업시만 지 못다 고 밧비 촉니 뮨씨 을 불너왈 네 이제 김씨의 필적을 어더오라고 우션은 이백양을 쥬니 이 수명고 물너와 마다 틈을 엇고야 구시더니 맛 여측러 가매 침소 잠간 뵈여거늘 밧비 드러가서 안을 뒤여 김씨의 필적을 어더여 뉸니씨을 준 후쥐을 보고 깃거 즉일로 붓터 주야 공부더니 오지 아냐 김씨의 필적을 완연이 본지라 이에 김씨의 위조편지를 맨드러 을 쥬어왈 이셔간을 가지고 잇다가 김씨 방중에셔 어더라 노고 한림으로 더부러 말을 타 올니라 그리면 너를 중히 상쥬리라 이 수명고 물너가다 일일은 한림이 후쥬로 더부러 난간을 의지야 말거늘 한림이 한 편지를 드리며 갈오 이거시 김부인 침소 상알 잇기로 집어왓나이다 거늘 림이 바다 피봉을 여보니 졍녕 김씨의 필적이라 그글에 갈와싯되 박명쳡 김씨는 일봉 셔찰을 낭군 좌에 올이나니 우리 셔로 분수상별후 소식이 돈절고 음신이 불통이라 쳥조가 영절고 백안이 업셔 주야 사모지심이 어 업시리(146)요 각나니 눈물이 요 탄식나니 숨이라 가에 불이 일고 스거시 간쟝이라 일시에 다시 만나 견우직녀 만나 드시 만단호포 풀어볼가 쥬야불망 바라더니 향에 쳔우신조야 쳔만이 외에 소식을 젼기로 밧비 혀보니 낭군의 수젹이라 낭군의 옥모화용을 이 업도다 그 젹화을 만나 방으로 유 리타가 외숙의게 의탁엿더니 외숙이 조가로 결쳔야 고이 무궁고 쥬야에 한탄으로 낭군을 그리 졍회일시들니지리요 조가축의 가지록 무상고 그즁에 후쥬를 멀니려나 가 업기로 우선 후쥬위 식을 쥭여거니와 가삼에 매친 을 반분의 일이라도 갑고 원나이다 낭군이 명년으로 오시마나 일이 여추라 아마도 박졍기는 낭군의 타시로다 알외올 말이 무궁나 이목이번다고로 강 긔록나니 부 밧비 오기을 바라나이다 엿더라. 한림이 보기를 다 분긔 발야 능히 말을 일우지 못고 어린드시 안시니 후쥐 손벽치며 통곡왈 당초부터 의심엿더니 오날날 이편디을 보니 과연 올토다 무 년고로 나의 어린 식을 쥭이고 우리를 쥭이고 는고 몸을 부치노지라 한림이 상가 념녀야 급히 유모로야금 붓드러 구호라고 한림왈 원슈를 갑흐리니 잠간 졍지리라 고 이의 시비를 호여왈 이졔 음녀 김씨를 결박야 오라며 호령이 츄상갓흔지라 평장부부와 조소져 업스니 뉘 감히 막으리요 시비등이 황겁야 며 드러가 김씨의 년약 몸을 결박야 계의 니르니 김씨 쳔만몽 밧니런(147) 경을 당 혼아 몸의 붓지아냐 실혼 이라 한림이 크게 지져왈 음녀 김씨는 니 죄상을 네 알지라 져러 음흉 계집을 집에 일시나 두리요 이제 밧비 모라 치라니 김씨 졍신이 업스나 불변안왈 첩이 부모동이 업고 의탁 곳이 업스며 무 죄가 잇관 이럿틋 수죄오며 죄목이나 알고나이다 한림이 고셩왈 네 죄상을 모르노라니 셔간에 낭군이라는 놈은 누구이며 그 놈과 졍의 교밀다니 네 죄을 모르다 김씨왈 낭군이란 말이 엇지 곡절이며 교칠갓단 말이 금시 초문이로소이다 한림이 더욱 노왈 필적이 분명한 네 글시라 무 잠말인요 금히 모라라 김씨왈 첩이 비록 금지옥엽으로 장은 못엿스나 족지네라 엇지 이런 더러온 글노써 외인을 통며 이는 규무 쳡을 코 미니 쳡아 찰아리 쥭을 지언졍 이런 몹슬 더러운 일에 굴치 아니리이다 한림이 더욱질왈 네 죄를 탑젼에 쥬달야 일명을 살육거시로되 집일을 남이 알가야 아즉 용셔나니 이 나아가라 고 즉시 김씨의 당집을 훼파라고 왈 위령고 지체는 잇스면 즁형을 당리라니 시비등이 슈명고 김씨를 문 밧그로 등미러치니 김씨 위을 안고 문밧 등밀여나셔니 텬디 혼흑고 슈운이 담고 일월이 무광이라 김씨 평 의문을 모르다가 맛 화을 맛나 이 지경에 이르니 엇지 슬루지 아니리요 한날을 우러러 통곡왈 창텬은 구버살피쇼셔 조쇼져를 만나게 소셔 며 깁젹을 버셔 손각락을 무러 만단셜화를 긔록니 갈왓스되 ---박명죄쳡 김씨는 글월을 조쇼져 올니옵나니 슬푸다 소졔 싀가로 가신 후 가에 변괴 니러나 여여 경을 당옵고 텬디간 용납지 못 누명을 쓰고 나아오니 눈물(148)이 압흘 가리와 갈곳이 망연지라 잠간 지졉야 소져을 뵈옵고져 오나 불시에 방츅오 일시도 머믈 길이 업와 소져를 보지 못고 길을 나 창결 졍회을 엇지 긔록리요마는 도시 쳡의 팔 긔박 타시라 슈원슈구릿가 그러나 의지 업는 을 이럿틋 핍박야 치어 내 에 만나 뵈오리요 쳡이 누명을 쓰고 엇지살기를 요구릿가마는 친가션친 위를 품고 복즁에 조씨 혈육을 보와 아 쥭지 못고 부득이 목숨을 지탱나 엇지 로즁원혼을 면리요 바라건 쇼져 텬만번 보즁야 쳡의 누명을 발키여 쥬소셔 쳡이 쥭어도 소져의 은혜을 각골리니 복망 소져는 만슈무강옵쇼셔엿더라 --- 소졔 쓰기를 맛치 윤향을 쥬어왈 너는 이를 가졋다가 조소져긔 드리라 운향이 눈믈을 흘여왈 가시면 어로 가시고 시나잇가 혈셔는 삼가 밧치리이다 고 리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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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시비 츈상의게 붓들여 위를 품에 품고 츈상으로 더부러 눈물노 벗슬아 수삭만에 졀강에 니르니 발이 파 쳔보를 행키 어러온지라 외슉 뎡의 집으로 가니 외슉은 기셰하고 슉모 장씨만 잇셔 쇼져을 보고 놀나 문왈 너의 행이 져럿틋니 무 환을 당도가 네 싀가에 드러가 지탱치 못고 슈텬리 원외왓스나 너의 외숙도 기셰시고 가셰젹야 말이 못되엿스니 엇지 잇스리요 며 구박리 심지가 김씨 눈물을 려왈 소녀는 향불미야 친 되엿스나 아즉 일신을 츄탁곳할업셔 각 못하야 쳔리 타향에 왓오니 숙모는 어엿비 여기사 아즉 머무러잇게 시면 슈히 쳐치리니 숙모 물녀소셔 장씨 얼골을 기고 답도 아니코 안으로 드러가거늘 소졔 민망나 일 업셔 아즉 머믈을 로 그릇 쥭도 먹기 어려온지라 소져 쥬리믈(149) 견지 못야 양식을 파라 노쥐넌명니라 이 마을에 는 강창이란 이 호협방탕야 젼부터 김씨의 백텬광이 무쌍믈 드럿는지라 쥬야 홈모야 지더니 이졔 김씨 구가에 츌부되여 이에 왓단 말을 듯고 마음에 희야 장씨을 보고 달여왈 수쳔양 은를 쥴거시니 즁야 김씨을 게 야 달나거늘 쟝씨 은 준단말을 듯고 욕심이 발야 즉시 하럭야 보고 쇼져 침소에 나아가니 소졔 니러 마 좌졍후 쟝씨 달여 왈 이졔 조한림이 너을 박야 랍지 아니니 반다시 찻지 아닐지라 이팔 쳥츈의 거쳐 곳이 업스 허송야 무한 고을 엇지 지내리요 너의 평을 각니 우숙의 마음이 슬푼지라 내 너을 위야 아람다온 가랑을 구야 원앙의 쌍유믈 보면 숙모의 마음이 깃부지 아니랴 헌질의 에 엇더요 김씨 언을 듯고 경야 몸쇼리지라 그러나 담믈 뵈면 반다시 을 입을가 두려진짓곳쳐 왈 숙뫼 소질을 위야 유렴시니 감야이다 쟝씨 더욱 희야 김씨의 등을 어로만져왈 나의 한말을 허락니 진짓 효녀로다 며 층찬믈 마지안이터라 쟝식 도라가 츈상이 드러와 김씨을 보고 연고를 뭇거늘 김소졔 슈루왈 내 발셔 쥭고되 복즁아와 누명을 씻지 못엿기로 우금지 잔명을 보존엿더니 오날날 더러온 말을 드르니 엇지 일시나 셰상에 머물이 잇스리요 츈상 경야 급히 소졔을 붓들고 낙누왈 부인은 번뇌치 마르소셔 몸을 피야 다른 곳에 가 의탁만 갓치 못니이다 소져왈 고게셔 지금지 여기 로 계실진 문 걱졍을 나냐마는 갈로 죄즁야 형쥬로 이직이 되시니 엇지리요 고 셔로 붓들고 통곡다가 긔운이 시진야 잠간 조으더니 비몽간에 일위창안 발로인이 표년이 드러와 소져를 보고 탄왈 너의 고이 다 젼 죄(150)로 텬졍신라 너모 셜워 말나고 유션을 놉히 드러먼니 가라쳐왈 급치 금강이라 한곳을 가면 구 이 잇스리라 고 문득 간업거늘 놀나 니 면상일몽이라 즉시 츈상을 여 몽을 일으며 긔의히 여겨 셔로 잇글고 다라날 평명의 미르러 한 누가 잇셔 오 찬란거늘 보니 현판에 금강회심졍이라 엿거늘 두루 구경니 충암졀벽이 병충을 두른듯고 그 아 무변라 물결은 바람을 조 흉용고 산금니는 슬피 소야 수인의 심회을 돕지라 소졔 각되 부친 혼령이 날을 이리로 지시야 금강의 더져젹을 낫타내고 몸을 감초게 민가더라 원 이곳은 녯날붓타 츙신녈녀 무죄히 쥭건나 히 모을 만나면 이리로 모다 젹을 긔록는 곳이러라 김소져 붓슬 가져 현판엽 쓰되 박명 김씨는 젼후 죄악이 과야 십셰에 양친을 여희고 한동안 동의 종적을 모르며 젹화을 만나 탕가산고 의탁곳이 업셔 외숙 뎡의게 의지엿다가 조한림과 셩친야 다시 회 업슬가 엿더니 조믈이 싀귀고 신명이 돕지 아니 텬고의 업는 누명을 쓰고 이졔지 쥭 지 안이코 살기는 조씨 혈육이 복즁에 잇기로 참아 못미요 둘는 요행랏다가 누명을 신 가 바라더니 가지록 미진야 이잇셔 쥭음만 갓지 못여 이물의 쥭오니 일월 셩신과 후 토신령과 용왕으로 더부러 살피소셔 엿더라. 소져 쓰기를 다고 붓슬 더지고 일장통곡다가 츈상다려왈 너는 나 쥭은 후 과도히 슬허말고 부 일명을 보젼엿다가 나의 누명을 산야 쥬면 눈을 감으리라 너는 쳥츈이니 아모에 의탁엿다가 후셰에 만나보고 말을 맛치며 물의 여 들거 츈상(151)이 통곡왈 를 한가지로 실지라 홀노 침나잇가 아모리 통들 망망 물소이라 발을 구르며 소져을 불으나 할일업는지라 쥭어 소져의 혼을 르고나 쥭으면 쇼져의 누명을 신 길 업고 소져의 부탁을 져바릴지라 각이 가삼에 치 마음을 강잉나 소져의 소 귀의 고 눈의암암야 일념에 잇지 못야 다만 만경창파만 바라거 울일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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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금강 근쳐 회촌이란 곳의 뉴어라 는 람이 잇셔 벼살을 하직고 고향에 도라와 농부어웅이 되엿 잇더니 일일은 조션을 타고 물결을 조 고기을 낙더니 맛침 곤뇌야 가 온 누어 조으더니 일위로인이 니르러 일으되 지금 금강에 장잉 이 져스니 급히 구라 다르니 쥬즁일몽이라 고히 여겨 동수인을 다리고 일엽소션을 밧비 져어 금강의 나려가니 풍평에 낭낭 우름소 들니거늘 소나 곳의 다다르니 낭 물가에 셔셔 우지라 나아가 문왈 낭자 무연고로 물가에셔 우나요 츈상이 왈 소녀는 졀강부 김원 비옵더니 우리 소져 강의 니르 이 물의 져 쥭어기로 우나이다 거늘 어 경야 즉시 어망을 쳐 건져내니 연일위 소져 시신이라 셰보니 비록 물에 져 쥭은 신체나 화용월 만고졀이라 어 탄왈 가련코 불상다 무연고로 그러 졀가인 이팔쳥츈에 익슈원야 이 지경의 니르러고 고 춘상으로 야금 슈촉을 주무르게 며 회단을 구야 소져의 입의 흘녀 너흐니 쇼져 명목이 아조 쳐지던 아니지라 이윽고 졍신을 진졍고 좌우을 도라보며 츈상을 향야 왈 내 몸이 만경챵파즁에 고혼이 되엿거늘 너 어이 여기 잇스며 이곳은 어요 츈상이 왈 어노야 구시엇오니 졍신을 슈습옵쇼셔 소졔 여취여광야 몸을 니러 어게 문왈 쳡은 의 죄과야 조실부(152)모야 외가에 의탁야 옵더니 경셩 조한림과 결혼엿삽다가 쳡의 규행이 쳔박여 조문의츌뷔엿기로 이런 인이 다 쓸업기로 물에 바져 삽거늘 존공의 구시믈 입오니 난망지은을 무어스로 갑흐릿가 고 옥안양협의 옥슈죵횡지라 어 측은이 여겨 김씨 누쥬을 다리고 집의 도라와 부인 쥬씨을 여 쇼져의 젼후를 니르며 슈양믈 말니 부인이 깃거 소져을 보니 그 행이 초체야 져존의상과 흣터진 머리 귀밋츨 덥허스나 셜부화용이 만고졀이라 부인이 그윽히 즁야 친녀갓치 녀기니 김씨 불승감격야 친부모갓치 셤기더라 니러구러 셰월이 류수갓야 김씨 산월을 당야 일 옥동을 니 부퐁모습야 일셰 긔남자라 어부뷔 희야 일홈을 눈경이라다 원 뉴어 일을 두엇스니 년긔 십팔셰 긔남자라 문장덕이 비샹고 옥모영풍이 일영쥰이라 이러무로 산동졍시랑의녀아와 셩친야 금실이 화합니 어부뷔 즐기미 비업더라 광음이 여류야 눈경의 나히 칠세되 양 어부부게 공경이 지극고 양 져의 부친을 지니 어부뷔 랑야 탄식왈 나는 젼의 죄악이 즁야 다만 일을 두엇스 슬푼 마음이 날젹이 업더라 거늘 김씨 공경왈 이 무일로 슬허시나잇가 어 탄왈 나의 일 잇스되 의 혈육이 아니라 십년젼에 길에셔 어더니가장영오 졈졈라 졔 부모를 부르며 슬허니 오날날 너와 뉸경을 보건 져와 갓튼지라 엇지 심 온젼리요 김씨 탄식고왈 어셔 어드시며 본셩명은 무엇시니잇고 어왈 노뷔 산동 슌무어로 갓슬 길에셔 다려 왈거니와 그후 옷깃쇽의 져의 부친의 셩명은 김쥭도요 졔일홈은 두셩이라 니 김씨 이말을 듯고 졍신이 황홀야 왈 그 필젹이 지금도 잇잇가 어왈 잘간슈엿노라 김소져왈(153) 그 필젹을 보면 소녜 알일이 잇이다 어 필샹에셔 내여 주거늘 김씨 바다보미 분명한 부친필젹이라 목이 메여 통곡다가 혼졀거늘 어부뷔 곡졀을몰 시비로 야금 위로니 김씨 졍신을 슈습야 왈 동긔을 실산고 쥬야의 그리든 두셩을 만보 엇지설지 아니릿가고 두셩을 블너 셔로 십여연리졍을 맣며 붓들고 통곡니 좌우 시비와 어부뷔 여취여광며 일변 놀 위로왈 하이 도으 텬윤을 완젼케시니 큰경라 엇지 깃겁지 아니리요 두셩이 고왈 인의 덕으로 져져을 만니만일은 인의 산은덕이 아니면 져져의 수즁원혼이며 소의 로즁원귀되물 면리여 오날 남 셔로 보오니 젼후에 다 갑지 못리로소이다 어 두셩을 환본셩야 김 두셩이라다 김씨 남 졍셩으로 부모갓치 셤기니 어부뷔 희야 화긔만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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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조서져 시가로 도라와 구고의 병측을 나지 안코 주야 구호니 구고병셰 쾌야 침식이 여젼니 소졔 구고 고왈 본가의 쥬쟝 이 업와 부친 도라오시믈 뵈옵고 도라오리다 리졍이 보 마음이 업스나 부득이 허된 현부는 친가 양친이 오시거던 즉시 도라아 부을 위로라고 시비 노복으로 교를 여 호송게니라 시 조소졔 죠부에 니르니 가즁 제인이 일시에 나와 반지며 림도 나와 하례왈 니합 병환이 쾌시니 이는 져져의 지셩이며 복이로소이다 소졔왈 구구의 명이시라 나의 지셩이며 복이리요 그러나 김형이 날을 이도록 외나요 한림이 소왈 김씨 음녀의 실이 무샹불측기로 소졔 모라쳣나이다 죠셔졔 이말을 듯고 어린 듯 말을 못다가 왈 그말이 다 무쇼이요 부모 아니게신들 경계하신 말을 잇고 무일을 눈으로 보아슬지라도 부뫼 도라 오실날이 머지아니엇스니 품이나 연후 쳐치(154)미 올커 범를 경솔이야 어진 부인을 이쳐럼 만드니 엇지 가문의 앙화가 업기을 바라리요 고 노긔발야 셜상에 셔리을 침갓더라 후 겻 잇다가 노왈 향의 시녜이 김씨의 방에셔 편지을 어더 드리 그 편지를 본즉 여여 더러온 말이 잇스며 나의 식을 낫는로 쥭이고 장가의 집을 멸망게 다니 엇지 분치 아니리요 고 일변 편지를 펴셔 들고 죠서져를 뵈인 소졔 익노왈 나는 비록 금지옥엽은 못되나 그런 더러온 글을 손에 만지기도 슬코 눈으로 보기도 슬토다 고 이러 김씨 침소의 드러가니 금침이며 셔안등물은 의구나 김씨의 종젹이 업는지라 눈물을 리고 탄더니 시비 운향이 드러와 김씨 방츅던 말과 편지을 죠소져긔 드려 달나던 말이며 깁젹에 혈셔로 쓴 거슬 드리거늘 소제 바다보고 통왈 앗갑도다 김씨여 김씨의 가긍믈 엇지리요 고 못 잇지 못더니 운향이 고왈 향일에 보오니 이가 뉸씨로 더부러 은근이 왕며 거동이 수상더니 이 일이 비로소 난라 진위를 알여시면 몬져 을 문초시면 단졍코 아르시리이다 죠소져 듯고 즉시 노복을 호령야 을 잡아 형장을 갓초고 치고자더니 문득 각되 가즁를 조고마 녀가 쳐치 아니라 고 이에 형구을 물이고 을 착실이 엄수라 로상공이 수히 도라오지리니 죠쳐리라니 노복등이 을 항쇄족쇄고 착가 엄수니라 죠소제 부모 침쇼에 와셔 안을 지여 방셩곡더니 한림이 드러와 위로거 쇼제 졍왈 네 남로셔 가를 이럿틋 요란케야 김씨의 어진 덕을 모르고 구츅여 도로 풍상을 격게 니 엇지 앙홰업시리요 부뫼 더라오 무르시면 무어시라 답고다 한림이 왈 무단이 치미 아니라 제 음흉 로 죠씨 일문을 멸망노라 고 식을 쥭이기는(155) 져의 작난이라 간졍이 무쌍 첫노라 오리이다 김씨를 엇지 착다시리잇가 쇼제 탄왈 오지언냐 옥셕이 분변되리니 너는 물너가라 한림이 묵묵부답더라 각셜 죠 형주과 만이 즉시 올나와 궐하에 나아가 텬은을 슉니 상이 친히 옥에 향온을 주 갈 경의 츙셩으로 인민을 무휼야 짐의 근심을 업게니 국가의 만이라 시더라 은고 집으로 도라올 한림이 즁로에 마뫼시고 상 노소의 환셩이더라 사부뷔 즁당에 좌져 셩진이 한림게 졀여 뵈고 후쥬게 뵈고 쇼져게 뵈온후 믈너나니 그 위인의 옥골션풍이 씩씩쇄탁여 장부의 긔틀이라 왈 가즁 상 다 나왓시되 김현부는 업스니 엇진일고 좌우 밋쳐 답지 아냐 셩진이 모친을 부르며 찻지라 한림이 가장 민울야 답지 못고 묵묵이러니 더욱 고히 녀겨 물은 한림이 김씨의 젼휴연을 알외고 음흉간참기로 츌거믈 셰 고거 부뷔 언을 듯고 발연변고 속으로 그 졀의 일을 알거 이는 모을 입도다고 셩진은 이 말을 듯고 면여토야 다만 눈물만 흘이더니 문득 후쥐 나와 고왈 김씨의 젼후 죄상이 텬지의 용납지 못 음녀라 한림이 분로야 치려거늘 소뷔말이 되듯지 아니코 첫스나 그경상을 각오면 박명인이 도로에 우리리니 가긍이오며 원간쟝에 죠씨 일문을 멸려 엿스니 조고는 다시 김녀을 각지 마옵소셔 더라 셩진이 모친 침쇼에 나아가셔 안을 쳐 통곡며 모친을 부르며 구러져 우는 소 긋치지 아니니 부뷔 참아 그 형상을 참불인견이라 이에 셩진을 붓드려 니르혀 만단으로 위로니 셩진이 졍신을 졍야 왈 창텬은 구버살피 모친 게신 곳을 인도야 보게야 쥬업소셔 칠년 그리던 모친을 한번 보고 쥭어도 한이 업스리로소이다 며 우름을 긋치(156)지 아니니 자 경을 보고 더욱 현부을 각야 녀을 불너 지져 왈 날제 가 소를 네게 밋고 갓더니 네 범녀야 니러틋니 엇지 통분치 아니랴 소제 공경왈 소녜 엇지 부친 명고을 져바리리잇가 마는 구괴 병환이 위급시다 옵기로 즉시 소녜가 시가의 나아갓삽더니 그 이에 가변이 여지경에 니르러오나 소녀가 감히 단치 못옵고 시비을 잡아 가도고 야야 오시기를 기다렷이다 발연변석 로야 노을 멍야 급히 을 잡아오라 니 비복등이 일시에 수명고 을 항쇄족쇄야 잡아 왓거늘 계하에 이고 고셩질왈 네죄를 네 알지라 바른로 즉 고치 아니면 시각을 넘기지 아니코 쥭이리니 즉 고라 이 엿오 소비 엇지 일호나 은휘리잇가 모월모일에 소비 김쇼져의 방을 나다가 무슨 편디 하나히잇삽기로 소비는 무식옵기로 한림 상공게 드렷나이다 익노왈 의 음익간록 흉계로 상가에 환란을 지으미라 고 형구을 드려 엄형국문 은 본 년약 계집이라 엇지 형장을 견리요 오십장의 니르러 피육이 후란고 혈이 에 흘느는지라 이에 압푸믈 못견디지 못여 복초왈 쥭기에 이르러 엇지 일언을 은휘리잇가 당초에 후쥬의 유모 윤씨가 소비을 달여 은근이 은도 쥬며 혹 음식도 쥬고 상을 후이 쥬리라 옵기에 어린 소견에 젼일은헤을 감격야 감히 위월치 못엿삽더니 그후에 불너 니르되 김씨의 필젹을 어더오라 시기에 소비 종용 을 타 김씨의 필젹을 어더드렷더니 십여일 후에 일봉셔찰을 쥬시며 왈 한림상공과 말 에 드리라 (157)시 소비 그를 타 드리엿더니 이에 이런 변이 낫오니 실로 소비는 죄 업나이다 쳥과에 시비를 호령야 윤씨을 잡아라 시니 시비 수명고 드러가 윤씨를 잡아 왓거늘 계하에 니고 자 고셩질왈 너는 드르라 텬계옵셔 공쥬와 의론시고 너를 보여 후쥬 혹 그릇미 잇거든 어진 일로 인도라 시고 너을 명야 보신여 늘 네도로 허진일은 아니 인도고 악익음흉 일을 비져여 샹가에 변을 일워니 네 엇지 쥭기를 면가 윤씨왈 쳡이 본 궁으로 텬의 명을 밧잡고 옥쥬의 하락을 밧드러 후쥬을 뵈시거늘 이럿틋 구츅시니 이는 신지되 아니이니다 더욱 로분야 노복을 호령야 오치라 니 노틋씨를 형판의 지우고 힘을 다야 칠 륙십장에 니르러는 피육이 러지고 셩혈이 가득지라 엇지 견리요 초을 달 당초에 김씨 유아 쥭이던 말과 을 달여 위죠 셔간 드리던 년이며 제 오라비 윤홍이 심환 오던 말을 낫낫치 고 로야 양녀를 잡아여 쥭이라고 시비을 지져 후주를 잡아오라 야 계하에 니고 즐왈 너는 황샹의 외손녀요 옥주의 친녀라 귀미 극거늘 무어시 부족야 이런 음악 일을 지여 나의 가즁을 어지럽게 니 맛당이 너를 쥭이여 김씨의 원수를 갑흘거시로되 아직 용셔거니와 황샹게 알외여 국법으로 쳐치리라 고 궁유에 엄슉히 가두고 한림을 불너 수죄왈 네 션죠향화와 죠씨 후가 다 네게 달여거늘 미과 년에 아비 교훈을 듯지 아니코 아녀의 간게에 져 착 현부를 노즁의 원혼이 되게 니 만일 쥭엇드면 가문이 일조의 망괘이라 고 밧비 한림을 가도라 니 시을 당야 뉘가 감히 거역리요 셩진이 젼에 나아가 고왈 어미의 운이오며 엇지 아비 죄라 리잇고 복원 조부님은 아(158)비 죄를 소손의 불효를 면케시믈 바라나이다 셩진의 정셩을 보와 탄식왈 네 어미 악고 앗갑도다 유지심으로 못쓸 누명을 쓰고 죽어시니 엇지 원수을 갑자 아니리요 고 즉시 조복의 갓초고 궐하예 나아가 의 초와 후주의 유모 뉸씨에 구초며 제 오라비 뉸홍으로 심단 구던 연을 주달 샹이 드르시고 경 즉시 뉸홍을 잡아 친국시니 복초는지라 이에 뉸홍을 능지라 시고 왈 후쥬 짐의 외손녀라 고 엇지 죄을 다리지 아니리오 짐이 죽이여 법을 졍거시로 경의 집가를 짐이 다리미 신을 공경미 아니라 나가 후쥬을 죽이여 법을 발히라 시니 수명고 집에 도라오니 부인이 마져하교을 뭇거 사연을 셰이 셜화야 왈 이제 후쥬를 죽이면 옥쥬의 어진 신셩의를 져바리미니 장 엇지리요 셩진이 나려 쥬왈 다시 비의 음휼이 오며 후쥬의 죄 아니오니 복망 조부임은 소손의 불효을 면케옵소셔 부인이 셩진을 어르만져 왈 현부 김시 이런 효선을 니 우리집 효부로다 고 눈물을 먹음고 탄식니 소제 왈 김형이 비록 로즁원혼이 되엿스나 이런 아달을 두엇스니 원통치 아니옵고 셩진의 말이 다 효의오니 그죄를 옵소서 왈 그러들 젼후 을 각진 모골이 송연지라 엇지 집에 두고 면리요 고 시비를 명야 후원에 가두고 일졀 수직라 니 후쥐 죽기는 면엿스나 오히려 불여러라 셩진이 로 모친을 각고 눈물을 금치 못니 앙홰셩진의게 밋칠가야 부뷔 쥬야로 탄식을 치지 아니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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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이 후쥬의 요악과 김씨의 원억믈 각고 가 녹는 듯야 쥬야 젼젼탄식더니 부뷔 한림 더러 왈 김현부의 시신(159)을 혼을 위로미 가도다 한림이 고왈 쇼 갈 마이 잇오나 야야명을 기다리옵더니 야야명이 여시니 엇지 일시지환리잇고 고 즉시 상소야 수유고 길을 날 맛침 한림의 표제 졍이 왓다가 연을 듯고 놀나 왈 표제가 보온즉 모월모일에 금강에 자 죽은 그가 김씨로소이다 왈 엇지 보왓다 졍왈 금강에 누각이 잇스되 고로 츙신녈녀 히 죽은 면 비각에 제목을 쓰고 죽으니 만코 편에 제목을 쓰되 죠한림 부인 김씨는 잉륙월에 누명을 신길이 업셔 이 물에 져 죽노라 엿기로 「」줄몰나더「」 이제와 보니 김부인 일시 분명니이다 그말을 듯고 일시에 통곡긔졀고 셩진은 이날부터 발상거니 그 경샹을 참불견일너라 각셜 유어 김씨 남을 어더 쥬야로 즐겨 셰월을 보더니 윤경의 나히 십셰된지라 로 부친을 각고 모친긔 엿오 소 쟝셩얏오되 부친을 뵈옵지 못야오니 소 엇지 심장이 온전리잇가 이제 부친을 지려 나이다 김씨 왈 만날 잇스리니 아즉 기다리라 두셩이 듯고 왈 소제 윤경을 다리고 경셩에 올나가 죠형을 텬륜을 온젼케 리니 져져는 셰히 가라쳐 쥬소셔 김씨 탄왈 이는 나의 죄즁미니 누를 한리요 명텬이 살피 의 누명을 씨슬 잇스리로다 고 종시 가라치지 안터라 각셜 한림이 야야게 고왈 소 금강으로 가 김씨 원혼을 위로고 수륙를 올여 후 길을 닥가쥬고자 나이다 고 쟝을 차릴 셩진이 고왈 소손도 아비와 한가지로 단여오리이다 도욱 깃거더라 한림이 다시 고왈 사 처를 위야 가는 길의 위의를 갓초미 좃치 안오니 사 잠간 변셩명고 흔젹을 감초와 인의 복이 조흘가 나이다 왈 그는 네 의량로고 수이 단이여오라 한림이 수명고 셩진을 다리(160)고 일삭만에 금강에 다다르니 젼각이 놉하 강두에 소거늘 한리이 아로 더부러 젼각에 올나 두루 살펴보니 여러 현판의 충신렬의 명을 제목고 그겻 주 잇스되 쓴글이 김씨의 필젹이라 부 이를 보고 혼졀다가 이윽고 졍신을 수습야 탄셩유체왈 부인이 이럿틋 원미다 나의 불명 죄상이니 누를 원리요 고 통니 셩진는 모친 필젹을 안고 모친을 부르며 왈 셩진이 왓스니 모친 영혼이 계시거던 소의 졍셩을 살피소셔 며 긔졀야 구러지니 한림이 눈문을 려 아을 붓드러 구호 졍신을 진졍고 통기를 마지 아니타가 일업셔 부 수리를 나려가니 한 암 잇거늘 드러가니 현판에 쳥년암이라 엿거늘 문에 니를니 졔승이 마 합장례 왈 상공이 무 일로 오시나니잇가 한림이 이르 다름이 아니라 금강에 져 쥭은 사 수륙을 올여 혼을 위로코 왓노라 연이나소입이 알마나 리요 승이 고왈 미셕과 비단여필을 가져야 리이다 한림이 수일로 젼을 쥰비야 금강에 나아가 망혼을 위로 한림이 김씨 원믈 각 누슈종야 강을 바라보며 통곡고 셩진은 모친을 부르며 원이 통곡니 그 형상은 참불인견일너라 이젹에 뉸경이 모친게 고왈 소 나히 십셰라 엇치 인자의 손상치 아니리잇가 복망 모친은 부친 게신곳을 가라치소셔 김씨 탄왈 이 텬륜이 막지 못지라 너는 금강 근쳐의 쳥년암이 잇스니 불젼에 공양고 오면 일으리라 김왈 질와 한가지로 단여오리이다 고 김이 뉸경을 다리고 쳥년으로 오니 졔승이 마왈 무 공양시려 니르시니잇가 김이 왈 우리는 고단 이라 불젼에 공양려 왓노라 기승 왈 일졔게 고 발원소셔 김이 뉸경으로 일을 게 고 불젼에 발원 후 돈을 더져 괘를 어드니 괘에 엿스되(161) 반가온 을 만나지 못리라 엿거늘 김이 반겨 도라가 져져긔 고리라 고 득녹 후 뉸경을 다리고 구경 져 금협실에셔 슬피우 소 나거늘 고히 녁겨 드러가보니 셔이 옥갓튼 공를 다리고 셔로 울거늘 김이 나아가 문왈 션은 무일노 우르시나니잇가 한림이 답왈 나는 황셩는 김환이어니와 그 어셔 살며 셩은 뉘시요 김 왈 소은 화촌에셔 사는 김 두셩이옵거니와 무 일노 우르시나잇가 한림 왈 나의 쳐자 금강에 익수사 엿기로 수륙을 올여 그 망혼을 졔도코 여 오노라 고 셔로 문답더니 뉸경이 맛 셩진을 보 텬연 모친과 흡고 셩진이가 뉸경을 보 화려한 긔상이 부친과 어긔미 업는지라 피차 년 지심이 유출야 셔로 마음이 업더라 뉸경이 맛 여측라 밧그로 나가거늘 셩진이 뒤를 라가 뉸경을 잡고 문왈 그 나히 몃치나 되여뇨 뉸경 왈 나흔 십셰어이와 그 얼마나 된요 셩진왈 나흔 십삼셰라 우리 쳐음 만나시니 결의 형제미 엇더요 뉸경이 왈 소제 한 부모의 독신이라 형의 말이 감격거니와 피차 수쳔리을 격야 마음과 갓치 결의야 일을 한가지로 리요 셩진왈 황셩이 머다나 오지 아냐 과거를 뵈리니 엇지 워근을 험의리여 고 피차 셩명을 통 셩진왈 그 셩명이 무어시요 겨왈 소제는 조뉸경이오니와 형은 셩명이 무어시요 셩진 왈 나는 김셩진이로다 만일 황셩에 올나 오거던 조한림 집으로 차오라 니 운경이 답왈 형의 셩이 김씨라며 엇지 조한림 집의와 지라 나요 셩진 왈 나의 집이 그 근쳐라 오면 알니라 며 셔로 은졍을 주며 니별을 연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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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뉸경을 다리고 집으로 도라와 어부뷔긔 뵈온 후 김씨왈 현제야 무 일노 여러날이 되엿나요 김이 대왈 소제 일 게 고 불젼(162)에 발원한 후 졈괘을 어드니 여기로 셔히 알기리 업셔 벗겨왓나이다 고 등셔을 드리니 김씨 바다보고 왈 고이한 일이로다 그 졀에 엇던 이 왓더요 이 대왈 황셩 는 김이란 그쳐 금강에 익수원얏기로 고혼을 위로키 위야 수륙을 올미려 왓다더니다 김씨 탄왈 가장 고이토다 졈괘는 이러 김이 왓로라 니 졈 허탄도다 뉸경이 고왈 소 김이 로 결의 형제야 일후 경셩에 올나 오거던 지라 더이다 고 그셩명과 연을 고니 김씨 쳔연유체 왈 조림은 너의 부친이시요 셩진은 너의 형의 일홈이라 김씨하는 은 누구인고 니 누수여류야 옷깃슬 젹시니 윤경이 다시 고왈 소 김을 자 보면 부친을 뵈오리니 지금 가려나이다 김 왈 윤경으로 조형을 보고 오리이다 윤경은 어린로 엇지 홀을노 보리요 김씨탄왈 나의 무죄믈 닷지 못진 너는 나의동이라 수쳔리 원졍의 허면 무류지라 윤경은 져의 부친이라 셜마 엇지랴 고 옥지환을 여 윤경을 주어 왈 이 지환은 너의 부친이 봉폐얏든 거시니 일을 보면 네 부친의 자식인쥴 알고 만일 보지 못면 너를 보와 용납지 아리라 언필에 누수여우니 윤경이 모친을 위로며 어부부 하즉고 외슉으로 더부러 발 일삭만에 경셩을 득달야 조림 집을 자가니 주란화각이 굉쟝고 문선이 광활야 노복등이 분분 왕니 진짓 상가라 김이 문왈 이이 조한림이냐 문졸이 왈 그러오나 어쇼 와 계신 명함을 드리기 젼은 뵈올수 업노라 니 김과 윤경이 다시 뭇지 아니고 주제더니 문득 일위샹이 금도복에 수례 우 안 나아올 무수 하족이 젼후응야 벽정소 진동는지라 윤경이 나아가 보니 젼일 쳥년에셔 보든 셔이라 밧비 업여왈 소져 감치 뭇(163)잡나니 존인이 젼일 쳥년암에 왕림셧든잇가 한림이 보니 과연 그곳에셔 보든 소동이라 반견문왈 연거낭와 네 엇지 이곳에 니르럿나요 윤경이 왈 영존공과 갓치 왓던 김셩진을 져보라 왓나이다 림이 왈 네 소아로 신을 져바리지 안코 원로에 왓시니 긔특도다 인야 노복으로 셩진을 부르니 명을 이여오거늘 한림이 윤경를 가라쳐 왈 네 져 소동을 아는다 셩진이 보니 젼일 일결의 형제든 윤경이라 급히 셔로 손을 잡고 친후를 문안 후 부친게 고왈 소 아로 더부러 부즁으로 드러가나이다 림이 깃거 김과 가지로 드러가 좌졍후 윤경이 림게 고왈 향일 쳥년에셔 존공이 김씨라 시더니 엇진 일이니잇고 한림왈 이곳 조한림이로라 그에 방쳐을 유야 가는 길에 유의를 리면 폐가 되기로 외가승을 라엿노라 윤경이 쳥파에 모골이 송연야 눈물을 먹음고 지환을 여 드린 림왈 지환이 어셔 낫나요 운경이 왈 소의 모친은 원 김모의 친녀옵고 뎡의 질녀옵더니 모친 남 조실부모고 외슉뎡의 집에 의지엿더니 소자의 부친이 물로 봉폐엿다 시더이다 림이 말을 듯고 목이메여 윤경을 안고 셩통곡 왈 김씨 금강에 고혼이 된쥴 아랏더는 쳐든 텬윤이 다시 이을쥴 엇지 엿스리요 고 셩진이 연을 듯고 쳔만 밧게 동을 만나 주야 모던 소을 고밧가온 못익기여 두수여우야 울고 윤경은 주야 부친을 각다가 이제 만나 일변 슬허 부 셔로 안고 통곡니 곡셩이 진동는지라 눈물을 것고 림이 윤경더러 왈 져 김은 뉘냐 왈 외숙이로소이다 림이 반겨옴믈 이긔지 못야 셔로 담화 셩진이 졀야 뵈온 후 깃거 혹비혹소더니 시 부뷔 즁당에 곡셩이 나믈 듯고 시비로 아라오라 니 시비 노샹 공명을 젼 림이 윤경을 다리고(164) 드러가 윤경의 연을 고 자부뷔 일희일비야 윤경의 손을 잡고 연 눈물이 자리에 괴이더라 자부뷔 한림을 명야 밧비 김현부를 다려오라 니 림이 수명고 즉시 발 셩진이 고왈 소손이 부친과 가지를 원나이다 림이 허락고 양당게 하즉고 림부 쥬야도야 화촌으로 가니라 셜 김씨 윤경과 두셩을 보고 쥬야 렴더니 일일은 문득 문젼이 요란더니 어가 에 오신다거늘 어의 관을 졍졔고 마자례필문왈 그 뉘신지 무일로 누지의 왕림시요 림이 왈 소은 쟝쟈의아자 혜셩이읍더니 가운이 불야 무죄 쳐자를 쳐 금강에 익수한 쥴로 아라사옵더니 복즁혈육이 아비을 차자왓삽기로 연을 무른즉 여차여차 답오니 이제 일헛든 쳐를 다시 만나 문-도시인에 지은이로소이다 어 쳥파에 희왈 그가 조림인다 림이 왈 그러니이다 어왈 노신이 죄즁야 슬젹마더니 우연이 소의 을 어더 젼을 져의게 의탁미 과망커늘 엇지 은혜라리요 고 문왈 그의 조부가 쳐 김쳘이 아니신가 림이 왈 여야이다 아 갈아 쳐 김쳘은 노신의 쳐부라 그의 모친과 노신의 쳐로 형제니 엇지 반갑지 아니리요 고 림을 다리고 당에 드러가 김부인과 숙질례로 뵈니 부인이 반겨 갈오 우리 형제 지 우금십여년이라 소식을 몰나 쥬야 슬허더니 이럿토록 장셩 식을 두어 영귀믈 몰나도다 며 손을 잡아 반기며 경게 왈 네 비록 날을 쳐음보나 엇지 숙질간 무말을 못리요 고로 군는 츙셩으로 군며 인의로 셩을 다사려 입신양명야 명수쥭미 장부지요 효양부모야 문호를 빗고 가를 션치되 아녀의 말은 신쳥치 말며 인의로 교훈미 가히 장부의 도리에 올커(165)늘 요 참언을 신납며 무죄 조강지쳐을 불칙이 의심을 두어 이의쳐 무쥬고혼이 되게 니 엇지 장부의 가 여차랴 림이 쳥파에 복지 죄왈 소질이 불초와 무죄 쳐을 박야 불인지를 야오니 만 유경이로소이다 성진이 당복지쥬왈 소손이 불민와 이제 뵈오니 죄무셕이로소이다 부인 왈 이소아 뉘요 림이 왈 소질의 아로소이다 어사부뷔 셩진을 붓드러 올여 손을 잡고 보 옥골션풍이 김씨와 흡지라 랑야 갈오 너의 모친이 후원 초당의 잇스니 너의 아비와 가지로 가보라 림이 명을 듯고 성진을 다리고 후월 초당에 니르니 츈상이 림을 보고 다라 복지류체며 한림을 붓드러 김씨 침소에 드러가니 김씨 이러마져 좌졍후 존당평부를 붓잡고 다만 눈물을 흘니니 셩진은 비록 세에 모친을 리별엿스나 엇지 텬륜을 모르리요 호모일성에 다라드러 통곡긔졀니 김씨 붓드러 구호며 눈물을 흘이여 셔로 반기는 졍이 긔지업더라 이윽고 김씨 탄왈 쥭어 너를 못볼가 엿더니 이곳 인에 은혜로 슈즁고혼을 면고 삿낫치 셔로 보니 기역 나의 죄미라 며 눈물 흐르물 닷지 못니 일지화츈우을 먹음은듯 더라 림이 일변귀웃고 반겨 김씨를 위로 왈 이 다 나의허물이라 이제 부뫼 도라오 옥셕을 분변시고 윤녀와 을 문죄후 쳐참시고 윤홍을 텬물죄 쳐참시고 후주도 쥭이라 신교 밧와 즉시 쥭여 그 원슈을 갑허 원혼을 위로리라 시더니 다시 각사 후쥬을 크이면 텬의 외선녀오 옥주의 어진 덕을 져바리시미니 쥭이지 아냐시되 후원심쳐의 가도와 츌입지 못고 그의 무죄 누명을 신셜야나이다 김씨 쳥필에 탄식왈 쳡은 박명 인이라 다시 성분의 존당을 뵈올 낫치 업스며 엇지 션조 향화를 밧들이엇고 후주 비록 (166) 져근 허물이 이스나 엇지 국은을 져바리리요 바라건 후주의 죄를 고 다시 화락야 옵소셔 쳡은 이곳에셔 여연을 맛치려 나이다 림이 듯고 모골이 송연야 갈오 연즉 부인이 죵지의를 코나잇가 김씨 미급답에 셩진이 부복 고왈 복원는 관심 소져 소 비록 어리나 의 일신이 야야긔 달여며 야야 한 허물이 잇오나 이제 과쳔션 을 위야 수쳔리 원졍에 슈고를 앗기지 아니시고 수차역올 허비시 순죵미 응당올 삽거늘 이제 젼를 렴시니 이 도로 혀의 우을을 쥐하시 일이오니 복망 야야의 바라시는 을 져바리지 마르쇼셔 김씨 아의 말이 법되잇슴을 심중에 그윽이 랑야 일으되 엇지 쳬을 모르리요마는 당초에 나를 우죄무죄간에 치고 무단이 도로 드러가면 혹 타인이 알라도 나의 절을 우을거시요 상공이라도 한 의 시비 업지 아니리니 쳡이 이제 차의 죄인이라 문호의 옥이 되리니다시구 구고긔 명을 바다 다시 납폐젼안고 구고게 현알고 당의 알여 순죵리이다 한림이 듯기를 다 김씨 의졀 잇슴을 알고 일 업셔 허락야 왈 선진은 여기 머무러 잇스라 고 밧게 나와 어부뷔긔 이 연을 고고 즉시 길을 나 황셩본부에 득달니 부뷔 문왈 엇지야 홀너 왓요 한림이 김씨의 젼후연을 낫낫치 고 부뷔 칭찬 왈 김현부는 진짓 졍열 부인이로다 고 칭찬물 마지 아니니 림이 숙모 만난 연을 고 부인이 경회 왈 형뎨 셔로 니별지 십여년에 존망을 아지 못더니 이졔 소식을 드르니 이 김씨의 덕이라 더라 이에 일야 혼구을 찰이고 총총이 나려갈 일삭만에 어부쥬에 득달하야 로 이젼안교을 일우고 날이 느진 후 방에 나아가 두번 동방화촉을 무리고 원앙(167)금침의 나아가니 양졍이 흡연야 여사냑미 쳣날 만나 보다 더윽 십 쇄락더라 이튿날 어부부긔 현알온 부인이 깃걸하며 화긔 일실에 가득더라 이러구러 십여일이 지나 한림이 어부부긔 하지고 경셩본부로 올나올 위의을 차려 김씨를 교의와 모시고 셩진은 림을 뫼셔 나니 어부뷔 일조에 슬하 젹막 엇지 슬푸지 안이리요 김씨의 손을 잡고 연연다가 참아 놋치 못야 나구 왈 널노 더부러 평을 가지로 가엿더니 이졔 슈쳔리 원별을 당니 엇지 다시보기를 긔약리요 며 뉘쉬여우니 김씨 한 체읍왈 인의 은덕을 힘입어 쳐던 텬륜을 다시 만나보니 엇지 은덕을 다 갑오릿가 이에 올나가다가 인부부을 뫼실거시니 참으시고 계시면 야위존당이 소녀의 구고와 동귀시니 오지 안냐 뵈오리니 그이 만슈무강옵쇼셔 고 인야 즉니라 이의 길을 나 여러날만에 황셩본부의 이르러 례를 갓초와 당에 현알고 구고긔 폐를 드린 부부 일변 반기며 슬허여 왈 현부의 고문 다 나의 치가 잘못타시라 엇지 북그럽지 아니리요 쇼졔 염용왈 이는 소뷔 죄즁온 일이오니 엇지 양당의 타시리잇고 인야 물너젼에 머무든 침소로 도라와 셩진형제을 야 경계 왈 이제 후쥐 후원에 깁히 잇셔 소식이 모연니 이는 후쥬의 죄가 아니라 유모 뉸씨와 시비 의 간계에 속으미 너희 효셩을 다야 셜기고 각셜 그리지 말나고 김씨 친히 후쥬 거쳐의 나아가 후쥬을 보고 위로며 반기 후쥬 엇지 붓그렵지 아니리요 츄파를 드지 못고 다만 죄 왈 부인의 젼후 고시미 다 쳡의 죄로 말암무미니 쳡이 만번 쥭어도 맛당거늘 구고의 관홍덕으로 일명을 살오시 우금가지라다 다시 부인외 면목을 븨오니 엇지 붓그러온 마음을 칭양리잇가 복원(168)부인은 쳡츼 만번 쥭을 죄를 쇼셔 김씨 칭며 일호 렴미 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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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은 김씨 부뷔긔 염용 고왈 이제 소부의 잔명이 지금 로 보젼오미다 리어부부의 은덕이오니 그 은혜를 만분지일이나 갑흘가 나이다 부뷔 깃거 왈 네 말이 올타고 즉시 일봉셔간을 닷가 노를 쥬어 리어으로 보시니라 차시 어 김씨와 두셩을 보후로 슬 젹막야 슬허더니 문득 죠의 셔찰을 바다보 솔가 상경믈 만만 간쳥여거늘 어부뷔 감격야 가즁 집물을 치야 경셩에 올나오니 림과 김씨 어부부을 마져 반기고 두셩이 오 리친야던 소희을 진달며 부인이 친히 마자 셔로 붓들고 십여년 존망을 모르던 졍회를 펴며서 즐기 거동이 가이 업더라 일일은 어을 야 왈 소졔가한미히 졀강촌에서 잇셔 운경월죠로 홍진에 누를 벗고 한가히 잇스 셰상풍파를 모르고 집안이 화락야 셰샹에 누를 모로더니 의 위인이 남다르기로 향촌에 어옹 들기 앗갑기로 경셩으로 올나와 셰상를 박남케 엿더니 쳔만의 외에 텬은 이륭즁 오날 부귀공명이 남불지 아니나 져간 풍상을 각면 일 원으로 잇셔 셰월을 보만 갓지 못도다 셩공신퇴는 장부의 일이라 골을 비려 향츅에 가셔 가 셩이 되고 오니 형의 의향은 엇더시니잇가 어 왈 졔역홍신에 이 업셔 금강에셔 어옹이 되엿더니 형의 간쳥시물 져바리지 못야 올나왓사오나 다시 락향코 오니 갓치 가이다 희하야 즉시 한림을 불너 왈 나는 벼살을 하직고 고향으로 러가 여년을 맛치고 노니 너는 츙셩을 다야 아비의 교훈을 잇지 말지어다 한림이 복지 고왈 지금 죠졍에 간셰 졈졈 득셰와 셰가 나나리 달나가오니 소의 힘으로는 엇지 할수 업와 사직퇴향코(169)자 오나 야야의 존의를 몰나 지금것 잇온즉 야야의 말이 지당신지라 모시고 려가고 하나이다 희야 즉시 사직 상소를 밧치고 려갈 한림이 후쥬는 경셩의 두고가고 거늘 김부인 왈 녀는 삼종지의가 잇나니 후쥬의 마음이 엇더할지 아시고 두고가고자 시나잇가 쳡이 한번 무러본후 소원로 이 조흘가 나이다 고 후쥬더러 연을 말니 후쥬 왈 쳡이 비록 궁즁에 장엿오나 지금은 죠씨집 이라 읏지 종지의를 모르리잇가 김씨 희야 부뷔게 와 한림게 고고 치범졀을 쥰비고 발 만됴관이며 붕우친쳑의 젼별는 길에 답지며 공쥬는 후쥬를 보고 경계는 말은 이로 귀로치 못할러라 졀강부로 려와 화락동리에 장원을 졍고 어의 집은 의 집과 격장에 졍고 일실갓치 왕며 어부부을 친부갓치 봉양니 어부뷔 감격을 마지 아니더라 셰월이 어류야 부뷔 홀연 득병야 맛 졸니 시년이 팔십여셰라 례로써 션산에 안장고 삼년초토을 극진이 밧든후 리어부부 득병야 졸 례을 극진이 야 인장고 산몀졔젼을 졍셩으로 밧드니라 이젹에 김부인이 한림을 권야 후쥬로 더부러 화락물 쳥야 한달에 십오일식 후쥬 침소에 나아가게 니 일가 화락고 상하 노소 깃거는 소 진동더라 차후에 김부인은 남일녀를 두고 후쥬는 날일녀을 두어 다 벼살이 일품에 거고 죠씨문호가 창셩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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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러케 잠이답게 잘보시니 곰맙슴니다 그러나 아보담 더 미스러운 것을 보시면 이 뒤판 권쟝에 기록 번셔림 발목녹을 보시고 쥬문면 갑슬 싸게 야 속속히 보겟슴니다 죵(죠원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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