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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인(玄人) 군(君)과 카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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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1.31
채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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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人[현인] 君[군]과 카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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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준비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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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비판(批判)』 신년호의 「문단촌침」 필자 현인(玄人) 군과 및 동 군(同君)의 배경(이어야 할 것)인 “일정한 계급적 기도 하에서 조직적(문예) 평론 행동을 구체적으로 진전시키어 대중과 항상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적 진영”(인 듯싶은) 카프에 향하여 상기 「문단 촌침」에의 반박에 앞서 약간의 준비적 질문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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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레타리아‘적(的)’작품 (『비판』 신년호 제 119항 하단 제20행)이라는 말은 일반으로 쓰는 프롤레타리아 작품이라는 말의 의미와 같은 의미로 썼는가? 혹은 다른 의미로인가? 그러하다 하면 그 구별 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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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반자’와 ‘방랑적 (프로)작가’ 와의 구별과 및 양자의 ‘정치적 의미’ (동상지 제120항 상단 제19행)의 차이 여하? 동시에 카프의 대 ‘동반자’ 급 대 ‘방랑적(프로) 작가’에의 태도의 차이 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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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31년 중에 카프가 가진 바 작품 중에 엄격한 노력대중적(勞力大衆 的) 견지에서 관찰하여 그 테마나 표현기술의 모든 것이 노동자나 농민에게 주었으면 할 만한 작품”이라고 현인 군이 말한(동상지 제121항 상단 제17 행) 「부역(賦役)」 「이중국적자(二重國籍者)」 「호신술(護身術)」 더우기 “최근에 얻어보지 못할 만한 걸작이라고 말한 「공장신문(工場新聞)」 「목화와 콩」 등이 “일정한 계급적 기도 하에서 구체적으로 진전시킨 조직적 작품행동”(동상지 제120항 상단 제12행)임에 틀림이 없는가? 그러하 다면 그 물적 증거를 보일 것. 또 이상의 작품들로서 대중과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조직적 활동을 하여서 (프로)예술운동의 전체적 임무를 달성하였(음에 틀림없)을 것이니 그 물적 증거를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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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프는 “×××××의 지도 아래서 움직이는 (프로)예술적 진영” (동 상지 120항 상단 제16행)임에 틀림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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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프에서는 현인 군의 전기(前記) 「문단촌침」(중 특히 ‘방랑적 프로 文士群[문사군]’이라는 부분)에 대하여 그것을 전적으로 시인하는가? 부인 하는가? 만일 부인한다 하면 현인 군에게 대하여서는 어떠한 태도를 취할 터인가? 또 시인할 부분과 부인할 부분이 있다 하면 그것을 갈라 보일 것과 역시 현인 군에게 취할 태도를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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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선의 프로문예의 독자가 근본적 대상인 노력대중이 아니고” 대개가 “일부 문예에 취미를 가진 인텔리층”으로 되어 있는 “헐떡거리는 조선 (프로)예술운동의 기형적 현상을 카프 작가가 항상 극복하여 의식적으로 그를 정당한 합리적 코스로 전환시킨”(동상지 제120항 하단 제6~15행) 물적 증거를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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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채만식이가 “조선의 프로문예의 독자가 근본적 대상인 노력대중이 아니고 대개가 일부 문예에 취미를 가진 인텔리층이라는 것을 개탄”하고 그 “개탄의 정도(程度)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니까 “좌절되었” 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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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채만식이가 카프의 일원이 될 수 있는가? 그리하여 만일 된다 하면 그 즉석에서 현인 군의 취할 태도 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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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현인 군은 채만식의 1931년도 작품 가운데 어느 것을 보았으며 그 어느 것에서 “동반자도 못되고 방랑적 (프로)작가”임을 발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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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아홉 가지 중에 (1)과 (2)와 (7)과 (9)는 오로지 현인 군에게 (4) 와 (5)는 오로지 카프에 향한 것이요, 그 나머지 (3)과 (6)과 (8)은 양편에 다같이 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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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인 군의 「문단촌침」 중 ‘방랑적 프로문사군’ 이라는 욕설 가운 데서 어느 정도까지는 수긍할 이론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이상에 보인 바와 같은 많은 의문에도 다들리었다. 카프와 및 현인 군이 나에게 만족 할(나의 주관적에 대한) 답을 하여 보인다 하면 적어도 지금 형편으로 보아 서의 이 대립을 버리고 궐 등의 이론에 복(服)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아니한 점이 있다 하면 어디까지든 싸워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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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의 형식은 물론 문장상으로요 이 중앙지(中央紙)가 우리에게 그만한 지면을 할애하기를 아껴 아니할 줄 믿는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다른 지면(紙面) 혹은 지면(誌面)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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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리며 위선 여기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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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央日報[중앙일보] 1932. 1. 31>
【원문】현인(玄人) 군(君)과 카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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