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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년(去年) 차시(此時)의 집필인(執筆人)의 풍류(風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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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8
최남선
1
去年此時[거년차시]의 執筆人[집필인]의 風流[풍류]
 
 
2
금년 여름은 아랫목 구실을 치르기에 눈코를 뜨지 못하고 지내다가 이럭저럭 新凉[신량]이 郊[교]에 들어올 때가 되었도다.
 
3
생각하면 작년 이때는 또한 즐거운 旣往[기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아무 걱정 없이 먹고 자고 놀면서 가고 싶은 데, 보고 싶은 데 마음대로 구경하되 別[별]로 거리끼는 일이 없었으니, 그때에도 畢竟[필경] 마음 가운데 만족하지 못하게 여긴 일도 있었으려니와, 而今[이금]에 思之[사지]하면 또 얻기 容易[용이]치 못한 때였었도다.
 
4
東萊[동래]를 떠나 梁山[양산]으로 들어가 靈鷲山下[영취산하]에 通度寺[통도사]를 訪問[방문]하여 佛骨壇[불골단]을 가로 타고 앉았다가는 主僧[주승]에게 聖物[성물]을 汚瀆[오독]한다는 責[책]을 듣고 藏經閣[장경각]을 惹端[야단]하다가는 守直[수직]에게「空然[공연]히 알지도 못하고 冊[책]만 더럽힌다.」는 꾸지람을 듣고서, 두 날을 지낸 後[후] 別別[별별] 꼴을 다 구경한 後[후]에, 勿禁[물금]으로서 金海[김해]로 들어서 首露王陵[수로왕릉]에 步數[보수]를 測量[측량]하고 燕子樓[연자루]에 똥무더기 數[수]를 計算[계산]하고서 七點山[칠점산] 鳴湖島[명호도]를 指顧[지고]하면서 龜浦[구포]물 滿德[만덕]재 長長[장장] 五〇里[오공리]에 强風豪雨[강풍호우]를 무릅쓰고, 東萊府[동래부]鎭遠樓[진원루]에 귀착하던 모양이 곧 그림에 撮影[촬영]된 것이라.
 
5
그 옷은 젖었다. 그 발은 질었다. 그러나 그의 눈자위를 보아라. 볼가를 보아라.
 
6
기쁜 빛과 자랑하는 뜻이 현저히 드러나지 아니하였느냐. 오늘에 와서 來頭[내두] 일을 생각하건대, 과연 이때만큼 마음에 만족을 感[감]할 때가 얼마나 많을는지, 未安[미안]한 마음이 없지 아니하도다.
 
7
只今[지금]은 金君[김군]은 東京[동경]에 계실듯, 韓君[한군]은 岡山[강산]에 계실듯, 天涯[천애]가 막막하여 舊歡[구환]을 말할 때가 아직 멀도다. 이에 이 사진을 卷中[권중]에 넣었노라.
 
8
✱金君[김군]은 金雨英[김우영], 韓君[한군]은 韓興敎[한흥교]
 
 
9
<一九一〇年[일구일공년]八月[팔월] 少年[소년] 第三年[제삼년] 第八卷[제팔권]>
【원문】거년(去年) 차시(此時)의 집필인(執筆人)의 풍류(風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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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년 [발표]
 
  수필(隨筆)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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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2년 11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