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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징적(象徵的)으로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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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변영로
1
象徽的[상징적]으로 살자
 
 
2
…………A란 사람이 낮잠을 자는데 하늘로서 天使[천사]가 내려와 『이야 A야,너 일곱 하늘과 일곱 바다를 두루 두루 보고 싶지 안으냐? 보고 싶거든 나를 르라!』고 말하니까 A는 크게 깃버서 누엇든 寢榻[침탑]에서 화닥닥하고 일어나서 天使[천사]를 라가는 바람에 寢榻[침탑] 것혜 노여있는 花甁[화병]이 씨러지드란다.
 
3
그래 A는 天使[천사]의 引導[인도]함을 밧어 몇 萬年[만년]이나 걸녓는지 일곱하늘의 燦爛[찬란]과 일곱 바다의 神秘[신비]를 두루두루 배불니 본 뒤에 自己[자기] 집에를 돌아갓단다.
 
4
이윽히 도라 가 보니 自己[자기]가 일곱 하늘과 일곱 바다를 보려고 화닥 닥 어 이러나는 서슬에 씨러지드란 花甁[화병]이 채 다 씨러지지도 안코 시러저드러가는 中[중]에 잇섯단다.
 
 
5
芥子[개자]씨 속에 큰 산이 숨어 잇는 것 가터 우리의 一分[일분]안에 神 [신]의 萬年[만년]이 잇는 것이다.
 
6
[신]과 사람이 서로 남남리가 안인 以上(이상)에 사람이라고 神[신]의 生活[생활]을 할 수가 能[능]치 못한게 안이다. 그럼으로 우리가 七[칠],八 十[팔십] 사는 동안에 萬年[만년]을 살 수가 잇으며 멧分[분] 동안 善[선] 한 생각을 한다든지 조흔친구와 가리움 업는 니약이를 하는 사이에 『億年 [억년]의 깃븜』을 부어너흘 수가 잇는 것이다.
 
 
7
『사랑』과『밋음』과『리상』이 가슴 속에 불 붓는 사람의 한 時間[시 간] 사는 것은 自己[자기] 원 나희의 千萬[천만]곱을 사는 것이오,그와 反 對[반대]로 『사랑』과『신앙』과『리상』이 업는 사람의 七[칠],八十[팔 십] 사는 것은 眞正[진정]하고 神秘[신비]한 意味[의미]에 잇서서 『時間(시 간)』 이란 테밧재서사는고로 사라야사는 것이 안이다.
 
 
8
어쨌든 우리의 一生(일생)은 로다!
 
9
른 그 一生(일생)만을 산다는 것은 넘우나 야속한 일이다.
 
10
그러니 限(한) 잇는 은 一生(일생)을 『無限[무한]지 延長[연장]』하려 함이 우리의 勞力(노력)이어야 할 것이 안인가?
 
11
그건그럿타 그러나 엇더케 른 一生(일생)을 『無限[무한]지 延長[연장]』하야 살 수 잇는가?
 
12
여긔엔 象徵的(상징적)으로 사는 수 밧게업다.─밭길에 체인 花甁[화병]이 채다쓰지기 前(전)에 七天七海[칠천칠해]를 단여오는 象徽的 神秘 生活[상징적 신비 생활]을 하여야 할 것이다.
 
13
 그러면 어더케하여야 象徵的(상징적)으로 살 수 잇게 될가?
 
 
14
陶醉[도취]하이야한다.『生[생]의 聖盃[성배]』를 마시고 업시 陶醉[도 취]하여야 한단말이다.
 
15
陶醉[도취]하지안은 生活(생활)은 乾燥[건조]ㆍ平凡[평범]ㆍ單調[단조]ㆍ 支離[지리]ㆍ幻滅[환멸]의 生活(생활)이다.
 
16
벗들이여! 詩[시]에 醉[취]하고 愛[애]에 醉[취]하며 眞理[진리]와 놉흔 理想(이상)에 醉[취]하여 하로 동안에 億年[억년]을 사는 象徽的[상징적] 생활을 살자!
 
17
여긔에 『죽음』은 비로소 『머언 어둔 굴 속』에 自己(자기)의 미운 그림 자를 감출 것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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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상징적(象徵的)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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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징적으로 살자 [제목]
 
  변영로(卞榮魯) [저자]
 
  1924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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