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삽삽 여 놋난 回想[회상]의 발길 밋
4
내 靈[영]은 安穩[안온]하고도 조을니도다
6
暮鐘[모종]의 灰色[회색] 속에 靜謐[정밀]되엿도다.
7
潺潺[잔잔]한 시내물 우에 彷徨[방황]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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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청산]과 曠野[광야]랄 도라보아 울도다.
17
아아 朝露[조로]의 海棠花[해당화]난 누가 준
23
그러나 녯날 바다 우 王船[왕선] 안에셔
25
東山[동산] 枯木[고목] 밋 두 무덤 된 자 누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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樓上[누상] 彈丸[탄환]을 갓히 퍼나리고
27
隱室[은실] 안 愛[애]의 書[서] 함읽엇스나
28
憤力[분력]의 一閃[일섬] 밋 이슬갓히 사라지고
29
地獄[지옥]에 彷徨[방황]하난 「弱[약]한 魂[혼]」들 누군가.
30
五月[오월] 朝光[조광] 밋 가삼에 두 손 다이고
31
祈禱[기도]하난 薔薇[장미]의 精[정],
40
處女[처녀] 세 사람의 우슴 소리 朗朗[낭낭]하엿다.
41
亭閣[정각] 안 玉几옥궤] 우에 기다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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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神[여신] 다이아나의 치마 을 물드리고
53
두 處女[처녀]의 求媚[구미]랄 물니치고
54
한 處女[처녀]의 가삼 베-루(面紗)로 덥헛도다.
55
女神[여신]을 라 다시 亭閣[정각]에 일으럿스나
57
女神[여신]을 作別[작별]하고 玉几옥궤] 우에 의지하니
58
閃閃[섬섬]한 理智[이지]의 電光[전광] 恍惚[황홀]히 몸을 쌋도다.
61
이재 蒼波[창파] 激浪[격낭]의 소래로 變[변]하엿다.
64
勇士[용사]의 到來[도래]를 祝[축]하야
69
피로 물드린 女神[여신] 다이아나의 치마로
70
人生[인생]의 宮殿[궁전] 안 넓은 길을
76
아아 世上[세상]은 가고 사람은 지날
77
永遠[영원]한 蒼空[창공]에 빗최여 걸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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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遠[영원]한 存在[존재] 되여 잇도다.
81
(一九二一[일구이일].一[일].六[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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