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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中國)의 항전문학(抗戰文學) - 국방문학(國防文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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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6
이명선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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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國[중국]의 抗戰文學[항전문학] ― ‘國防文學[국방문학]
2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의 論爭[논쟁]
 
3
李明善[이명선]
 
 
 

일(一).

 
 
5
一九三日年[일구삼일년]에 滿洲[만주]를 完全[완전]히 집어삼킨 日本帝國主義[일본제국주의]는 다시 그 銳鋒[예봉]을 長成[장성] 以西[이서]로 돌리어, 直接[직접] 中國[중국] 本土[본토]를 侵犯[침범]하기 始作[시작]하였다. 그리하야 一九三五年末[일구삼오년말]에는 中日關係[중일관계]는 一大危機[일대위기]에 直面[직면]하게 되엇스며 中國[중국][내]에서도 輿論[여론]이 沸騰[비등]하야 「抗日民族統一戰線[항일민족통일전선]」의 實踐化[실천화]가 論議[논의]되고 ‘國防政府[국방정부]’의 成立[성립]을 要望[요망]하는 政治運動[정치운동]까지 展開[전개]됨에 이르럿다. 勿論[물론] 그 동안에 國民黨[국민당] 內部[내부]의 親日派[친일파] 知日派[지일파]들의 卑劣[비열]한 策動[책동]이 업는 배 아니엇스나, 中共[중공]이 提唱[제창]하고 全人民[전인민]이 絶叫[절규]하는 抗日[항일]이라는 한 개의 路線[노선]으로 輿論[여론]이 急速[급속]히 統一[통일]되어 이미 大勢[대세]는 決定[결정]되엇는 것이다.
 
6
政治[정치] 方面[방면]의 이러한 統一戰線[통일전선]의 기우에 呼應[호응]하야 文壇[문단]에서도 ‘國防文學[국방문학]’이라는 스로간이 提出[제출]되고 이 기ㅅ발 알에 一九三六年[일구삼육년] 六月[육월] 七日[칠일]에 上海[상해]에서 中國文藝家協會[중국문예가협회]가 結成[결성]되엇다. 茅盾[모순], 夏正尊[하정존], 傅東華[부동화], 洪深[홍심], 葉聖陶[엽성도], 鄭振鐸[정진탁], 徐[서]무庸[용], 王統照[왕통조], 沈趄予[심저여][등]이 이 重要[중요]한 메ㅁ버 ― 고, 創造社系[창조사계]의 元老[원로] 郭沫若[곽말약], 郁達夫[욱달부][등]도 參加[참가]하얏다.
 
7
그러나 中國[중국] 文壇[문단]의 最大[최대]의 指導者[지도자]인 魯迅[노신]은 도리혀 여기에 參加[참가]하지 안코 그의 去就[거취]가 자못 注目[주목]되는 차에 그의 指導[지도] 밑에 잇는 胡風[호풍]이 『文學叢報[문학총보]』 三期[삼기]에 「人民大衆[인민대중]은 文學[문학]에 對[대]하야 무엇을 要求[요구]하나?」 하는 一文[일문]을 發表[발표]하야 그 속에서 ‘國防文學[국방문학]’보다도 더 具體的[구체적]이고 明確[명확]한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이 大衆文學[대중문학]’이라는 새로운 스로간을 提出[제출]하얏다. 여기에 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와 魯迅[노신] 一派[일파] 사이에(魯迅[노신]一派[일파]는 正式[정식] 組織[조직]은 업섯스나 中國文藝工作者宣言[중국문예공직자선언]을 發表[발표]하얏습으로 文藝工作者[문예공작자]라고 불리엇다.) ‘國防文學[국방문학]’과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의 두 스로간을 가지고 激烈[격렬]한 論爭[논쟁]이 展開[전개]되엇다.
 
8
이 論爭[논쟁]은 ‘左聯[좌련]’(中國左翼作家聯盟[중국좌익작가연맹]의 略稱[약칭], 一九三0年[일구삼0년] 上海[상해]에서 成立[성립])이 結成[결성]되기 以前[이전]에 魯迅[노신]과 再出發[재출발]한 創造社[창조사] 사이에 展開[전개]되엇든 論戰[논전]과도 微妙[미묘]한 聯關性[연관성]을 가지고 잇는 듯하야 決[결]코 單純[단순]하게 是非[시비]를 論斷[논단] 할 수 업슬 것이나, 여기서는 이러한 歷史的[역사적]인 緣由[연유]는 一切[일절] 省略[생략]하고 ‘國防文學[국방문학]’과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과의 論爭[논쟁] 自體[자체]만을 가지고 雙方[쌍방]의 主張[주장]을 되도록 公平[공평]하게 들어보고저 한다.
 
 
 

이(二).

 
 
10
‘國防文學[국방문학]’은 무엇보다도 먼저 ‘民族[민족] 自衛[자위]의 文學[문학]’이엇다.
 
11
王夢野[왕몽야]는 「民族自衛運動[민족자위운동]과 民族自衛文學[민족자위문학]」속에서
 
12
“우리 ― 文學活動者[문학활동자]는 爲先[위선] 上海[상해]에서 ‘民族自衛[민족자위]’의 기ㅅ발 밑에 速[속]히 結合[결합]하여야 할 것이다. ‘民族自衛[민족자위]의 文學戰線[문학전선]’을 形成[형성]하는 것은 從來[종래]의 文人相輕[문인상경]의 風習[풍습]과 流派主義[유파주의]의 偏僻性[편벽성]과 個人主義[개인주의]의 成見[성견]을 打破[타파]할 뿐만이 아니라, 廣泛[광범]하게 數[수]만흔 文學靑年[문학청년]과 讀者大衆[독자대중]을 이 한 개의 統一戰線[통일전선] 우에 團結[단결]시키어 文學[문학]의 各種[각종] 武器[무기]를 運用[운용]하게 되는 것이다. 通俗小說[통속소설], 詩歌[시가], 戱曲雜文[희곡잡문]과 散文[산문] ― 심지어 ― 一般[일반] 通俗文[통속문]일거라도 民族自衛運動[민족자위운동]을 擴大[확대]하야 全國[전국] 大衆[대중] 속에 深入[심입] 식히도록 努力[노력]하여야 한다.”
 
13
― 이처럼 論[논]하얏다.
 
14
胡洛[호락]은 「國防文學[국방문학]의 建設[건설]」속에서 다음과 가치 斷定[단정]하얏다.
 
15
“우리가 말하는 ‘國防文學[국방문학]’은 其實[기실]은 民族的[민족적] 自衛文學[자위문학]이다. 마치 우리가 民族的[민족적] 自衛戰爭[자위전쟁]이 必要[필요]한 것처럼 民族的[민족적] 自衛文學[자위문학] ― 卽[즉] 國防文學[국방문학]이 必要[필요]한 것이다. 國防文學[국방문학]이 가지고 잇는 內容[내용]은 어떤 것일가? 國防文學[국방문학]의 內容[내용]은 반다시 反帝[반제], 反漢奸[반한간], 半封建的[반봉건적]인 것으로 反帝[반제]의 過程[과정]에 잇서서는 반다시 漢奸[한간]에 反對[반대]하여야 한다. 漢奸[한간]과 帝國主義[제국주의]는 不可分[불가분]의 것으로, 漢奸[한간]을 打倒[타도]하지 안코서는 우리는 帝國主義[제국주의]를 打倒[타도] 할 길이 업는 것이다. … 事實[사실]을 말하면 題材[제재]는 廣濶[광활]하야 許多[허다]한 有意義[유의의]한 題材[제재]가 우리 作家[작가]들의 採用[채용]을 기다리고 잇다. 義勇軍[의용군]의 抗爭[항쟁], 農民[농민]의 怒潮[노조], 塞內外[새내외]의 民族英雄[민족영웅], 學生運動[학생운동]의 衰殘[쇠잔], 農民[농민]의 苦痛[고통], 都市[도시]의 畸形[기형] …. 이루 다 말할 수 업슬만치 만흔 題材[제재]가 作家[작가]들의 發掘[발굴]을 기다리고 잇다.”
 
16
郭沫若[곽말약]은 「國防[국방]·汚池[오지]·煉獄[연옥]」속에서 國防文學[국방문학]의 提唱[제창]이 或[혹]은 反動的[반동적]인 「愛國主義[애국주의]의 汚池[오지]」에 빠지지 안흘가 하는 疑惑[의혹]에 對하야 言及[언급]하얏다.
 
17
“나는 國防文藝[국방문예]는 여러 가지의 것이 統一[통일]된 것이어야 하지 한 가지 色[색]으로 싹 칠하야 버리는 것이어서 안될 것 갓다. 國防文藝[국방문예]는 各種[각종] 各樣[각양]의 文藝作品[문예작품] ― 純粹[순수]한 社會主義的[사회주의적]인 것으로부터 偏狹[편협]한 愛國主義的[애국주의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 모두를 包含[포함]하되, 다만 賣國的[매국적]인 것과 帝國主義[제국주의]의 압재비를 스는 作品[작품]만은 除外[제외]한다. 그러므로 ‘國防文藝[국방문예]’는 非賣國的[비매국적] 文藝[문예][혹]은 反帝的[반제적] 文藝[문예]라고 定義[정의]하는 것이 좋겟다.”
 
18
“나는 ‘國防文藝[국방문예]’는 作家關係[작가관계]의 標幟[표치]이지 作品原則上[작품원칙상]의 標幟[표치]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꼭 滿蒙[만몽]을 그려야만 꼭 長城[장성]을 그려야만 꼭 소리마다 愛國[애국]을 외치고, 글자마다 救亡[구망]을 차저야만, ‘國防文藝[국방문예]’가 되는 것은 決斷[결단]코 아니다. 우리가 ‘國防[국방]’의 意識[의식][하]에 容忍[용인]할 수 잇는 ‘文藝[문예]’의 範圍[범위]는 넓다. 가장 뚜렷이 우리 自身[자신]의 立場[입장]에서 말한다면, 우리 社會主義[사회주의] 立場[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極端[극단]한 潔癖性[결벽성]을 가저서 同一[동일]한 立場[입장]에 잇는 사람이 아니면 조곰도 容捨[용사]업시 打倒[타도]하려 하는 傾向[경향]이 잇는데 現在[현재] 우리는 이러한 態度[태도]를 고치어야 한다. 賣國的[매국적]인 것이 아니고 帝國主義[제국주의]의 압재비를 스는 사람이나 或[혹]은 作品[작품]이 아니고, 어째ㅅ든 우리의 目標[목표]와 近似[근사]만하다고 斷定[단정]만 되면 우리는 그들과 손을 잡어야 한다. 反帝戰線[반제전선]의 擴大[확대]를 爲[위]하야 우리는 훨신 融通性[융통성] 잇는 工作[공작]을 하여야 할 것이다.”
 
19
“나는 몇몇 동무들이 ‘國防文藝[국방문예]’의 提唱[제창]이 ‘愛國主義[애국주의]의 汚池[오지]’에 빠질 것을 두려워 하야, 懷疑[회의]하고 反對[반대]하고 統一戰線[통일전선]에 積極的[적극적]으로 參加[참가]하려 하지 안는다는 것을 들엇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야말로 ‘ 힌 장갑을 찌면 革命的[혁명적]일 수 업다’는 表現[표현]처럼 너무나 潔白[결백]한 것이다.
 
20
事實[사실]은 一切[일절]의 事物[사물]은 時代[시대]의 變化[변화], 珼墝[패요], 形勢[형세]의 不同[부동]함에 따라, 모다 相反[상반]되고 不同[부동]한 意義[의의]를 갖는다. 鴉片[아편]은 隱客[은객]의 手中[수중]에 들어가면 毒[독]이 되나, 醫師[의사]의 手中[수중]에 들어가면 藥[약]이 된다. 武器[무기]는 파씨스트의 手中[수중]에 들어가면 殺人[살인]이 되나, 前衛[전위]의 手中[수중]에 들어가면 救人[구인]이 된다. 戰爭[전쟁]은 帝國主義[제국주의]의 手中[수중]에 들어가면 侵略[침략]이 되나, 弱小民族[약소민족]의 手中[수중]에 들어가면 ▣術[술]가 된다. ‘國防[국방]’도 이와 마찬가지고 愛國主義[애국주의]도 이와 마찬가지다. 解釋[해석]은 極[극]히 簡單[간단]한 것이다. ―
 
21
假令[가령] 帝國主義[제국주의]의 國家[국가]의 國民[국민][혹]은 그 順民[순민]이 ‘愛國[애국]’을 主張[주장]한다면 그의 사랑하는 것은 勿論[물론] 帝國主義[제국주의]의 國家[국가]일 것이다. 그는 꼭 一個[일개]의 帝國主義者[제국주의자]가 된다. 이러한 愛國主義[애국주의]는 勿論[물론] 一個[일개]의 ‘汚池[오지]’에 不過[불과]하다.
 
22
그러나 假令[가령] 帝國主義[제국주의]의 侵略[침략]을 반는 國家[국가]로 그 國家[국가]가 하루 해를 넘기기도 어려울 危機[위기]에 빠젓슬 때에는 모다 覺醒[각성]하야 참된 愛國[애국]을 認識[인식]하야 積極的[적극적]으로 反帝[반제]의 鬪爭[투쟁]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愛國主義[애국주의]는 或[혹]은 ‘煉獄[연옥]’이라고 볼 수 잇슬 것이나, 어찌 ‘汚池[오지]’라고야 볼 수 잇겟느냐.”
 
23
國防文學[국방문학]은 가튼 中國文藝家協會[중국문예가협회] 속에서도 이것에 對[대]한 意見[의견]이 決[결]코 完全[완전]히 一致[일치]되엇든 것이 아니고 國防文學[국방문학]의 題材[제재], 創作方法[창작방법], 作家[작가]의 世界觀[세계관][등]에 對[대]한 가지가지의 異論[이론]이 續出[속출]하엿는데 여기서는 一一[일일]히 그것을 檢討[검토]할 겨를이 업다. 다만 綜合的[종합적]으로 結論[결론]만을 말한다면, 國防文學[국방문학]은 民族自衛[민족자위]의 文學[문학]이고, 非賣國的[비매국적] 文學[문학][혹]은 反帝的[반제적] 文學[문학] ― 卽[즉] 廣義[광의]의 愛國文學[애국문학]이라는 것이다.
 
24
그러나 國防文學[국방문학]만을 가지고 論[논]할 때에는 論爭[논쟁]도 아즉 活發[활발]하지 못하얏고 理論[이론]도 尖銳化[첨예화]하지 못하얏다.
 
 
 

삼(三).

 
 
26
우리는 여기서 論爭[논쟁]의 導火線[도화선]이 된 胡風[호풍]의 「人民大衆[인민대중]은 文學[문학]에 對[대]하야 무엇을 要求[요구]하나?」로 들어가자.
 
27
“九一八[구일팔] 以後[이후] 民族[민족]의 危機[위기]는 더욱 急迫[급박]하야젓다. 華北問題[화북문제]의 發生[발생] 以後[이후][전] 中華民族[중화민족]은 이미 生死存亡[생사존망]의 關頭[관두]에 섯다. 왜냐하면 人民大衆[인민대중]의 生活[생활]에는 커드란 紛亂[분란]이 이러낫다. 새로운 苦悶[고민] 새로운 焦燥[초조] 새로운 憤怒[분노] 새로운 抗戰[항전]이 이러나, 이것이 모두 한 새로운 歷史[역사]의 段階[단계]를 形式[형식]하얏기 때문이다. 이 歷史[역사]의 段階[단계]는 當然[당연]히 文學[문학]에 對[대]하야 그의 待質的[대질적] 要求[요구]를 提出[제출]하고 反映[반영]시키엇다. 새로운 美學[미학]의 基礎[기초]를 供給[공급]하엿다. 따라서 이것을 能[능]히 描寫[묘사]할 수 잇는 文學[문학]은 本質的[본질적]으로 應當[응당] 다음과 가튼 새로운 스로간이어야 한다.
 
28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
 
29
이 스로간을 說明[설명]하기 爲[위]하야 먼저 그 現實的[현실적] 生活[생활] 基礎[기초]를 指摘[지적]하면 ―
 
30
第一[제일]은 喪失[상실]한 土地[토지]에 잇서서의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廣泛[광범]한 存在[존재]와 繼續的[계속적]인 奮起[분기]다.
 
31
第二[제이]는 一切[일절]의 救望運動[구망운동] 解放運動[해방운동]에 잇서서 抗敵戰爭[항적전쟁] ―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運動[운동]이 共通[공통]된 最高[최고]의 要求[요구]다.
 
32
第三[제삼]은 人民大衆[인민대중]의 熱情[열정] 希望[희망] 努力[노력]이 神聖[신성]한 全[전]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現實[현실]을 醞釀[온양]함에 잇서서 이 戰爭[전쟁]이 亡國[망국]의 奴隸[노예]가 되고 漢奸[한간]이 되기를 願[원]하지 안는 모든 人民大衆[인민대중]을 團結[단결]하고 動員[동원]할 수 잇다는 것이다.
 
33
第四[제사]는 太平天國運動[태평천국운동]으로부터 一二八戰爭[일이팔전쟁]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偉大[위대]한 反帝運動[반제운동]은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觀點[관점]에서만 그 眞實[진실]한 評價[평가]를 할 수 잇다는 것이다.”
 
34
“九一八[구일팔] 以後[이후] 反帝運動[반제운동]의 最[최]▣ 形態[형태]는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으로 發展[발전]하얏다. 文學[문학]에 잇서서도 그것이 反映[반영]되어 最近[최근]에는 이미 얼마간의 成功[성공]의 記錄[기록]까지 獲得[획득]하얏다. 이 作品[작품] 속에서 우리는 民族英雄[민족영웅]의 比較的[비교적] 眞實[진실]한 面貌[면모]를 차저볼 수 잇스며, 人民大衆[인민대중]의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에 잇서서 表現[표현]된 英雄主義[영웅주의] ― 甚至於[심지어]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과 人民大衆生活[인민대중생활]과의 血緣[혈연] 關係[관계]를 認識[인식]할 수 잇다. 이것이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의 先驅[선구]며 스로간 提出[제출]의 作品[작품]의 基礎[기초]다.”
 
35
胡風[호풍]은 또 一九三六年[일구삼육년] 七月[칠월]에 끝마친 「文藝[문예]와 生活[생활]」의 最後[최후]의 一章[일장]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과 文藝[문예]」 속에서 亦是[역시] 現實[현실] 情勢[정세][혹]은 ‘聯合戰線[연합전선]’ ‘統一戰線[통일전선]’에 對[대]한 그의 認識[인식]을 表示[표시]하얏는데 여기서는 一切[일절] 省略[생략]하겟다.
 
36
胡風[호풍]의 이러한 提唱[제창]에 對[대]하야 누구보다도 먼저 先頭[선두]에 나서서 猛烈[맹렬]한 攻擊[공격]을 加[가]한 者[자]가 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의 理論家[이론가] 徐懋庸[서무용]이엇다. 그는 먼저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은 太平天國[태평천국] 以來[이래] 여러 段階[단계]가 잇스며 各[각] 段階[단계]에는 또 各各[각각] 그 特殊性[특수성]이 잇는데 胡風[호풍]은 여기에 全然[전연] 言及[언급]하지 안엇슴으로, 胡風[호풍]이 말하는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은 極[극]히 흐리멍덩한 말이며 그가 提出[제출]한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라는 새로운 스로간도 따라서 흐리멍덩한 것에 不過[불과]하다고 斷定[단정]하고 胡風[호풍]이 自己[자기]들이 主張[주장]하는 ‘國防文學[국방문학]’이라는 스로간에 一半句[일반구]도 言及[언급]하지 안엇다고 크게 憤慨[분개]하야 다음과 가치 말하얏다.
 
37
“‘國防文學[국방문학]’이라는 스로간을 胡風[호풍] 先生[선생]은 正確[정확]하다고 보는가 안 보는가? 萬若[만약] 正確[정확]한 것이라면 왜 胡風[호풍] 先生[선생]은 따로 새로운 스로간을 提出[제출]하는가? 萬若[만약] 胡風[호풍] 先生[선생]이 確實[확실]히 따로 새로운 스로간을 提出[제출]할 必要[필요]가 잇다면, 반다시 ‘國防文學[국방문학]’이라는 스로간에 缺點[결점]이 잇슬 것이다. 胡風[호풍] 先生[선생]은 應當[응당] 먼저 이것을 批判[비판]하여야 할 것이다. 批判[비판]도 하지 안코 同一[동일]한 運動[운동]에 새로운 스로간을 따로 提出[제출]하는 것은 이것은 胡風[호풍] 先生[선생]이 故意[고의]로 새것을 標榜[표방]하고 異見[이견]을 세워서 大衆[대중]의 視聽[시청]을 混沌[혼돈]시키어 新文學運動[신문학운동]의 路線[노선]을 떡 分化[분화]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38
이것만으로도 徐懋庸[서무용]의 稚氣[치기] 滿滿[만만]한 英雄主義[영웅주의]는 看破[간파]할 수 잇겟스나, 이러한 글이 契機[계기]가 되어 ‘國防文學[국방문학]’이냐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냐 하는 論爭[논쟁]이 中國[중국] 文壇[문단]에 一大[일대] 旋風[선풍]을 이르키게 되엇다.
 
 
 

사(四).

 
 
40
事實[사실]은 먼저 紹介[소개]한 胡風[호풍]의 論文[논문]도 魯迅[노신]이 病席[병석]에 누어 그를 代身[대신] 하야 쓰게 한 것이엇슴으로 魯迅[노신]도 그 論文[논문]에 對[대]해서는 커드란 責任[책임]을 느끼엇다. 그러나 魯迅[노신]은 그 時期[시기]에 잇서서 가장 賢明[현명]한 態度[태도]는 黙殺[묵살]이라 하야, 胡風[호풍]에게도 無言[무언]을 要請[요청]하고 自己[자기] 自身[자신]도 沈黙[침묵]을 지키엇다. 그러나 그 동안 두 번 그 沈黙[침묵]을 깨트리지 안흘 수 업섯다.
 
41
그 하나는 그가 病席[병석]에서 訪問客[방문객]에게 對答[대답]한 「現在[현재]의 우리의 文學運動[문학운동]을 論[논]함(一九三六年[일구삼육년] 六月[육월] 十一[십일] CV單錄[단록])으로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 무엇이냐를 가장 明確[명확]히 說明[설명]하얏슴으로 여기 그 前半[전반]만을 옴기여 보려 한다.
 
42
“‘左翼作家聯盟[좌익작가연맹]’이 五六年來[오륙년래] 指導[지도]하고 싸워온 것은 無産階級革命[무산계급혁명] 文學[문학]의 運動[운동]이다. 이 文學[문학]과 運動[운동]은 한결가치 發展[발전]하야 現在[현재]는 具體的[구체적]으로 더 實際[실제] 鬪爭[투쟁]의 方向[방향]으로 發展[발전]하야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 되엇다.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은 無産階級革命文學[무산계급혁명문학]의 一發展[일발전]이며 이것이 無産革命文學[무산혁명문학]의 現在[현재]의 時期[시기]의 眞實[진실]하고 더 廣大[광대]한 內容[내용]이다. 이러한 文學[문학]은 現在[현재] 이미 存在[존재]하고 더욱 將次[장차] 이 基礎[기초]우에 서서 다시 實際[실제]의 戰鬪生活[전투생활]의 培養[배양]을 받어 爛縵[난만]하게 꽃을 펼 것이다. 그럼으로 이 새로운 스로간의 提出[제출]은 革命文學運動[혁명문학운동]의 停止[정지]라고 볼 것도 아니고 누가 말하는 것처럼 ‘條理不通[조리불통]’도 아니다. 그 理由[이유]는 이때까지 파시즘에 對[대]하야 反對[반대]하고 모든 反動者[반동자]를 相對[상대]로 하는 血鬪[혈투]를 停止[정지]한 것이 아니고, 이 鬪爭[투쟁]을 더 深刻化[심각화]하고 더 擴大[확대]하고 더 實際化[실제화]하고 더 仔細[자세]히 한 것이기 때문이다. 鬪爭[투쟁]을 抗日[항일]과 漢奸[한간] 反對[반대]의 鬪爭[투쟁]을 具體化[구체화]하고 모든 鬪爭[투쟁]을 추合[합]하야 抗日[항일] 反漢奸[반한간]의 鬪爭[투쟁]으로 綜合[종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決[결]코 革命文學[혁명문학]이 그의 階級[계급]의 領導[영도]의 責任[책임]을 抛棄[포기]한 것이 아니고 그의 責任[책임]이 더욱 무거워지고 커진 것이다. 무거워지고 커젓다는 것은 全[전] 民族[민족]을 階級[계급]과 黨派[당파]로 分裂[분열]시키지 안코, 一致[일치]하야 外敵[외적]에 對[대]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民族的[민족적] 立場[입장]이 잇서야만 참된 階級的[계급적] 立場[입장]이 잇슬 수 잇는 것이다. 中國[중국]의 토로쓰키派[파]는 멍하니 이 點[점]을 全然[전연] 理解[이해] 못하는 것 갓다. 몃 사람인가의 우리의 戰友[전우]도 必竟[필경]은 역시 엉뚱한 ‘美夢[미몽]’을 꿈꾸고 잇는데 그들을 나는 가장 어리석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43
다만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은 無産革命文學[무산혁명문학]의 스로간처럼 大槪[대개] 總括的[총괄적]인 스로간이다. 이 總括的[총괄적]인 스로간 밑에 隨時應變[수시응변]으로 具體的[구체적]인 스로간 ― 例[예]를 들면 ‘國防文學[국방문학]’ ‘救亡文學[구망문학]’ ‘抗日文學[항일문학]’…… 等等[등등]이 提出[제출]되는데 나는 이것이 無妨[무방]하리라 생각하다. 아니 無妨[무방]할 뿐만이 아니라 도리혀 有益[유익]하고 必要[필요]할 것이다. 勿論[물론] 너머 많으면 사람들의 머리를 混亂[혼란]시킬 것이나 ―.”
 
 
 

오(五).

 
 
45
노迅[신]이 沈黙[침묵]을 깨틀인 또 한 개의 論文[논문]은 「徐[서]무庸[용]에게 答[답]하며 아울러 抗日統一戰線問題[항일통일전선문제]에 關[관]하야」라는 것이다. 노迅[신]은 이 속에서 먼저 胡風[호풍], 黃源[황원], 巴金[파금][등]의 個人中傷[개인중상]을 늘어놓은 徐[서]무庸[용]의 片紙[편지]를 그대로 揭載[게재]하고 이러한 徐[서]무庸[용]의 卑劣[비열]한 行動[행동]에 對[대]하야 痛烈[통렬]한 批判[비판]을 나리며, 이와 關聯[관련]하야 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가 內包[내포]하고 잇는 觀念的[관념적] 審美主義[심미주의]를 指摘[지적]하고 自己[자기] 自身[자신]의 態度[태도]도 明白[명백]히 하얏다. 어째ㅅ든 두 스로간을 싸고돌며 展開[전개]된 激烈[격렬]한 論爭[논쟁]에 最後[최후]의 審判[심판]을 나린 셈이며 그의 貫祿[관록]을 充分[충분]히 發揮[발휘]하얏다. 相當[상당]히 길읍으로 重要[중요]한 몃 句節[구절]만을 紹介[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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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나의 文藝界[문예계] 統一戰線[통일전선]에 對[대]한 態度[태도]다. 나는 모든 文學家[문학가]가 어떤 派[파]에 屬[속]하던 抗日[항일]의 스로간 알에 統一[통일]될 것이라는 主張[주장]에 贊成[찬성]한다. 나도 前[전]에 이러한 統一的[통일적] 團體[단체]를 組織[조직]하는 데 對[대]한 意見[의견]을 提出[제출]한 일이 잇섯다. 그 意見[의견]은 勿論[물론] 그 所謂[소위] ‘指導者[지도자]’들한테 抹殺[말살] 당하고, 도리혀 只今[지금] 와서는 天外飛來[천외비래] 격으로 나에게 ‘統一戰線[통일전선] 破壞[파괴]’의 罪名[죄명]을 加[가]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로 하야금 暫間[잠간]동안 ‘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에 加入[가입]하는 것을 保留[보류]케 하얏다. 理由[이유]는 좀 기다리어 靜觀[정관]하야 그들이 結局[결국] 어떠케 하나를 보고저 함이다. 나는 그 때 實[실]로 여러 點[점]으로 이러한 自稱[자칭] ‘指導者[지도자]’와 徐[서]무庸式[용식]의 靑年[청년]에 對[대]하야 疑心[의심]을 픔고 잇섯다. 나의 經驗[경험]에 依[의]하면 이러한 表面[표면]한 ‘革命[혁명]’의 얼골을 假裝[가장]하고 輕率[경솔]히 他人[타인]을 ‘內奸[내간]’이니 ‘反革命[반혁명]’이니 ‘토로쓰키派[파]’니 ‘漢奸[한간]’이라고까지 誣告[무고]하는 者[자]는 太半[태반]은 바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巧妙[교묘]히 革命的[혁명적] 民族[민족]의 力量[역량]을 抹殺[말살]하고 革命的[혁명적] 大衆[대중]의 利益[이익]을 돌아보지 않고, 다만 革命[혁명]을 핑계하야 私利[사리]를 圖謀[도모]하고, 率直[솔직]히 이야기한다면 나는 그들이 極端的[극단적]으로 敵[적]의 끄나플이 안인가 疑心[의심]하얏다. 이리하야 나는 쓸 데 업는 危險[위험]을 避[피]하야 暫間[잠간]동안 그들의 指揮[지휘]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얏다. 勿論[물론] 事實[사실]이 그들의 속속드리의 眞相[진상]을 證明[증명]할 것으로, 나는 決[결]코 그들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速斷[속단]하려 하지 안는다. 萬若[만약] 그들의 참뜻이 革命[혁명]과 民族[민족]에 잇스면서도 생각지 못하고 方式[방식]이 ▣苯[분]한 것이라면 그들은 스사로 改正[개정]할 必要[필요]가 잇슬 것이라고 생각하얏다. 나의‘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에 對[대]한 態度[태도]는 나도 그것이 抗日的[항일적] 作家[작가] 團體[단체]인 것을 認定[인정]한다. 그 중에는 徐[서]무庸式[용식]의 人物[인물]도 잇스나 만은 新人[신인]이 包含[포함] 되어 잇다. 그러나 ‘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되엇다고 바로 文藝界[문예계]의 統一戰線[통일전선]이 成立[성립]되엇다고는 할 수 업다. 아즉도 遼遠[요원]하다. 아즉도 외ㄴ갓 派別[파별]의 文藝家[문예가]가 한가지 精神[정신]으로 聯合[연합]되어 잇지 않엇다. 그 原因[원인]은 ‘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가 아즉도 매우 濃厚[농후]하게 宗派主義[종파주의]와 칼트的[적] 情態[정태]를 가지고 잇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고만 두고 그 規約[규약]만을 보아도 加入者[가입자]의 資格[자격]이 너무나 嚴格[엄격]하게 制限[제한]되어 잇다.”
 
47
“이 作家[작가](徐[서]무庸[용])는 또 佛蘭西[불란서]의 人民戰線[인민전선]의 例[예]를 引用[인용]하얏다. 그러나 나는 이것도 이 作家[작가]가 中國[중국]이 어떠한 나라라는 것을 잇고 잇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抗日人民 統一戰線[항일인민통일전선]은 佛蘭西[불란서]의 人民戰線[인민전선]보다도 더 廣泛[광범]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一作家[일작가]는 ‘國防文學[국방문학]’을 解釋[해석]하야 ‘國防文學[국방문학]’은 반다시 正確[정확]한 創作方法[창작방법]을 갖어야 한다 하고, 또 現在[현재]는 ‘國防文學[국방문학]’이 아니면 ‘漢奸文學[한간문학]’이라 하고, ‘國防文學[국방문학]’이란 한 가지 스로간 밑에 作家[작가]를 統一[통일]하려 하며‘漢奸文學[한간문학]’이란 名詞[명사]를 미리 準備[준비]하야 後日[후일]에 他人[타인]을 批判[비판]하는 데 쓰려고 한다. 이것은 實[실]로 出色[출색]의 宗派主義[종파주의]의 理論[이론]이다. 나는 作家[작가]는 ‘抗日[항일]’의 旗幟[기치]나 或[혹]은 ‘國防[국방]’의 旗幟[기치]밑에서 聯合[연합]할 것이지 ‘國防文學[국방문학]’의 스로간 밑에 聯合[연합]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理由[이유]는 만은 作家[작가]가 ‘國防[국방]을 主題[주제]로 하는’ 作品[작품]을 쓰지 않드라도 各[각] 方面[방면]에서 抗日[항일]의 聯合戰線[연합전선]에 參加[참가]할 수 잇슬 것이기 때문이다. 卽[즉] 나는 ‘文藝家協會[문예가협회]’에 加入[가입]하지 않엇스나 반다시 漢奸[한간]은 안인 것과 마찬가지다. ‘國防文學[국방문학]’은 一切[일절]의 文學[문학]을 包含[포함]할 수 업다. 왜냐하면‘國防文學[국방문학]’과 ‘漢奸文學[한간문학]’ 以外[이외]에도 確實[확실]히 前者[전자]도 아니고 後者[후자]도 아닌 文學[문학]이 잇기 깨문이다. 그들이 本質的[본질적]으로 紅樓夢[홍루몽], 子夜[자야], 阿Q正專[아큐정전]을 ‘國防文學[국방문학]’ 或[혹]은 ‘漢奸文學[한간문학]’이라 證明[증명]하지 안는다면 ―.”
 
48
“勿論[물론] 나는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라는 스로간이 틀이지 않은 것과 ‘國防文學[국방문학]’이라는 스로간과의 關係[관계]에 對[대]하여 말하려 한다. …… 萬若[만약] 그것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 이 때까지 푸로레타리아革命文學[혁명문학]에 拘束[구속]되엇든 左翼[좌익] 作家[작가]들을 抗日[항일]의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前線[전선]에 推動[추동]시키며, 또 그것이 ‘國防文學[국방문학]’이라는 名詞[명사]의 本質的[본질적]인 文學思想[문학사상][상]의 意義[의의]의 不明瞭性[불명료성]을 救援[구원]하야 ‘國防文學[국방문학]’이라는 名詞[명사]에 加[가]한 不正確[부정확]한 意見[의견]을 糾正[규정]하기 爲[위]하야, 이러한 理由[이유]로 提出[제출]되엇스면 그것은 正堂[정당]하고 正確[정확]한 것이다. 萬若[만약] 발바닥으로 思想[사상]하는 것이 아니고 조곰이라도 頭腦[두뇌]를 使用[사용]하얏다면 그러케 멋대로 ‘새것을 標榜[표방]하고 異見[이견]을 세운다’(徐[서]무庸[용]의 말)는 말도 處斷[처단]하야 버리지 못하얏슬 것이다.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란 名詞[명사]에 比[비]하야 意義[의의]가 더욱 明確[명확]하고 더욱 深刻[심각]하고 더욱 內容[내용]을 가지고 잇는 것이다.”
 
49
“나는 ‘國防文學[국방문학]’이 우리 目前[목전]의 文學運動[문학운동]의 具體的[구체적] 스로간의 하나라고 말하얏다. 그것은 ‘國防文學[국방문학]’이란 스로간이 퍽 通俗的[통속적]이고 이미 많은 사람들 귀에 익어서 우리의 政治的[정치적] 影響[영향]과 文化的[문화적] 影響[영향]을 擴大[확대]시킬뿐더러, 作家[작가]를 國防[국방]의 기ㅅ발 밑에 聯合[연합]케 하는 것으로 解釋[해석]되며 넓운 意味[의미]의 愛國主義[애국주의] 文學[문학]이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그것이 假令[가령] 不正確[부정확]하게 解釋[해석]되며, 本質的[본질적]으로 缺陷[결함]을 包含[포함]하얏다고 해도 抗日運動[항일운동]에 有益[유익]함으로 應當[응당] 存在[존재]하야야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두 개의 스로간의 竝存[병존]은 辛人[신인] 先生[선생]의 ‘時期性[시기성]’이나 ‘時代性[시대성]’이니 하는 것으로는 問題[문제]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또 사람들이 各種[각종]의 制限[제한]을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에 加[가]하는 것도 贊成[찬성]할 수 업다. 萬若[만약] 꼭 ‘國防文學[국방문학]’의 提出[제출]이 먼저 이엇슴으로 이것을 正統[정통]으로 하여야 한다면, 正統[정통]의 權利[권리]를 正統[정통]인 사람들에게 禳渡[양도]하야도 좋다. 왜냐하면 問題[문제]는 스로간에 잇는 것이 아니고 일하는 데 잇기 때문이다. 그저 덮어놓고 스로간만 외치고 正統[정통]만 싸우고 잇스면 勿論[물론] ‘文章[문장]’을 써서 原稿料[원고료]를 벌어 이것으로 生活[생활]할 수는 잇슬 것이나 到底[도저]히 長久[장구]한 計策[계책]이 못될 것이다..”
 
 
 

육(六).

 
 
51
魯迅[노신]의 이러한 意見[의견]에 對[대]하야도 徐[서]무庸[용]은 오히려 屈[굴]치 않고 『今代文藝[금대문예]』 月刊[월간]에 「魯迅[노신] 先生[선생]에 還答[환답]한다」는 一文[일문]을 發表[발표]하야 區區[구구]한 辨明[변명]을 느리놓앗스나 도리혀 그의 無力[무력]과 見識[견식]의 不足[부족]을 表示[표시]하얏슬 뿐이다. 郭沫若[곽말약]은 『文學界[문학계]』 九月號[9월호]에 「蒐苗[수묘]의 檢閱[검열]」이라는 一文[일문]을 發表[발표] 하얏는대, 그는 이 속에서
 
52
“노迅[신] 先生[선생]은 必竟[필경]은 우리들의 노迅先生[신선생] 됨에 부끄럽지 않다.…… 先生[선생]은 實[실]로 한 개의 實懷大最[실회대최]의 偉人[위인]이엇다.”
 
53
고 그 人格[인격]을 推尊[추존]하면서도,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을 全的[전적]으로는 養成[양성] 못하겟다는 批評的[비평적]인 理論[이론]을 展開[전개]하얏다.
 
54
그러나 여기서는 이것은 一切[일절] 省略[생략]하야 버리고, 이 論爭[논쟁]에 比較的[비교적] 公平[공평]한 立場[입장]에 섯엇다고 믿어지는 二三人[이삼인]의 判斷[판단]을 簡單[간단]히 紹介[소개]하기로 하겟다.
 
55
陳伯達[진백달]은 「文學界[문학계]의 두 스로간 問題[문제]는 休戰[휴전]하라」속에서
 
56
“나는 ‘國防文學[국방문학]’이란 스로간은 駁擊[박격]하야 버릴 것이 아니라고 認定[인정]한다.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란 스로간을 提出[제출]할 사람도 이 스로간의 正確性[정확성]을 否認[부인]할 수는 업슬 것이다. ‘國防文學[국방문학]’ ― 이것은 聯合戰線[연합전선]의 스로간이다. 다만 이 스로간에 對[대]한 態度[태도]는 모두가 꼭 一致[일치]할 必要[필요]는 업다. ……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 이것은 應當[응당] 國防文學[국방문학]의 左翼[좌익]이며 國防文學[국방문학]의 가장 重要[중요]한 一種[일종]이며 一部分[일부분]으로, 同時[동시]에 또 國防文學[국방문학]의 主力[주력]이다.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 이것은 左翼[좌익] 作家[작가]가 ‘國防文學[국방문학]’밑에서의 自己[자기]의 立場[입장]이다. 明白[명백]히 이 스로간은 聯合戰線[연합전선]의 스로간은 아니다.”
 
57
柳林[유림]은 「國防文學[국방문학]과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의 論爭[논쟁]에 關[관]하야」속에서
 
58
“‘國防文學[국방문학]은 우리의 現段階[현단계]의 文學[문학]에 對[대]한 具體的[구체적] 標幟[표치]이다. 그리고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이란 스로간의 提出[제출]은 이 스로간 自體[자체]가 아주 明白[명백]히 ‘國防文學[국방문학]’의 本質的[본질적] 特點[특점]을 說明[설명]함에 잇는 것이다. 兩者[양자]는 本質的[본질적]으로 아무 달분 데도 업다.”
 
59
茅盾[모순]은 兩便[양편]에 다 參加[참가]하얏섯스나 「紛糾[분규]를 이르킨 두 스로간에 關[관]하야」 속에서 그의 公平[공평]한 判斷[판단]을 表示[표시]하얏다.
 
60
“‘民族革命戰爭[민족혁명전쟁]의 大衆文學[대중문학]’은 應當[응당] 左翼[좌익] 作家[작가]의 創作[창작] 스로간이다! ‘國防文學[국방문학]’은 全國[전국]의 一切[일절]이 作家[작가] 關係[관계]이 標幟[표치]이다! 우리가 希望[희망]하는 바는 全國[전국]의 모든 作家[작가]가 抗日[항일]의 共同[공동] 目標[목표][하]에 聯合[연합]하라는 것이다. 다만 創作[창작]에 잇서서는 더 큰 自由[자유]를 要求[요구]한다. 우리는 少數[소수]의 몃 사람인가의 동무들이 速[속]히 文藝界[문예계]의 ‘內戰[내전]’을 停止[정지]하고, 더구나 그러한 ‘文藝[문예]의 正統[정통]’을 서로 다투는 싸홈을 抛棄[포기]하기를 希望[희망]한다. 한 개의 스로간을 가지고 他人[타인]을 規定[규정]하야 버리고 스사로 天生[천생]의 指導者[지도자]로 自任[자임]하야 他人[타인]을 指導[지도]하라 하는 것은 天眞[천진]한 意念[의념]에 억으러지는 것이다.”
 
 
 

칠(七).

 
 
62
끝으로 그 後[후]에 文壇[문단]의 動向[동향]을 簡單[간단]히 報告[보고]하야 ▣고저 한다.
 
63
一九三六年[일구삼육년] 十月[십월] 十九日[십구일]에 노迅[신]이 逝去[서거]하얏는대 그 直前[직전]에 노迅[신]도 參加[참가]하야 新舊[신구] 各派[각파]이 作家[작가]의 署名[서명]으로 「文藝界[문예계] 同人[동인]의 團結[단결]▣▣와 言論自由[언론자유]를 爲[위]한 宣言[선언]」을 發表[발표]하얏다. 署名者[서명자]는 巴金[파금], 王統照[왕통조], 包天笑[포천소], 沈趄予[심저여], 林語堂[임어당], 洪深[홍심], 周▣鵑[주▣견], 茅盾[모순], 陣望道[진망도], 郭沫若[곽말약], 夏正尊[하정존], 張天翼[장천익], 傳東華[전동화], 葉紹鈞[엽소균], 鄭振鐸[정진탁], 鄭伯奇[정백기], 趙家壁[조가벽], 劉烈文[유열문], 노迅[신], 謝泳心[사영심], 豊子愷[풍자개]다. 宣言文[선언문]의 一節[일절]을 紹介[소개]하면
 
64
“우리는 文學者[문학자]다. 그러나 亦是[역시] 全國[전국] 文學界[문학계] 同人[동인]이 新舊[신구]의 派別[파별]을 區別[구별]치 않고 抗日救國[항일구국]을 爲[위]하야 聯合[연합]을 主張[주장]한다. 文學[문학]은 生活[생활]의 反映[반영]인데 生活[생활]은 複雜[복잡]하야 多方面[다방면]에 미최고 各[각] 階層[계층]으로 나누어진다. 作家[작가]의 個人[개인][혹]은 集團[집단]에 잇서서도 平時[평시]에 文學[문학]에 對[대]한 見解[견해], 趣味[취미], 作風[작풍]은 新派[신파]와 舊派[구파]와 닯고 左派[좌파]와 右派[우파]가 亦是[역시] 닯다. 그러나 新舊左右[신구좌우]를 莫論[막론]하고 中國人[중국인]인 點[점]은 갓고, 亡國之奴[망국지노]가 되기를 願[원]하지 안는 點[점]도 갓다. 各人[각인]의 抗日[항일]의 動機[동기]는 或[혹]은 갓지 않고 抗日[항일]의 立場[입장]도 갓지 않어도 좋다. 그러나 抗日[항일]을 爲[위]하야서는 갓고 抗日[항일]을 爲[위]한 力量[역량]도 갓다. 文學[문학]에 잇서서는 우리는 서로 똑갓기를 强要[강요]하지 안는다. 다만 抗日救國[항일구국]에 잇서서는 우리는 맛당이 一致團結[일치단결]하며, 行動[행동]이 더욱 有力[유력]하기를 꾀하여야 한다. 우리는 반다시 抗日[항일]의 立場[입장]의 劃一[획일]을 强要[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抗日[항일]의 力量[역량]을 卽刻[즉각]에 統一[통일]하라고 主張[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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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이것만으로도 먼저 論爭[논쟁]의 結果[결과]로 ‘抗日救國[항일구국]을 爲[위]하야 聯合[연합]한다.’ 或[혹]은 ‘文學[문학]에 잇서서는 우리는 各人[각인] 各派[각파]의 自由發展[자유발전]과 自由創作[자유창작]을 주장한다’ 等[등]으로 明確[명확]히 내세워 ‘國防文學[국방문학]’ 萬能主義[만능주의]의 過誤[과오]와 一部[일부] 理論家[이론가]의 燥急性[조급성]이 克服[극복]된 것을 알 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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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文藝界[문예계]의 참된 中心[중심] 組織[조직]이 形成[형성]된 것도 도리혀 政治的[정치적] 統一戰線[통일전선]이 이미 成立[성립]된 後[후]로, 全國的[전국적] 抗戰[항전]이 發動[발동]한 數個月[수개월][후]엿다. 一九三八年[일구삼팔년] 三月[삼월] 二十七日[이십칠일]에 武漢[무한]서 廣大[광대]한 範圍[범위]로 各派[각파]의 作家[작가]들이 集合[집합]하야 ‘中華全國文藝界抗敵協會[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를 結成[결성]하얏다. 이것이야말로 中國[중국] 文人[문인]의 空前[공전]의 大同團結[대동단결]이며, 過去[과거] 二三年[이삼년]을 두고 展開[전개]되엇든 激烈[격렬]한 論爭[논쟁]도 이것으로서 完全[완전]히 結實[결실]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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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九四五[일구사오]. 一二[일이]. 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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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記[부기]] 八·一五 解放[팔·일오 해방] 直後[직후]의 奔忙[분망][중]에서 쓴 이 글을 지금 그대로 내놓는 것은 나의 本意[본의]는 아니다. 더구나 現在[현재] 朝鮮[조선]서 ‘民族文學[민족문학]’의 스로간을 가지고서 여러 가지로 論議[논의]되며 中國[중국]의 이 論爭[논쟁]이 많어 參考[참고]되리라는 것을 考慮[고려]할 때에, 이러한 粗雜[조잡]한 紹介文[소개문]을 그대로 내놓는 것은 無責任[무책임]함을 免[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저 여러 讀者[독자]들의 寬容[관용]과 是正[시정]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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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評論[문학평론]』, 朝鮮文學社[조선문학사], 1947년 6월]
【원문】중국(中國)의 항전문학(抗戰文學) - 국방문학(國防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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