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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산계급의 심미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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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5.24
권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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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계급의 심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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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는 하(何)오? 이 문제의 해석 여하에 의하여 미의 기본적 가치는 설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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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미란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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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미학설이 있게 된 이래 제가의 해설이 각이한 만치 단시간에 종합적 설명을 형이상학적 근거를 가졌으므로 오늘날 물질적 조건을 제1위로 하는 「프롤레타리아」의 입장으로서는 차라리 일고할 가치도 긍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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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주장하는 미, 적어도 내가 여기에서 말하려 하는 미는 더 말할 것 없이 어떠한 심리학적 견지에서 설명하려하는 소위 저들의 순수미학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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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뱃속이 누진한 타협주의자들, 잔소리 좋아하는 학구쟁이들에게 맡겨둘 뿐이거니와 현재를 그대로 눈감아 긍정하려 하며 모든 문제를 영원이라는 상하(相下)에서 헐가로 해결하려 하는 그들에게는 조금 미안하나마 일대 공황설이 될지도 모르것다. 유물사관은 형이상학에 대한 사형집행인의 하나라고도 누구는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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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무산계급에 있어서도 다른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미적 가치에 대한 문제도 오늘을 토대로 한 문제이다. 그것은 무산계급은 과거를 가지지 못한 동시에 또한 미래가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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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오늘날 무산계급에서 요구하는 심미적 본질은 어떠한 것이냐? 더 말할 것 없이 반항에 있다.(此間[차간] 8行[행] 省略[생략]) 그러므로 무산계급으로서는 현실적 당면문제만을 가지고서 자체의 사활적 기로를 결정한 것이니 자체의 해방을 위하여서는 그의 장해되는 물건이 어떠한 의미로서 가치를 가졌다 할지라도 이것을 여지없이 배척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교육, 도덕, 과학, 예술 할 것 없이 불합리한 것을 프롤레타리아의 견지로 대항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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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오늘날 무산계급에 있어서는 무산계급이 계급적으로 자체의 완성을 이루며 또한 자체가 실현되기 전까지의 무산계급의 문화 즉, 정치, 법률, 도덕, 과학, 예술은 □□한 내용과 형식을 가지지 못하나 가지지 못한다는 이보다도 가지기까지에는 너무도 시간의 여유가 없다. 그것은 폭풍적이며 비극적이며 ××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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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자에게는 살려달라는 소리 이외에 다시 나올 것이 없다. 북은 두드리면 북소리 밖에는 안 난다. 모든 사물을 고압을 하면 고압을 하는 만치 반발성 즉, 탄력을 더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대수롭지 아니한 듯한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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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와 압박 하에서 거의 자체의 존재까지도 잊었다고 할 만치 노예적 또는 기계적 생활을 해 온 또 하고 있는 무산민중은 한번 자기의 입장을 인식하자 곧 분화구처럼 외치는 소리는 자유와 정의뿐이다. 이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도 비판할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의 사실이 일부 증명하지 않느냐? 장차 일어나려 하는 민중의 사상과 감정은 오로지 자유와 정의에 더한 의분으로 충만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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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에도 말한 바와 같이 (此間[차간] 23字[자] 省略[생략]) 배척한다. 그것은 그 물건이 부르주아계급의 전속물이니 만치 다대수의 민중과는 하등의 교섭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민중의 발전을 위협하는 일이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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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미적 가치문제에 대하여서도 이상에 약술한 견지에 있어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부르주아의 것이면 그 차지를 정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부르주아계급에서 그의 특성을 발휘하기에 족한 부르주아예술을 소유함에 대하여 프롤레타리아계급에서도 필연적 결과로 프롤레타리아의 예술을 가지게 되는 만치 심미적 가치의 본질적 표준도 상이일 것은 사실이다. 예술의 영원적 독립성을 말한다든가 또는 정신지상자론을 주장하는 자들에게는 미적 의식의 계급적 분립도 또한 그 필연성을 설명해 주기에는 너무도 곤란 이상의 곤란한 일일 것이다. (계속)
【원문】무산계급의 심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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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구현(權九玄) [저자]
 
  1926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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