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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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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9. 22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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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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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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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牛痘[우두]라는 것이 發明[발명]되기 前[전]에는 朝鮮[조선]서는 모두‘마마’라는 것에서 버서나지 못하였다. 누구나 이 마마와 호녁은 안 적는 사람은 없었다. 한 번식은 누구가 깍그리 격거야 되는 宿命的[숙명적] 人生[인생]一代[일대]의 二大重病[이대중병]이였다. 호녁은 卽今[즉금]도 如前[여전]히 누구나 한 번식 적지만 마마는 이제는 자최를 감추었다. 그럼으로 마〃는 벌서 過去[과거]의 病[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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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는 普通[보통] 마〃님이 걸였다고 하는데, 一名[일명] 별성님이라구도 하고, 또 一名[일명] 호구별성님이라구도 한다. 그런데 이 별성님은 大端[대단]히 노염을 잘 타고, 화를 잘 내고, 性情[성정]이 大端[대단]히 땍하여 노염 잘 내는 사람 보고 호구별성님같다구 하니 크네임을 붗었든 것이다. 이 별성님이 노염 잘타는 □는 퍽 많다. 假量[가량] 그 집에 이 病[병]을 알는 사람이 있으며, 집안 食口[식구]는 모조리 밖에 나지 말고 집안을 조용하니 해서 하날님께, 별성님께 慕服[모복]의 意[의]를 表[표]하여야 한다. 外出[외출]해서 송장같은 것은 勿論[물론] 못 쓰고, 더구나 젊은 女子[여자]는 못 쓴다. 노염 잘 타고 샘이 많은지라, 그대로 있을 별성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집에 한 아이가 이에 걸이면 그 父母[부모]들은 찬물을 떠놓고 한갓 별성님을 빌어야 된다. 그리고 夫婦[부부]가 同衾[동금]하거나 하면 큰일난다. 샘 많은 별성님이 냇다 씅을 낼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에 걸인 어린아이는 즈 父母[부모]네가 몰내 同衾[동금]하였서도 용하게 알어채고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아모리 秘密[비밀]히 하여도 그 아이는 용하게 알어낸다. 그럼으로 그 동안 病[병]이 낳기 前[전]에는 夫婦[부부]는 絶對[절대]로 禁慾[금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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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病[병]에 걸이면 얼골을 中心[중심]으로 全身[전신]에 꽃봉오리처럼 툭〃 불어나는 것이다. 그 中[중]에 얼굴은 가장 지독하여 참아 못 볼 慘慘[참참]한 것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근질〃〃 가려워 못 견덴다. 그러나 萬若[만약] 이때 그 부시럼 딱쟁이를 떼기만 하면 그것이 얼금〃〃 얼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只今[지금]도 길에서 大端[대단]히 華爛[화란]하게 얼근 이를 보나, 이것은 어리였을 때 지각이 不足[부족]하여 이 부시럼 딱쟁이를 사그리 떼어버렸든 證據[증거]다. 如何[여하]튼 病中[병중]에 第一[제일] 고약한 病[병]이였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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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7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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