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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鷹[일응], 二馬[이마], 三弓[삼궁], 四妾[사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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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말이 있듯이 매 외입은 男子[남자] 외입 中[중]에 第一[제일]가는 것이다. 딴 사람이 보기에는 퍽 허황해 보이지만, 한 번 만 滋味[자미]를 디려놓으면 그 맛이란 여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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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往十里[왕십리] 어데 사람 이야기다. 張某[장모]라고 하는 베를 한 七八百名[칠팔백명]하는 富者[부자]로 사는 이가 있었는데, 四十[사십]이 넘어서 어떻게〃〃〃 매에 滋味[자미]를 디려 그저 밥만 먹으련 매 사냥을 나가게까지 되었다. 매 사냥이란 如間[여간] 돈이 드는 노름이 아니다. 모리군은 적어도 대여섯 以上[이상] 있어야 하는데, 노다지 뛰다십히 함으로 三時[삼시]를 든〃하게 잘 멕여야 한다. 그 우에 또 참〃이 멕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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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매값이 數百員[수백원], 많은 것은 千円[천엔]이 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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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매 사냥에 張某[장모]는 數三年[수삼년] 동안에 七八百名[칠팔백명]하든 田地[전지]를 톡 털어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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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것이라고는 딸 하나뿐이였다. 처음에 딸이 셋이 있었는데, 다 시집 가고 하나만 남은 것이였다. 일홈은 ‘보금’이였다. 매에 환장이 된 張某[장모]는 나종에 그여히 이 보금이까지 팔어가지고 그 돈으로 매를 샀다. 매를 사 가지고 또 바로 매 사냥을 나갔다. 참으로 마주막 매사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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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될 때에는 영〃 안되는 것이다. 꽁을 튀기고 매를 놨든이 이 놈의 매를 보라! 꽁을 딸어갈 생각도 않고 그대로 하날 우로 가맛케 떠버렸다. 이렇게 하날 파충하게 뜨면 그 매는 일는 매다. 그대로 어데로엔가 제대로 달어나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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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某[장모]는 밋친 사람처럼 하날을 쳐다보고 絶望[절망]의 부루지즘을 부루지젖다. 떳다는 것은 매가 그처럼 하눌 파충하게 떠서 달어나 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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