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어느 시골에 한 집에 寡婦[과부]가 셋이 살고 있었다. 시어머니와 메누리 둘하구다.
4
하루는 그 때가 여름이였든지 비가 大端[대단]히 쏘다저서 아침부터 始作[시작]한 비가 거진 저녁 때가 되어도 끝이지 않었다. 시어머니는 안房[방]에 있고, 두 며누리는 건너房[방]에서 삼을 찌고 있는데, 이 두 며누리 사이에 言爭[언쟁]이 일어났다. 이 言爭[언쟁]은 큰며누리가 일을 하다 말구,
5
“비나 오지 말고 좃이나 두어 광주리 쏘다젔으면 ─.”
7
“좃이 두어 광주리 쏘다지면 혼저만 가질테요? 나 한 광주리 안 줄테요?”
8
하구 한 광주리 달나구 하였을 때, 큰 며누리가 작구 저 혼저만 갓겠다고 뻬단데서 일어난 것이다.
9
둘은 아무리 言爭[언쟁]을 하야 끝이 나지 않었다. 주겠느냐? 못주겠느냐? ─ 고 떠들기만 한다. 시어머니가 안房[방]에서 듯느라니 건너房[방]이 大端[대단]히 떠들석함으로 근너가보니 두 며누리가 다투구 있는지라. 理由[이유]를 물어보니 양시 이만저만하다는 對答[대답]. 시어머니, 큰 며누리를 보고 눈을 딱 걷어붗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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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늙은 것이라고 한 목을 안 줄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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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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