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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찔꾹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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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3. 12.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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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꾹새
2
(1939. 3. 12.)  鄭弘順[정홍순]
 
 
3
[전]에 한 사람이 아들 福[복]이 텆어서 그랬든지 그저 마누하하구 자기만 하면 아들을 나쿠〃〃 하야 한 十餘名[십여명]을 쭉 나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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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들들이 하루는 뫃여서 議論[의논]하기를,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대로 놔 두었다가는 우리 집안이 食口[식구]가 百[백]이 될는지 千[천]이 될는지 몰느닛가 우리가 번가레로 밤에 직히여 둘이 絶對[절대]로 關係[관계]를 못하게 하자 定[정]하였다. 그리고 이 놈들이 밤마다 꼭〃 직히여 둘이 조곰만 눈치가 닯으면 애햄 하구 지침을 하야 못하게 만들고 〃〃〃 하였다. 이 바람에 둘은 꽤 오래동안 한 번도 關係[관계]할 機會[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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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럭저럭 하다가 正月[정월] 十五日[십오일]이 되었다. 이 날 새벽에 무슨 새가 第一[제일] 먼저 우나 밖에 나가 듣는 風習[풍습]이 있다. 豊年[풍년] 새가 第一[제일] 먼저 울면 豊年[풍년]이 들다고 한다. 그러나 이 아버지에게는 豊年[풍년]이건 凶年[흉년]이건 그것보다도 어떻게 하면 自己[자기]의 매누라와 조용히 한 번 關係[관계]할 수 있나 이것만 생각하고 있었읍으로 여러 아들들 앞에 죽 불너 앉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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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의들 새벽 일즉히 나가 무순 새가 第一[제일] 먼저 우나 들어가지고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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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죄 밖으로 내보내고 바로 마누라하고 한바탕 무시는 판이다.
 
8
아들들이 아버지의 命令[명령]이라, 할 수 없이 밖으로 나가기는 나갔으나 아모리 하야도 아버지가 安心[안심] 안된다는 데 意見[의견]이 一致[일치]하야 몇 녀석만 집에 몰내 남어서 지키기로 하였다. 몇 녀석이 지키느라이 果然[과연] 바로 이러한 不祥事[불상사]가 일어난지라. 지침을 하고 房[방] 안으로 들어섰다.
 
9
아버지는 꼴마리를 웅켜쥐고 당황히 일어스며 뭇는 말이,
 
10
“무슨 새가 올해는 第一[제일] 먼저 울느냐?”
 
11
여러 아들 녀석들이 소리를 승하여 대답하는 말이,
 
12
“올해는 찔꼭새가 第一[제일] 먼저 웁듸다. 아들 豊年[풍년]이 들가 봅니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찔꾹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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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9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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