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남동부에 자리잡고 있는 도. 동쪽은 동해, 서쪽은 충청 북도와 전라 북도, 북쪽은 강원도와 충청 북도, 남쪽은 경상 남도와 맞닿아 있는 남한 최대의 도이다.
1995년 3월 1일에 달성군이 분리되어
대구 광역시에 편입되었다.
면적 : 1만 9,017.01㎢
인구 : 281만 6,056명(1992년)
행정 구분 : 10시 24군 31읍 216면
도청 소재지 : 대구 광역시
도의 꽃 : 백일홍
도의 새 : 왜가리
도의 나무 : 느티나무
자연
태백 산맥과 소백 산맥에 둘러싸여 도 전체가 하나의 큰 분지를 이루고 있다. 낙동강과 그 지류는 이 분지의 물을 모아 남쪽으로 흐르면서 크고 작은 평야를 이루고 있다. 그와 같은 지형적인 성격에 따라 경상 북도를 소백 산지, 중앙 저지, 동부 산지, 해안 평야의 4지형구로 구분할 수 있다.
소백 산지는 소백 산맥과 그 지맥을 포함하는데, 평균 고도가 동부 산지보다 훨씬 높아 다른 지역과의 교통 장벽이 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고위 평탄면도 있다. 그러므로 죽령(풍기~단양), 조령(문경~충주), 이화령 (문경~괴산), 추풍령(김천~영동) 등의 고개가 예로부터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주요 산으로 구운산, 문수봉, 도솔봉, 속리산, 황학산 등을 들 수 있다. 중앙 저지는 동부 산지와 소백 산지 사이에 놓인 낙동강 유역 분지이다.
낙동강은 안동 부근에서 반변천, 미천, 내성천 등과 점촌 부근에서 위천, 금호강, 감천 등과 합류하여 경상 남도 로 흘러간다.
충적 평야는 낙동강 양안에 좁게 발달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안동에서 상주에 이르는 낙동강 상류 분지와 금호강 유역의 대구 분지가 비교적 넓다. 그들 충적 평야를 제외한 중앙 저지의 대부분은 저산성의 구릉지와 산기슭의 완만한 비탈면으로 되어 있는데, 그 지대가 경상 북도의 주요 농경지를 이룬다.
태백 산맥의 남단부에 해당하는 동부 산지에는 왕두산, 문수산, 비룡산, 일월산, 백암산, 팔공산 등이 있다. 또 태백 산맥의 동쪽 해안을 따라 좁게 발달한 해안 평야는 동부 산지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작은 하천의 하구 충적 평야와 해안 단구로 구성되어 있다.
기후
사방이 산맥으로 둘려 있어서 위도에 비하여 추위와 더위의 차가 심하고, 강수량이 적은 것이 특색이다. 다만 동해안 지방은 해류와 태백 산맥의 영향으로 겨울에 내륙 지방 보다 따뜻하다. 연평균 기온은 11~13℃이나 대구는 최고 기온이 40℃에 이른 기록이 있다. 연강수량은 900~1,000mm로 남한에서 강수량이 가장 적다. 그것은 경상 북도가 소백 산맥으로 인하여 남서부에서 이동해 오는 저기압과 바람의 그늘에 해당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산업
농업은 산지가 많으므로 경지율은 17.9%, 경지 면적은 34만 4,965ha인데, 그 가운데서 논이 60%, 밭이 40%로 논밭의 구성 비율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농산물의 생산이 다양하다. 특히 쌀, 콩, 사과, 참외, 담배, 고추 등의 농산물 생산량과 한우 사육, 양잠 등에 있어서 전국 제1위를 차지한다.
또 영일만 부근에서 한류, 난류가 교차하고,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있어 수산 자원이 다양하다. 축산, 강구, 대포, 포항, 구룡포, 감포 및 울릉도의 저동항 등의 어항을 중심으로 오징어, 꽁치, 명태, 쥐치, 노가리, 가오리 등이 주로 잡히고 있다.
광산 자원은 강원도 남부 광업 지대의 연장부에 해당하는 문경과 상주, 예천, 봉화, 울진 등 태백 산맥 및 소백 산맥의 사면을 중심으로 석탄, 석회석이 산출된다. 그 밖에 구리, 납, 아연, 중석, 흑연, 망간, 고령토, 규조토 등이 소규모로나마 산출되고 있다.
공업은 포항 종합 제철소와 구미 수출 공업 단지, 농공 단지의 조성으로 공업 발전의 바탕이 되었다.
대표적인 공업으로는 철강 공업· 전자 공업· 섬유 공업을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포항 청림 단지, 경산 공업 단지, 경주 용강 단지, 영천 연하 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다.
교통·관광
도로 교통은 아직 포장률이 25%이나 서울~부산 간 고속 도로가 김천, 구미 및 대구, 경산, 영천, 경주를 통과하고, 구마 고속 도로가 대구~마산 간을 잇고 있으며, 광주~대구 간의 88 올림픽 고속 도로가 완공되었다.
철도 교통은 동해 남부선, 대구선, 경북선, 중앙선, 영동선, 문경선 등이 있는데, 경부선을 제외하면 도내의 모든 철도가 여객 수송보다 화물 수송에 더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경상 북도는 전국적으로 관광 자원이 풍부한 도로서,
주왕산,
가야산,
속리산,
경주의 4개 국립 공원과
금오산,
팔공산 의 2개 도립 공원을 비롯하여 주요 문화재가 많다.
도내 여러 관광 지역을 대구 관광권, 경주 관광권, 동해안 관광권, 북부 관광권의 4개 관광권으로 나누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