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당시에는 활자를 갖추지 못해 직접 붓으로 써서 석판으로 발행하다가, 1907년 4월 26일부터 순한글로 4단 4면의 주 1 회로 활판 인쇄하였다. 사장은
안창호, 주필은
송석준으로 신문 이름을 《공립 신보》라고 정한 것은, 동포가 서로 돕자는 뜻이다. 재미 교포에게 민족 정신을 고취하고 국권 회복 운동을 보도 하기 위해 창간된 《공립 신보》의 초대 사장인 안창호는, 창간사를 통해 이 신문을 창간하게 된 동기를 "옳은 이치를 동포에게 충고하여 우리 종족을 보존할 마음이 나게 하며, 모든 부패한 사상과 추악한 습관을 버리고서 새로운 정신 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이 신문을 창간한다."고 밝히며, 자주 독립과 국권 회복을 강력하게 부르짖었다.
《공립 신보》는 처음에는 300부 발행하던 것을 나중에는 5,000부까지 늘려 발행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컸으며, 보급소를 미국 본토 한 군데 외에 하와이에 한 군데,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 에 네 군데로 늘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기할 만한 것으로,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의 편을 든
D.W. 스티븐스가
장인환과
전명운 등에 의해 피살되자, 3월 25일자 신문 1면 전면에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미국 사람들에게 우리 나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알려 한국의 독립 운동에 관심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1908년 4월에 일제 통감부가 신문지법의 단속 규정을 강화하는 법을 공표하고 국내에 들어오는 교포 신문도 반입을 통제하였기 때문에, 발행 횟수 총 22회에 발행 매수 1만 300부가 압수 되고, 발행 금지를 당하게 되었다.
이후 자금난 등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힌 《공민 신보》는 1909년 2월 공립 협회가 국민회로 개편 통합됨에 따라 《
대동 공보》와 통합, 《
신한 민보》로 바뀌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