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제품을 비롯하여 각종 가구에 장식하는 금속 공예품을 만드는 기능공. 중요 무형 문화재 제64호이다. 놋쇠나 백통 따위로 경첩·문고리· 자물쇠· 돌쩌귀 등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경국대전》 공조(工曹)의 경공장에 포함된 ' 두석장'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조선 시대 두석장 은 천인 신분이었으나, 조선 후기 민간 수공업의 일정한 발전으로 신분이 분화되었다. 두석이란 놋쇠· 황동· 주석과 같은 말이며, 구리와 아연을 합금한 금속을 말한다. 이 때 구리와 아연은 7:3의 비율로 하는 것이 쇠가 유연해져서 일하기가 가장 좋다. 예컨대 5:5의 비율이 되면 퉁쇠가 되어 누런 빛이 너무 나고 무른 반면 아연의 비율이 적으면 붉은 빛이 나서 보기에 좋지 않다. 요즘에는 은빛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나 두석장의 주된 일은 백통을 다루는 것으로 바뀌었다. 빛이 희다는 뜻의 '백동'에서 유래된 백통은 구리에 니켈을 넣고 여기에 주석과 아연을 약간씩 첨가시켜 만든다. 백통은 푸른색을 약하게 띠며 부드럽게 잘 깎여 일하기가 매우 쉽다. 두석장이 금속 공예를 만드는 과정은 쇳물을 도가니에 붓는 것에서 시작된다. 쇠가닥을 두드려서 펴고 까끌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쇠 표면을 다듬는다. 이렇게 다듬어진 쇠 위에 장식 본을 대고 형태를 그린 뒤 작두나 실톱으로 오려낸 뒤 조이질을 한다. 조이질은 장식 을 넣는 과정을 일컫는데, 활비비로 구멍을 뚫거나 정으로 두드린 뒤 음각뿐만 아니라 양각으로 무늬를 새기는 것이다. 모서리를 다듬고 줄로 마감한다. 최근에는 프레스로 찍어내는 기계 생산화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공 과정은 1980년 중요 무형 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다. 오늘날 기능 보유자는 경상 남도 충무시에서 3대째 이어오는 김덕룡 한 사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