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2월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린 EC(유럽 공동체) 12개국 정상 회담에서 타결 합의한 유럽 통합 조약. 유럽 통화 통합에 관한 일정, 유럽 중앙 은행 설립, 서유럽 연맹(WEU) 주축의 군사 정책 수행, 유럽 의회에 EC 조약 재정 승인권 부여, 유럽 시민권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1992년 2월 EC 외무 장관 회의에서 정식 조인되었으며, 각국의 비준을 거쳐 1993년 11월 1일부터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유럽 공동체(EC)는
유럽 연합(EU : European Union)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이 조약은 오는 1999년까지 EU 회원국이 단일 통화를 채택하고 정치적인 권한의 상당 부분을 통합 기구에 위임한다는 획기적인 국가 단위 통합 계획을 담고 있어서 자국의 주권 상실을 우려한 회원국 국민들 사이에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결국 1993년 10월 독일 의회가 마지막으로 비준함으로써 11월 1일 정식 발효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