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추진력 고정 날개에 생기는 양력(揚力)으로 나는 항공기를 통틀어 일컫는 말. 여기서 헬리콥터 · 글라이더· 로켓은 제외된다.

1903년 12월에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직접 만든 비행기로 12초 동안 36m을 비행함으로써 세계에서 최초로 비행에 성공하였다.

그 후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전쟁 무기로서 많은 발전을 보게 되어, 전쟁 후에는 각국에서 비행기에 의한 여객 수송의 정기 항공로를 열만큼 그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그리하여 1919년에는 대서양 횡단 무착륙 비행(3,040km, 16시간 12분, 영국)에 성공하였으며, 1927년에는 린드버그가 뉴욕~ 파리 사이의 무착륙 비행(5,809km 33시간 50분, 미국)에 성공하였다. 이후 미 개척 항공로의 기록 비행으로 비행기의 성능과 항속 거리 등의 신기록 경쟁이 계속되어, 그 결과 항공 수송로가 크게 개발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비행기의 성능 및 실용성은 거의 완벽해져서 각종 전자 장치를 이용한 항법 장치가 만들어졌고, 제트기도 급속히 실용화되었다.

그 결과 보잉 B-52(미국)는 무착륙 세계 일주에 성공하였고, 군용기로서 록히드 YF-12A(미국)는 마하 3.1(시속 3,332km), 여객기로서 초음속 수송기 콩코드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 개발)는 마하 2.0을 기록하였다.

비행기의 무게를 공중에서 지탱하는 것은 주날개에 작용하는 양력이다. 주날개는 앞쪽이 약간 들려져 있고, 또 날개 의 단면은 유선형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비행기가 공기 속을 어떤 속도로 전진하면, 날개의 윗면을 흐르는 공기 의 속도는 아랫면을 흐르는 공기의 속도보다 빨라진다. 이 때 ‘베르누이의 정리’에 의해 날개 윗부분의 압력 은 감소하고 아랫부분의 압력은 증가한다. 그러므로 날개 의 윗면에는 날개를 빨아올리는 힘이, 아랫면에는 밀어올리는 힘이 작용하여 비행기는 뜨게 된다. 이 힘이 양력인데, 날개에 양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비행기는 어떤 속도 이상으로 전진해야 한다. 따라서 비행기가 뜨기 위해서는 긴 활주로 가 필요한 것이다. 주날개 외에도 비행기에는 보조 날개, 수평꼬리 날개, 수직 꼬리 날개, 기관, 조종 장치, 이륙 및 착륙 장치 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 비행기의 몸체는 알루미늄 합금, 마그네슘 합금 등의 가볍고 단단한 금속을 사용한다.

비행기는 기관의 종류에 따라 크게 프로펠러와 제트기 로 나뉜다.

① 프로펠러기 : 프로펠러를 매우 빠른 속도 로 회전시켜 공기의 흐름을 뒤로 보내어 그 반동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실린더 속을 피스톤이 왕복하여 프로펠러 를 돌리는 피스톤기와 가스 터빈으로 돌리는 터보프롭기가 있다.

② 제트기 : 많은 양의 가스를 뒤쪽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분출시켜 그 반동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가스 터빈을 이용한 터보제트기와 터보팬기 및 램제트기가 있다.

현재 최대의 수송기인 보잉 747은 최대 5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또한 속도면에 있어서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콩코드는 마하 2.0을 기록하였으나, 이·착륙할 때 소음이 크고 객석이 불과 100석 내외로 경제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앞으로 비행기의 발전에 의해 항공 교통량은 계속 증가해 갈 것이지만, 공항의 능력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비행 횟수를 어느 정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형화, 고속화, 연료 절약, 소음 감소의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비행기 가 개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