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나라가 호경에서 낙읍으로 도읍을 옮긴 기원전 770년부터 진(秦)나라의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의 시대.

춘추 시대에는 제후의 수가 100명을 헤아렸으나, 그 가운데에서 제(齊), 진(晋), 초(楚) 등의 유력한 제후가 여러 제후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였다.

그리고 전국 시대에는 주나라 왕실의 권위는 사라지고, 제후들은 저마다 왕이라 일컬으며 세력 다툼을 벌였다.

그 가운데에서 진(秦)·초(楚)· 연(燕)·제(齊)·한(韓)·위(魏)·조(趙)의 일곱 나라의 세력이 특히 두드러졌는데, 이들을 ‘전국 칠웅’이라 하며, 이들 나라는 저마다 영토를 넓히고 부국 강병책을 펴 나갔다.

그러다가 마침내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게 되었다.

이 시대에 관료 조직이 정비되고 군현제 가 실시됨으로써 주나라의 봉건 제도는 무너졌다.

사상면에서는 정치·사회의 변동기에 접어들어 새 질서를 바로잡으려고 제자 백가(諸子百家)가 등장하여 각자의 학설을 부르짖었다.

한편 사회·경제면에서는 철제 농기구가 쓰이기 시작했고, 소를 이용한 농사법이 개발되었으며, 관개 시설이 보급되어 생산력이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