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 북동부, 페르시아만에 면한 입헌 군주국. 국토의 대부분이 평지로 된 사막이고, 남쪽 일부에 경작할 수 있는 땅이 조금 있다. 길이 20km, 너비 10km의 쿠웨이트만이 깊숙히 파고들어 있고, 그 남쪽 연안에 쿠웨이트항이 있다.
연강수량은 130mm 정도이며, 여름철 기온이 60℃에 이를 때도 있다. 물은 이라크로부터 끌어들이거나 바닷물을 증류하여 쓴다.
주민은 대부분 아랍인이며, 그 중 50% 가량은 석유 개발에 따라 들어온 중동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다.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산유국이며, 이를 바탕으로 석유 화학, 식품, 석면, 시멘트, 해수 증류 등의 공업이 성하다.
석유 개발 이전에는 약간의 목축과 진주 채취 등이 산업의 전부였으나, 지금은 1인당 연간 국민 소득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석유 수출에 의한 수입이 국가 재정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991년 걸프 전쟁 중에 이라크군의 파괴 행위로 대부분의 기간 산업 시설이 파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