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나 도구를 갖지 않고 손으로 지르고 방어하며 발로 차는 투기의 한 가지. 조상의 얼이 담긴 우리 나라 고유의 투기로, 신체가 조화롭게 발달되도록 단련하는 전신 운동이다.
역사
고대인들이 맨손발로 싸우던 투기술에서 발전했다. 삼국 시대에 태껸이라는 무술로 행해졌고, 고려, 조선 시대에는 무인의 필수적인 무희로 수박희 또는 권법이라는 무술로 행해졌다. 1955년에 경기화하였으며, 1973년에는 세계 태권도 연맹이 창설되어 서울에서 제1회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1980년에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 정기 총회에서 세계 태권도 연맹이 공식 승인되었고, 1986년의 아시아 경기 대회에는 정식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대회 때에는 시범 경기로 채택되는 등 해가 거듭할수록 세계적인 운동 경기로 발전하고 있다. 태권도는 현재 세계 90여 개국에 보급되어 있다.
경기 방법
사방 8m의 경기장에서 두 사람이 맞서 맨손이나 맨발로 지르고 차고 막으면서 득점을 겨룬다. 경기는 3회전으로 하고, 1회전은 3분(어린이부 및 여자부는 2분 3회전, 또는 1분 30초 3회전)이며, 1분간 휴식을 한다. 경기를 할 때는 몸통과 낭심 등에 보호대를 착용한다.
경기 종목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며, 단체전의 팀은 5명으로 구성한다. 개인 경기는 체급별로 실시하며, 체중에 따라 경량급인 핀급에서 중량급인 헤비급까지 10체급으로 나누어 있다.
중요 규칙
경기는 체급별로 나누어 행하며, 3분 3회전으로 한다. ① 득점 : 가슴, 양 옆구리, 아랫배를 제외한 배의 몸통 부위와 두 귀를 중심으로 하는 얼굴 전면(발차기에 한함)을 공격한 경우 ② 반칙 : 넘어진 상대를 고의로 공격하는 경우, 또는 얼굴을 주먹으로 공격하여 상처를 내거나 박치기를 하는 경우 등이다.
중요 기술
기초 기술에는 주먹, 손, 발 등으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동작이 있다. ① 막기 : 아래막기, 몸통막기, 얼굴막기, 손날막기 ② 지르기 : 얼굴지르기, 몸통지르기, 아래지르기, 바로지르기, 반대지르기 ③ 치기 및 찌르기 : 손날치기, 손날등치기, 등주먹치기, 가위손찌르기 ④ 차기 :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 등이 있다. 응용 기술로는 품세와 겨루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