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서산대사(西山大師)가 창건(創建)하였고, 암중(庵中)에 나옹조사(懶翁祖師)와 청허(淸虛) · 유정(惟政)의 제명승(諸名僧)의 화상(畵像)이 안치(安置)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몇 기(基)의 사리탑(舍利塔)만이 남아있는 백화암적(白華庵跡)을 찾았던 전일(前日)을 회고(回顧)하면서 오늘은 표훈사(表訓寺)로 향한다.
【문화】금강산 표훈사와 삼불암
만덕은 승려 두 명이 맨 남녀(藍輿)을 타고 표훈사(表訓寺)로 향했다. 표훈사는 의상(義湘, 625~702)의 제자로 신라십성(新羅十聖)의 한 명인 표훈대덕(表訓大德)이 670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표훈은 신통력이 높아 하늘과 통했다고 한다.
【문화】《금강산유상록(金剛山遊上錄)》
만덕은 금강산으로 가면서 《금강산유상록(金剛山遊上錄)》을 달달 외었다. 금강산을 안내하는 글의 내용이 아주 쉽고 외우기 좋아 모두 외워 중얼거렸다. “천하에 유명한 산 서른여섯 중에 셋은 조선에 있는데 영주, 방장, 봉래산이다. 영주는 한라산(漢拏山), 방장은 지리산(智異山), 봉래는 금강산(金剛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