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오늘은 순천군(順川郡) 금인면(金人面)에 있는 안국사(安國寺)를 찾으려고 평양(平壤)을 떠난다. 기차로 순천(順川)에 가는 아침 기차를 타고 북으로 달리기 한 시간쯤하여 금인역(金人驛)에 내렸다. 너무 일러서 그런지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문밖을 쓸고 있는 노인들만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봉린산(鳳麟山)에 안국사(安國寺)가 있으려니 하고 서쪽에 높이 솟은 봉린산(鳳麟山)을 바라보니 그 앞에 백족산(百足山)과 소사산(蘇射山)이 눈길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