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 ~ 1979] 해방 이후 국악예술학교 교사,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한 국악인. 해금, 피리 명인.
본관은 충주(忠州). 경기도 평택 출신. 국가무형유산인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은
성금연(成錦鳶)은 그의 아내이다.
1918년에
이석은(李錫隱)에게 승무 · 검무 등 여러 춤을 배웠고, 1928년에
조학윤에게서 호적(胡笛)을 배웠다.
1930년에는
정태신(鄭泰信)에게 양금 · 단소 · 퉁소를 배웠고, 1931년에
지용구(池龍九)에게서 해금 · 풍류 시나위를 배웠으며,
양경원(梁慶元)에게 피리 삼현육각(三鉉六角)과 시나위를 배웠다.
1937년
조선음악연구소에 입소하여 악사가 되었고, 1938년에는
한성준무용단(韓成俊舞踊團)의 반주악사로 활약하였으며, 1946년에는 서울중앙방송국 전속국악사가 되었다. 1960년에는 국악예술학교 교사로서 유망한 신인들을 많이 길러냈다.
1966년에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시나위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가, 1975년 해외이민으로 지정이 해제되었다.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를 통한
피리산조의 길을 열게 한 뛰어난 민속음악인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