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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사 I 108 이준, 헤이그 호텔에 태극기를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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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Apr 2
1907년 6월 25일,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이준 특사일행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했다. 당시는 을사늑약의 체결로 외교권이 일본에 넘어간 시기였다.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 명의 특사는 고종황제의 은밀한 지령을 받고 만국평화회의가 열리고 있는 헤이그를 찾았다. 만국평화회의는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군비를 축소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회의다. 이곳에서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고 한국이 주권국가임을 알리는 것이 특사들에게 주어진 임무였다. 이준은 태극기를 호텔에 내거는 것으로 특사로서의 외교활동을 시작했다. 헤이그에 한국대표가 왔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만국평화회의에 정식으로 참가하기 위해 회의장을 찾았다. 만국평화회의는 특사들이 도착하기 열흘 전에 이미 시작돼 회의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이준 특사일행은 정식 초청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할 수 없었다. 세계평화를 구호로 내건 국제회의였지만 약소국에는 그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특사 일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회의장 밖에서 각국대표들을 만나 청원서를 전달했다. 한국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만국평화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일종의 호소문이었다. 이러한 한국특사들의 모습을 스즈키 일본대표가 목격하고, 곧장 본국으로 소식을 전했다. #헤이그특사 #이준#만국평화회의#태극기#청원서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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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역사저널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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