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필사본, 이이]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학자인 율곡
이이(李珥)가 명종~선조 연간, 곧 1565년(명종 20)부터 1581년(선조 14)까지의 17년 동안 경연에서 강의하고 토론한 내용을 적은 책. 《석담일기》라고도 한다.
경연이란 임금이 학문을 닦기 위하여 신하들 중에서 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을 궁중으로 불러 사서 오경과 역사책 등을 강론하게 하던 일이다.
율곡이 친히 쓴 글씨로 되어 있는 이 책은 그가 임금에게 사서 오경 등을 강의한 내용을 실은 것으로, 당시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원본 중 제2권은 6·25 전쟁 때 없어지고, 남아 있던 제1권과 제3권은 1972년의 홍수로 책을 보관해 오던 집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유실되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히 《율곡전서》 제28~30권에 그 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같은 내용의 《석담유사》가 단행본으로 전해지고 있다.
필사본, 3권 1책으로, 규장각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