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지혜와 광명을 주관하는 보살. 중생들에게 지혜의 빛을 비추어 지옥과 축생, 아귀 (삼악도)의 세계를 떠나 영원한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 한다. 대세지 보살이 발을 디디면 마군과 삼천 대천 세계가 항복할 정도의 큰 힘이 있다고 한다.
대승 불교의 중심을 이루는 부처인 아미타불 오른쪽 가까이에서 모시므로 협시 보살, 세지 보살, 또는 득대세지 보살 등으로도 불린다.
아미타불에는 자비문과 지혜문이 있는데, 관세음은 자비문을 대표하고 대세지는 지혜문을 대표한다. 왼쪽에 협시한 관세음 보살과 함께 아미타 삼존불을 형성한다. 형상은 머리 위에 보배병을 얹고 천관을 썼으며 오른 손가락은 꼽아서 가슴에 대고 왼손에는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나, 수행자를 맞을 때는 가슴 위로 손바닥을 맞붙인(합장)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