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위(北魏)의 고환이라는 장수가 북위가 내란으로 동과 서로 나누어졌을 때 허베이를 중심으로 세웠던 왕도. 534 ~ 553년의 기간 동안 유지되었다.
고환은 북위 에서 내란이 일어나자 북방 민족계의 반란민들의 지도자가 되어 그 세력을 강화했다. 그리고 532년에는 허베이 일대의 한인 호족의 협력을 얻어 효무제를 북위의 황제로 내세우고, 자신은 스스로 재상이 되었다. 재상이 된 고환은 북위의 권력을 잡아 실권을 장악하였다. 효무제는 고환의 권세가 지나치게 강해지자 두려움을 느껴, 우문태 장군으로 하여금 그와 맞서게 하여 고환을 없애려고 꾀하였다. 그러자 고환은 북위의 원선견이라는 종신의 후손을 앞세워 효정제라 칭하고, 도읍을 뤄양에서 허난성의 업으로 옮긴 후 나라 이름을 동위라 하였다.
동위를 세운 고환은 서위의 우문태와 대립하였는데, 고환이 죽은 후 3년이 지나자 그의 둘째 아들 고양이 549년에 동위의 황제로 올라, 국호를 다시
북제라 개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