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 770]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호는 소릉(小陵)이고, 자는 자미(子美)이다.
어릴 적부터 글재주가 뛰어나 칭찬을 받았으나, 23세 때 진사 시험에 떨어지고 여행에 나서
이백,
고적 등과 사귀게 되었다. 이 무렵부터 시쓰기에 힘을 기울여 현종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고, 한때 낮은 관직에도 있었으나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
‘
안녹산의 난’ 이후에는 살기가 더욱 어려워져 처자식을 이끌고 방랑하다가 둥팅호 [洞庭湖]의 배 위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는 실생활 깊은 곳의 진실을 읊은 것이 많아 감동과 풍자가 넘친다. 현실을 떠난 공상적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읊은
이백의 시와는 좋은 대조를 이루며, 이 두 사람은 당나라 최대의 시인들로 일컬어진다.
대표작으로 「북정(北征)」 「추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