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려 말, 조선 초기의 무신. 처음에는 우달치(임금의 신변을 호위하는 병사)로 등용되었다가 김해 부사로 승진되어 왜적을 물리쳤다.
1388년 요동 정벌 때에는 이성계를 도와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최영 장군을 몰아 내었다. 그리고 경상도 도순문사가 되어 전함 100여 척을 이끌고 쓰시마섬을 쳐서 적의 배 300여 척을 불태우는 등 크게 공을 세웠다. 그 뒤 판자혜 부사가 되어 이성계와 함께 창왕(昌王)을 폐하고 공양왕을 추대하여 충의군에 봉해졌다.
조선 건국 후에는 참찬 문하 부사를 거쳐 광도 절도사가 되어 왜구를 물리쳤다. 그 무렵 이홍무의 옥사에 관계되어 대역죄로 몰렸다가 풀려났으나, 다시 사헌부의 탄핵으로 벼슬에서 쫓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