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 ~ 1945] 프랑스의 시인 · 비평가· 사상가.
남프랑스의 항구 도시 세트에서 태어나 13세경부터 시를 짓고 문학 서적을 탐독하였다.
1890년에
지드와 사귀었고, 1892년에는 파리로 건너가
말라르메 밑에서 시를 공부하였다. 1917년에 장시(長詩) 《젊은 파르크》를 낸 뒤, 중요 작품을 모은 《매혹》을 간행하고 나서는 시를 쓰지 않고 산문과 평론으로 계속 이름을 떨쳐, 마침내 20세기 전반기의 유럽 지성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식인이 되었다.
그의 시는 말의 순수한 음악성을 극점으로까지 높인 것으로서 '순수시'라 불린다.
저작으로 논문 《정신의 위기》 등이 있고, 평론집 《바리에테》에 문학· 지성· 문명 등에 관한 뛰어난 평론이 많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