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 ~ 1791] 조선 정조 때의 학자. 호는 순암(順菴), 상헌(橡軒), 우이자(虞夷子)이고,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학문은 깊었으나 과거에 나아가지 않고 추천으로 벼슬에 올라 감찰, 세손사부 등을 거쳐 통정대부, 동지중추부사에 올라 광성군에 봉해졌다.
이황을 매우 숭배하여 그의 학문을 본받으려고 애썼으며,
이익의 밑에서 학문을 연구하였다. 특히 역사를 깊이 연구해 《
동사강목》을 지어 그 당시의 역사와 지리학을 비판하고, 카톨릭교를 비판하였다.
광주 덕안에 순암(順菴)이라는 서실을 짓고 문하생들을 양성한다. 그러나 많이 양성하지 못했고, 이기양(李基讓), 이가환(李家煥), 황덕일 (黃德壹), 황덕길 (黃德吉) 등이 배출되었다. 그 중
이가환과
권철신(權哲身)과
권일신 형제가 그의 문하에서 이름이 있었는데 권일신은 후에 그의 사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