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안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사묘 건축물. 국보 제227호이다.
선왕에게 제사 지내는 최고의 격식과 장엄함을 보여 주는 건축 공간으로 정면 19칸과 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시대 역대 국왕과 그 비의 신위를 모시던 곳으로, 1395년(태조 4)에 석실 5칸과 좌우 익실 각 2칸을 두었다.
그 후 모셔야 할 신위가 늘어남에 따라 별묘인 영녕전을 세워 신위를 옮겼으며, 임진왜란 이후 소실된 것을 1608년(광해군 즉위)에 11칸으로 재건하였다.
그 뒤 1728년(영조 2)과 1836년(헌종 2)에 증축하였으며, 헌종 때 증축한 19칸 규모의 건물 구성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성 형식을 보면 정면 19칸은 남향하여 있는데, 이 곳에는 태조를 비롯하여 태종· 세종· 세조· 성종 · 중종· 선조·인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정조·순조· 문종· 헌종· 철종· 고종· 순종 등 19왕과 그 비들의 신위가 봉안되어 있다.
동·서 익실은 정면 3칸과 측면 3칸으로 되어 있는데, 정전 앞으로는 가로 약 110m, 세로 약 70m에 이르는 장대한 월대가 마련되어 있다. 월대 아래로는 칠사당과 공신당이 있는데, 이를 둘러싼 담장에는 동문과 서문이 있고 남쪽으로는 신문이 있다.
서울 특별시 종로구 훈정동에 위치한 종묘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