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양을 재는 기구. 조선 세종 23년(
1441년)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명했고, 그 뒤 개량에 힘써 세종 24년(1442년)에 측우기라고 이름하였다.
이 측우기는 무쇠를 써서 깊이 42.5cm, 지름 17cm의 둥근 통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천문 관계 일을 맡아 보던 관상감(觀象監)에 대를 만들고, 그 위에 올려놓아 비가 그친 다음에 그 둥근 통에 담긴 빗물의 깊이를 재었다.
이 측우기는 이탈리아의 카스텔리가 만든 측우기보다 200년이나 앞선 것으로, 우리 나라의 자연 조건을 통계적으로 파악하여 농업 생산에 이용하는 한편, 자연 재해를 이겨 내려고 애쓴 조선 시대 과학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