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 ~ 1475] 조선 초기의 학자, 문신. 호는 보한재(保閑齋), 회현당(希賢堂)이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1439년에 문과 시험에 급제하여 집현전 부수찬을 지내면서
훈민정음 창제에 이바지하였다.
세조가 즉위하자 일등 공신이 되어 예문관 대제학으로 국가의 중요한 일을 도맡아 처리하였다. 세조가 어린 단종을 몰아 내고 왕위를 빼앗았을 때 의리를 저버리고 이에 가담했다 하여 비난을 받았다.
그는 우의정에 있으면서 북방의 야인들을 물리쳐 영의정에 올랐으며, 그 뒤 예종, 성종 때에도 높은 벼슬에 있으면서 왕을 도왔다.
뛰어난 학식과 재능으로 6대에 걸쳐 임금을 섬기면서 《
국조오례의》 《
동국정운》 《
영모록》을 편찬하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