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북부 끝에 자리잡은 군. 태백 산맥 북부의 산악 지대로 동부에는 금강산을 비롯한 높은 산들이 솟아 있고, 서부에는 회양 분지·창도 분지가 있어 비교적 평탄한 고원 지대를 이룬다.
북한강 상류가 시작되는 곳으로 산간 계곡을 이루는 작은 하천이 많다. 산간 지대이기 때문에 기온이 낮으며, 추위와 더위의 차가 크다.
지형상 조, 옥수수, 콩, 감자 등의 밭농사와 목축업이 성했다. 지하 자원으로서는 텅스텐, 몰리브덴, 흑연, 금, 은 등이 난다.
금강산을 중심으로 명승 고적이 많으며,
단발령·
철령,
추지령 등의 이름난 고개가 있다.
동쪽은 통천군, 서쪽은 평강군, 남쪽은 인제군·양구군·철원군, 북쪽은 함경남도 안변군에 접하고 있다. 동경 127°22′∼128°08′, 북위 38°25′∼38°55′에 위치하며, 면적 1,899.81㎢, 인구 9만2122명(1944년 현재)이다. 7개 면 146개 이로 되어 있으며, 군청 소재지는 회양면 읍내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