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000년 무렵부터 기원전 1000년 무렵까지 소아시아에 살던 인도 유럽어계의 민족, 또는 그 왕국.

고대 바빌로니아인은 하티(《구약 성서》에는 헤테), 이집트인은 헤타라 불렀다.

히타이트의 전모는, 1876년에 영국인 세이스가 처음으로 히타이트 각문(刻文)을 소개하고, 다시 1906년 이래 독일인 빙클러가 히타이트의 옛 수도 하투사스( 터키의 보가즈쾨이)를 발굴함으로써 밝혀졌다.

이어서 설형 문자로 씌어진 히타이트 문서 해독에 성공하여, 그 언어가 인도 유럽 어족에 속한다는 것을 밝히고, 히타이트의 민족 계통도 해명되었다.

왕국 시대는 2기로 나눌 수 있는데, 고왕국은 기원전 1670년 경에 이루어져서 기원전 1450년경까지 계속된 듯하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신왕국은 그 이후 기원전 1200년 무렵까지 수도 하투사스를 중심으로, 철기와 말·전차 등에 의해 소아시아, 팔레스타인 일대에 강대한 세력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기원전 13세기경 이후 에게해 방면으로부터 트라키 아프리기아인의 침략으로 시달림을 받다가, 기원전 1190년경 수도 하투사스를 빼앗기고 쇠퇴하였다.

그들은 많은 건조물, 조각 등을 남긴 외에, 점토판 문서에 의해 법률·행정·신화·문학 등 귀중한 자료를 많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