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발생하여 그 곳에서 독특하게 발달한 종교. 인도교라고도 한다. 힌두교는 인도의 고대 브라만교 가 복잡한 민간 신앙을 흡수하면서 발전하여 성립된 종교 로 특정한 개조(開祖)는 없다. 따라서 명확히 체계화된 종교라기보다 교의(敎義), 의식(義式), 풍속, 습관 등의 모든 것이 역사적 발전 속에서 이루어진 종교 사회를 통틀어서 이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힌두교는 브라만교를 바탕으로 발전한 종교로 불교가 쇠퇴한 후, 인도 종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종래 브라만에 독점되었던 브라만교가 불교 등의 영향을 받아, 기원전 4세기의 마우리아 왕조 무렵부터 차차 일반 민중에게까지 퍼지기 시작하여, 불교의 쇠퇴와 더불어 인도 고래의 민간 신앙과 어울려 동화되고, 새로운 성전도 편찬되어 새 모습으로 바뀐 종교가 800년경에 성립되었다. 이 때를 힌두교의 탄생 시기로 본다. 그 후 이슬람 교도가 들어오는 데 대항하여 힌두교의 교의· 의례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정비되었다.

교리는 인도 아리아인이 인도 본토로 옮겨간 태고적부터 가지고 있던 《베다》 《브라흐마나》 《우파니샤드》에 논술되어 있는 최고의 원리인 ‘범(梵)’과 개인의 본체인 ‘아(我)’의 일치를 궁극의 목적으로 하고, 그것이 불교 등의 영향을 받아 중세적인 유신론(有神論)으로 전개되었다. 특히 인도 민족의 2대 서사시 《마하바라타》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의 부록편인 《바가바드기타》 《푸라나》 등이 6세기에서 8세기에 걸쳐 이루어지자, 고대 신화는 정리되어 비시누· 시바·브라흐마의 3신(神)을 최고로 하는 일체 삼신(一體三神)의 교리가 확립되었다. 그 동안에 비시누의 화신으로서 ‘크리슈나’ ‘라마’의 숭배가 왕성해져 민중의 신앙 생활이 도처에 반영되고 있다. 힌두교의 교리의 중심은 삼종학(三種學 : 우파니샤드, 바가바드기타, 베단타수트라)의 주석을 중심으로 정신과 물질의 상관상(相關相), 신(神)에의 절대 귀의(歸依)의 실천상, 업(業)· 윤회(輪廻)·해탈(解脫)의 구명 등에 대한 학설을 세워 그것을 믿고 있다.

현대의 힌두교는 비시누와 시바를 숭배하는 비시누파와 시바파 및 여신 두루가의 성력(性力)을 숭배하는 샤크타파 등 3파를 중심으로 많은 분파가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모두 다 아리아인의 우위를 인정하고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려고 하는, 예로부터의 민족 종교인 데는 변함이 없다.

12~18세기에 걸쳐 근대 혁신 힌두교로서 카빌파와 같은 계통의 여러 파 및 시크교·다두파 등이 일어났으나 거의 쇠퇴하여, 지금은 시크교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세기에 무굴 제국이 멸망하고 크리스트교가 진출하자, 파키스탄 의 이슬람 교도와 대립하면서 크리스트교 등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고 있다.

현재 힌두교는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각지에 약 7억 신도가 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후 인도가 독립한 이래 파키스탄으로 분리된 이슬람 교도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