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번군은
고조선의 옛 땅인 진번에 둔 것으로, 그 위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한서(漢書)》에 따르면 진번군의 속현은 15현이고, 그 군치(郡治)는 잡현(霅縣)에 두었으며, 그 위치는 한나라 수도 장안(長安)으로부터 7,640리(里)의 거리에 있다 하였다.
진번군은
BC 82년 임둔군이
현도군에 폐합되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낙랑군에 합쳐지고, 후에 15현 중의 7현은 낙랑군 남부도위의 관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진번군 15현의 명칭은 군치가 있었던 잡현과 남부도위부에 들어간 7현(昭明 ·列口 ·長岑 ·帶方 ·含資 ·海冥 ·提奚) 등 8현만 밝혀지고, 나머지 7현의 명칭은 기록되지 않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