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6 ~1595] 오스만 제국의 12대 술탄이다.(재위: 1574 ~ 1595)
무라트 3세는 술탄 셀림 2세와 눌바누 술탄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이다. 그의 어머니인 눌바누 술탄의 원래 이름은 라셀(Raşel)로 유대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친부모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술탄의 하렘으로 들어온 이후 이슬람으로 강제 개종된 것으로 보인다. 혹은 바다를 여행하던 도중에 터키 해적들에게 납치되어 술탄의 하렘에 바쳐진 베네치아 공화국 여성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무라트 3세는 프랑스어와 아랍어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또한 그는 1558년에 아버지 술탄 셀림 2세가 마니사 총독에서 남쪽 카라만(Karaman)지역의 총독으로 임명되자, 할아버지인 슐레이만 1세의 곁으로 보내졌다. 이 후 셀림 2세가 술탄의 자리에 오르자 다시 마니사로 보내졌다가 셀림 2세가 승하한 1574년 12월 22일에 이스탄불로 돌아와 재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