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남쪽에 있는 오색약수터에서 3㎞ 지점에 이르면 용소폭포, 12 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12 폭포까지의 계곡이 주전골이다.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으로 가을 단풍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옛날 외지고 골이 깊은 이 계곡에서 도둑 무리가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주위에 선녀탕, 독주암, 12 폭포와 용소폭포 등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져 풍광이 빼어나다. 또한, 다섯 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었다는 오색석사에서 유래하는 오색약수터가 있어 산행의 갈증을 씻어준다.
오색약수는 탄산과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위장에 좋은 약수라고 알려져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