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 ~ 1981] 대한민국 역사학자이다.
광무 8년(서기 1904년)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출생한 그는 경성제국대학 사학과에서 학사 학위 취득하였다. 조선사편수회의 수사관보(1930년 ~ 1937년)와 수사관(1938년 ~ 1940년)을 지냈다. 고려대학교에서 20년간 교수로 일하다가 1966년에 정년퇴임한 후, 1966년부터 1970년까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문리대학장을, 1971년에서 1974년까지는 영남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국사관장(1946년 3월 23일 ~ 1949년 3월)을 역임했다. 국사편찬위원회(1949년 3월 - 1965년 2월) 문교부 장관 겸직 위원장을 역임했다.
조선사편수회에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해방 후 일제가 없애려던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유리원판을 소각 직전에 빼돌려 일제의 침략상을 밝히는데 기여했다. 또 이 자료에 기초해 해방 후 한국사 연구기관의 모태가 된 국사관(현 국사편찬위원회)을 창설했다. 해방 직후 근현대 일본 측 자료에 가장 정통한 학자 중 한명이었다. 1947년 한국산악회의 독도 학술 조사에 참가했다. 1948년 12월 역사잡지 《사해》에 한국의 독도 영유권 역사를 증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글은 이후 독도 연구는 물론 한국의 독도 인식과 정책의 기본적인 골조를 세워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포함되었고, 2005년 고려대학교 교내 단체인 일제잔재청산위원회가 발표한 '고려대 100년 속의 일제잔재 1차 인물' 10인 명단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