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서북부에 자리잡은 은평구는 우리나라 4대 명산이며 서울의 진산인 삼각산(북한산)이 동쪽에 위치하고, 불광천이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연조건 때문에 은평구는 삼국시대 이래 교통의 중심지로 위치하고 있었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봉수와 역원이 거쳐가는 중심지였다. 그리고 현재에도 통일로를 비롯한 큰길들이 방사선 모양으로 뻗어 있어서 이전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은평구는 1979년 10월 1일 대통령령 제9630호에 의하여 서대문구 은평출장소를 폐지하면서 서대문구에서 분구되었고, 조선시대 한성부 북부의 지명이었던 연은방과 상평방의 이름에서 각각 한 자씩 취하여 지금의 은평구라는 구명을 갖게 되었다.
현재의 은평구는 판문점과의 거리가 불과 40㎞에 지나지 않고, 남북회담 왕래 도로인 통일로가 중앙을 관통하고 있어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외곽으로는 경기도 고양시와도 접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중핵의 기능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