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쇠머리대기 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많은 군중이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이다. 나무로 소 형상을 만들어 싸우는데 위에 덮치거나 밀어 부치는 쪽이 이긴다. 쇠머리대기에 따른 놀이가 있는데 ① 진잡이 놀이 ② 서낭대 놀이 등이 풍물놀이와 함께 펼쳐진다.
◈ 영산줄다리기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풍요를 비는 민속 신앙적 놀이이다. 노는 시기는 예전에는 음력 정월 보름날 큰들 보리밭에서 당겼으나 지금은 3·1운동의 선봉지임을 기념해 3·1절에 당긴다. 동. 서부로 나누고, 동부에서 숫줄, 서부에서 암줄을 각각 만들어 다리기를 한다. 서부줄(암줄) 몸줄 길이는 약 40m이며 동부줄(숫줄) 몸줄 길이도 약 40m였다.
◈ 구계목도놀이 산간에서는 무거운 돌이나 나무 등을 운반하는 수단이 목도이다. 목도놀이는 큰 돌덩이를 얽어맨 밧줄에 목도체를 꿰어 어깨에 매고 옮기면서 앞소리와 뒷소리를 주고받으며 2명∼32명까지 조를 짜 맞서 메고 발을 맞추어 옮기게 된다. 공동체 의식이 짙게 배어 있다.
◈ 연화골 여내각시 옛날 연당리 무지개골에 하늘에서 옥황상제 따님 여내각시가 하강해 마을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며 지내다 여러 해 후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후 사당을 짓고 지금도 수호신으로 섬긴다.
◈ 영산 문호장 문호장은 영산 고을에 살았던 이인(異人)으로 도술을 부려 오만한 경상도감찰사를 혼내 주었다고 한다. 후에 그가 죽자 자손이 없어 고을에서 제사를 단오날에 지내주었는데 문호장굿의 근원이 되었다. 여러 이야기가 구전된다.
◈ 고창녕현감 이야기 조선 중엽 영조 때 창녕현감으로 부임한 고유(高裕)는 나중에 승지까지 이르렀던 명환(名宦)으로 많은 송사와 사건들을 해결하였는데 많은 이야기가 야사로 전해온다. 대표적인 것이 수수대를 소매에 넣게 해 이방을 혼낸 일, 남지 칠현 부녀자의 살인 혐의를 벗겨준 일, 처녀의 원혼을 풀어준 일 등이 있다.
◈ 욱개둑 처녀무덤 낙동강을 끼고 사는 강변 마을에는 해마다 수해로 많은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어왔다. 홍수가 나자 상류에서 떠내려온 처녀 시체를 묻어준 강가 농사꾼이 그 후 처녀 원혼의 보은으로 고추 농사도 잘되고 자손도 번성하게 되었다 한다.
현재 향교가 2개소, 불교 사찰 54개소, 개신교 교회 65개소, 천주교 성당 4개소, 천도교당이 1개소, 원불교당 2개소 등이 있는데 신라의 고찰 관룡사가 창녕읍 옥천리에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 문호장 단오굿 영산 지역의 수호신으로 민중으로부터 받들어지는 문호장의 영험하신 정신을 숭상하는 뜻으로 단오날 전후에 가진다.
◈ 창녕장 등 5일장 1일, 6일에 열리는 창녕장과 2일, 7일에 열리는 남지 욱개장은 농산물의 집산지로 유명하다. 창녕장에는 고추·양파가, 욱개장에는 참깨와 무우·배추가 지천이다. 5일, 10일에 열리는 영산장 등 3개소 5일장은 구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인근 도시사람들이 모여들어 여전한 장터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 민물회 낙동강과 우포늪, 장자늪 등 크고 작은 늪이 많아 여기에서 생산되는 잉어, 붕어, 은어, 빙어 등 민물회가 달고 시원한 회 초장과 함께 유명하다. 강을 따라 웃개나루와 남지철교 근처, 이방면, 부곡면 등 곳곳에 횟집이 성업중이다.
예로부터 생산되는 특산물로는 옥천 송이버섯, 남지 땅콩과 길곡 수박, 대지 양파 등이 유명하였다. 또 대합 고추와 면화, 참깨도 이름 나 있었다. 최근에는 수박, 풋고추와 오이, 양파, 단감, 고춧가루용 고추 등이 특산물로 손꼽히며 송이버섯은 일본으로 다량 수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