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리 모원재(慕遠齋)
이 재실은 임실읍 화성리에 있는 전주 이씨(全州 李氏) 재각이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대문은 3칸으로 양옆이 고방이다. 1992년에 문중에서 힘을 모아 새로 지었다고 한다. 재실에는 현판이 2개, 주련이 10개 걸려있다.
1. 화성 모원재 묘비 개수 추진기(墓碑改竪 追進記)
우리 선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합장묘인 부위공(副衛公)과 참의공(參議公) 양대의 묘소가 임실군 신평면 청운동의46) 산을 등지고 손원(巽原)의 평지에 있다. 그러나 전일에 무덤 앞에 비석(石儀)와 비문(記蹟) 등을 경솔하여 관리하지 못하여 여러 해가 지나면서 돌에 새긴 글자가 마모되어 후손들이 보고 읽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 자손 된 자로써 영모(永慕)의 정을 이길 수 없어, 감히 다시 세우자는 의견을 내었다. 그리고 임실에 사는 징근(澄根)이 솔선하여 집안사람들과 더불어 힘을 다하여 추진하고 물심 협조하여 추진하던 일을 완성하였다. 그리하여 후손들로 하여금 지금의 일을 보고 후대에 이어가라는 의미로 대략적으로 이와 같이 기록한다.
발기인 종손 징근 문장 윤호 도유사 도근 유사 필호, 존칠, 기섭, 예근, 원근
* 성금 방명록은 생략
惟我先祖考妣 副衛公 參議公 兩代墓在任實郡 新平面 靑雲洞山負巽原 而前日石儀與記蹟 粗率不備 累經星霜 石泐字剜 後進未能見知 爲其子孫 不勝永慕之情 敢發改立之議 而在任實 澄根甫率先 與諸族 盡力追進 物心協助 完成所營之事 故使來裔 視今續後之意 略記如左云爾
發起人 宗孫 澄根 門長 潤鎬 都有司 道根 有司 弼鎬 存七 奇涉 禮根 元根
誠金芳名錄 생략
우리 모원재는 선세에 창건하였으나, 여러 차례 병화를 당하고, 보호하는데 성실히 하지 않아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 후손들이 이를 한스럽게 여김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지난 신미년(1991) 봄에 중건하자는 의견이 문중에서 논의가 있었다. 이때 문중의 의견이 (중건하자는) 한가지로 모아져, 곧바로 시공하기로 하였다. 그 공사하는 비용이 억대에 이르는 큰 돈이 소요되었다. 그래서 후손들이 마음을 모아 돈을 모금하여 준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성의를 표한 후손들의 아름다운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서 책자에 기록하였고, 10만원 이상을 낸 사람은 다시 현판에 새기어 영원히 어그러지지 않기를 바란다.
단기 4325년(1992) 4월 25일
*헌성 방명록은 생략
惟吾慕遠齋 先世創建 而累經兵燹 守護不謹 竟至顚頹 后裔爲恨 曷可盡言哉 去辛未春 以重建之意 發議于門中 而門議歸一 直入施工 而其工費 億餘巨金所要矣 后裔合心募金 完見竣工矣 然表誠后裔 芳名以不忘之意 錄于冊子 而拾万원以上 又刻于板上 以圖永世不朽之事
檀紀四三二五年四月二十五日
獻誠芳名錄 생략
각주 46) 임실군 신평면 창인리 창인동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