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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임실의 재실
◈ 태평리 모호재(慕護齋)
이 재실은 성수면 태평리 양암마을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현판이 1개, 주련이 4개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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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리 모호재(慕護齋)
 
이 재실은 성수면 태평리 양암마을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현판이 1개, 주련이 4개 걸려있다.
 
 
 
 

1. 양암 모호재기(慕護齋記)

 
무릇 조상(祖上)을 높이고 시조(始祖)를 공경히 하는 예(禮)는 제사를 잘 지내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이 없고, 제사를 잘 지내는 도(道)는 오직 정성을 다하는데 있다. 죽으면 형체는 변화하고 기(氣)는 흩어지니, 분묘(墳墓)를 단장하고 제사 지내며 마음을 재계(齋戒)하여 조상(祖上)을 보호함에 있어서, 마치 살아계셨을 때의 정성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황홀(怳惚)하게 계신 듯도 하고 없으신 듯도 한 때에 나의 정백(精白)하고 순일(純一)한 정성을 바치는 것이다. 그리하여 위에 계시고 아래에 계심에 거의 임하여 오시면 양양(洋洋)하게 오시는 것이 신비로운 것이다. 이것은 정성을 말미암아 감응(感應)하는 것이니 이 이치가 진실한 것이고 자손(子孫)의 몸은 선조(先祖)의 정신(精神)이 깃든 바를 말미암은 것이니 이 몸이 있으면 이런 정성이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한 군(韓 君) 병수(柄壽)와 그 일가 숙부(叔父)인 병수(丙洙)가 열오산방(說悟山房)에 나를 찾아와 청하길 “운동(雲東) 삼봉(三峯)아래 태평리(太平里)에는 우리 13대 조고(祖考)이신 호군공(護軍公)이후로 대대로 근처에 살고 있는데, 재력(財力)이 미치지 못하여 영혼을 편하게 해드릴 공간 하나 조차 두지 못하여 송구스럽게 여긴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다 정미(丁未)년 봄에 한(寒)·봉(鳳) 두 파가 힘을 합하여 일을 도모하고 재원을 마련하여, 몇 달이 채 못 되어 완공하고는, 모호(慕護)로 이름 하여 편액(扁額) 하였습니다. 바라건대 그 문미(門楣)에 기문(記文)을 써주십시오.”하였다.
 
나는 글재주가 부족하다는 말로써 굳이 사양했으나 어쩔 수 없어 다음과 같이 기록하노라. “세시(歲時) 때에는 바꾸어가며 분묘(墳墓)에 절을 하고 살피고는, 엄숙히 재실(齋室)에 들어감에 근엄하게 앞에 계신 듯이 한다. 그러니 만일 앞에 계신 듯이 하는 정성을 지닌다면, 무덤에 올라가는 길에서나 재실(齋室)의 담에서도 그럴 것이다. 더군다나 저 삼봉(三峯)과 고덕(高德)과 같은 산들이 빽빽하게 들어와 바라다 보이는데, 어찌 공(公)이 당시에 군진(軍陣)을 행하던 깃발과 비슷하지 않겠는가.
 
이에 매번 초목이 뿌리로 돌아가는 때에 산에 올라가 분묘(墳墓)에 절하고 재실(齋室)에 들어가서 그 자손들로 하여금 선조(先祖)들의 덕업(德業)을 이야기하게 하여 후손들의 떳떳한 법식을 싹트게 한다면, 선조(先祖)를 높이고 시조(始祖)를 공경히 하는 뜻이 어찌 중해지고 두터워지지 않겠으며, 또한 모호(慕護)하는 절도(節度)와 한 뜻이 되지 않겠는가. 마침내 이와 같이 써서 그대들에게 돌리노라.”
 
 
기유(己酉) 봄 정월(正月) 16일에 전주(全州) 최성식(崔性植)이 기록한다.
 
 
 

1.1. 慕護齋記

 
夫尊祖敬宗之禮 莫先於致祭 致祭之道 惟在致誠.死形化而氣散 妝墳墓而祭之 齋靈而護之則可以如在之誠者 怳惚有無之際 致吾精白純一之誠 在上乎在下乎 庶幾格乎則神其洋洋乎來矣 此由誠而感之也 信斯理也 子孫之身 因祖先之神之所寄也 有是身則有是誠矣
 
日者韓君柄壽與其族叔丙洙 訪余于說(日+兌)悟山房而請曰 雲東三峰下太平里 惟我十三祖考 護軍公以下 世阡兮在左右 而財力未及 曾未有一間妥靈之所 悚惶者久矣 丁未春 與寒·鳳兩派 協力設辦 不幾月而竣功 名額以慕護 願記其楣
 
余以不文 固辭不獲而記之曰 歲時 相換拜省墳墓 怵然入室 儼然如在 苟有如在之誠 則于羨于墻可也 況彼三峰高德諸山之簇簇入望 豈不類公之當世行陣之旗幟歟 於是乎每肇草木歸根之時 上山拜墳墓入室 使其子孫講先世之德業 肄后孫之彝模則尊祖敬宗之義 豈不重且厚 而亦不為慕護之節一義諦乎 遂書此而歸之
 
己酉 春正月 既望 全州 崔性植 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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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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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