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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임실의 재실
◈ 삼계리 탑모재(塔慕齋)
이 재실은 삼계면 삼계리 탑전 마을 안 삼계초등학교 바로 뒤에 있다. 최근에 세웠으며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현판이 1개, 주련이 5개 걸려있다.
삼계리 탑모재(塔慕齋)
 
이 재실은 삼계면 삼계리 탑전 마을 안 삼계초등학교 바로 뒤에 있다. 최근에 세웠으며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으로 현판이 1개, 주련이 5개 걸려있다.
 
 
 

1. 삼계리 탑모재기(塔慕齋記)

 
무릇 묘에 재실이 있는 것은 사모하는 마음이 깃들어 성소(省掃)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6대조 묵재공(黙齋公) 김영호(金頴豪)와 부인 청주한씨의 묘소는 남원의 북쪽이자 임실의 남쪽의 삼계면 미산(米山) 아래 탑전리(塔田里) 뒤편에 아래위로 자리하고 있다. 친진(親盡)하여341) 묘제를 지내게 되었는데 아직 재각 한 채를 짓지 못하여 항상 재계하면서도 한스러웠다.
 
자손이 사방에 흩어져 있어서 회합의 인연이 드물어져 의논 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얼마나 다행인지 을축년 봄에 각 문중의 여러 종중이 재각을 조성하자고 발의하여 묻고 의논하여 그 뜻이 하나로 모아졌다. 각각 집안의 형편에 따라 재물을 내어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완공하였다. 이에 시원한 집에 따뜻한 방이 그 틀거지를 갖추고 그 모양이 새롭게 되었으니 보기에도 좋고 마음에도 기뻤다. 또한 오랫동안 쌓인 자손들의 회한도 풀 수 있었다. 우리 가문의 창대(昌大)가 이보다 나쁘지는 않으리라.
 
‘탑모(塔慕)’라 편액한 것은 그리움에 선영이 있는 곳의 본 뜻을 잊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한 번 제사를 올릴 때 후손들이 모두 모여서 빈조(蘋藻)한 나물과 속마음을 드러나는 제기[俎豆]를 늘어놓고 소목(昭穆)이 가지런하게 되고 장유(長幼)가 엄숙하고 공경하게 되어 조심스레 경건하게 말하기를, “너의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 그 덕을 닦을지어다.”라고 하였고,342) 또 이르기를,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너를 낳아 주신 분을 욕되게 하지 말라.”라고 하셨다.343)
 
오직 바라건대 여러 종족은 각자 이 마음을 체득하여 영원토록 백세(百世)에 이어질 돈목(敦睦)의 우의를 닦아서 이 재각과 구릉(丘陵)에서 함께 변함없이 무궁하게 전해야 할 것이다.
 
유사(有司) 김효식(金孝植)이 나를 찾아와서 그런 내용으로 써서 달라고 하기에 내가 우리 종중(宗中)의 정의(情誼)를 생각하니 어찌 감히 글을 짓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삼가 대략을 위와 같이 서술하노라.
 
서기 1989년 정묘년 8월
종중 후손 김효성(金孝成) 근기(謹記)
      김태기(金台基) 근서(謹書)
7대손 김옥식(金沃植) 현판 봉정(奉呈)
6대손 김정운(金正雲) 주련 근찬(謹撰)
7대손 김경식(金京植) 주련 봉정(奉呈)
 
 
夫墓而有齋는 所以寓思慕而備者掃者也라 惟我六代祖 黙齋公으로 諱는 頴豪요 及配位淸州韓氏의 衣履之藏이 在於龍城之北雲水之南三溪米山之下 塔田里後上下阡 而至於親盡 墓祭而尙未營一閣하니 恒所齋恨者는 子姓이 散在四境에 會合이 緣少하고 且無論議故라 何幸乙丑春에 名門諸宗이 創發建齋之議하니 詢謀歸一하여 各隨家勢之淺深而出義 納財하고 殫誠竭力하여 以完建築之業하니 於是에 京軒煖室이 體制貝焉하고 模貌가 新鮮하니 足以怡悅心目이요 亦可伸累年 子孫之積恨이라 而吾門昌大가 腹非於此矣라 扁以塔慕者는 系戀에 不忘先壟所在之本義也라 每歲一薦也에 雲仍이 咸集하여 蘋藻之菜와 肝肺之著工爲列 俎豆하고 而昭穆이 整齊하며 長幼가 肅恭하야 洞洞囑曰 無念爾祖아 聿修厥德이라하고 又曰 夙興夜寐하여 無忝爾所生惟願諸宗은 各體此心하여 永修百世敦睦之誼 則此齋亦與邱陵으로 同其不變而傳之無窮矣이라 有司孝植이 訪余하여 要有一言以記之커늘 余在同族之誼로 安敢以不文辭이요 謹敍梗槩如右라.
 
 

 
각주
341) 친진(親盡) : 종묘 제사에 대수가 끝난 것. 왕은 5대가 되면 제사를 더 지낼 수 없으므로 신주를 옮겨야 됨.
342) 율수(聿修) : 조상의 덕을 닦는다는 말이다. 『시경』 〈문왕(文王)〉의 “너의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 그 덕을 닦을지어다. 길이 천명에 짝하는 것이,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는 길이니라.〔無念爾祖 聿修厥德 永言配命 自求多福〕”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343) 『시경』의 “무릇 오늘날 사람은 형제만 한 이가 없다.”라는 구절이 바로 이를 두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형제간에 책망이 깊으면 은의(恩義)가 어긋나고 충고가 지나치면 친애(親愛)가 멀어지는 법이니, 이것이 성인(聖人)이 경계하신 바요 고금의 공통된 근심이다. 지금 군(君)의 형제는 『시경』의 “내 날로 매진하거든 너도 달로 매진하라.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너를 낳아 주신 분을 욕되게 하지 말라.〔我日斯邁 而月斯征 夙興夜寐 無忝爾所生〕”라는 뜻을 얻었으니, 참으로 『시경』을 잘 배웠다 하겠다. 이씨(李氏)의 방원(芳園)과 위씨(韋氏)의 화수(花樹)가 지금까지 미담이 되고 있으나 형제가 함께 모여 즐거워할 때 우애로우면서 잘 가르치고 사랑하면서도 능히 공경하는 것이 사원(士源)의 형제와 같을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향토】 임실의 재실
• 삼계리 쌍괴당(雙槐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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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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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