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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전래설화집
◈ 10. 주인 아들을 구한 개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잣집이 있었다. 이 집에는 며느리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첩을 들여 딸을 낳았는데 얼마 후 그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던 며느리가 임신을 했다.
때마침 부잣집에서 기르는 개도 새끼를 가졌는데 며느리와 개의 출산일이 다가오자 며느리는 개에게 말했다.
주인 아들을 구한 개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잣집이 있었다. 이 집에는 며느리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첩을 들여 딸을 낳았는데 얼마 후 그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던 며느리가 임신을 했다.
 
때마침 부잣집에서 기르는 개도 새끼를 가졌는데 며느리와 개의 출산일이 다가오자 며느리는 개에게 말했다.
 
“너와 내가 혹시 같은 달에 출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사람이고 너는 짐승이니 내가 먼저 아이를 낳으면 너는 딴 집에 가서 새끼를 낳아 오기로 해라”
 
그런데 신기하게도 며느리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이 개는 얼마 후 딴 집에 가서 새끼를 낳았다. 그리고 며느리는 개보다 며칠 늦게 남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며느리가 아이를 낳게 되면 자신과 자신이 낳은 딸이 찬밥신세가 될 것을 우려한 첩은 이웃동네 산파를 구슬려 며느리가 낳은 아들을 포대기에 말아 한쪽에 숨기고는 아이가 나오다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첩은 며느리에게 멀쩡하게 살아 있는 아이를 보고,
 
“형님 죽은 아이를 서방님 오셔서 보시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냐”
 
며 버리자고 했다.
 
첩과 산파가 아이를 포대기에 싸 버리러 나가자 그 집 개가 첩과 산파를 몰래 뒤쫓았다. 산파와 첩은 산속 깊숙한 곳 계곡 바위 밑에 아이를 숨겼다. 잠시 후 아이를 숨긴 산파와 첩이 마을로 내려가자 개는 아이를 숨긴 곳에 바위를 밀어 내어 겨우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아이를 돌봤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멀리 일하러 갔던 부자집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찾았다. 그러자 첩이,
 
“서방님, 형님이 낳은 아이는 안타깝게 낳다가 죽어 버렸어요”
 
하고 말했다.
 
그 때였다. 다른 집에 새끼와 며느리의 아이를 키우고 있던 부잣집 개가 갑자기 부잣집 아들의 바지를 물고 당기며 어디론가 안내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부잣집 아들은 개가 이끄는 곳으로 따라갔다. 개는 꼬리를 흔들며 따라오라고 신호를 보내고 부잣집 아들이 멈춰서면 다시 바지를 물고 당기며 어디론가 끌고 갔다.
 
잠시 후 부잣집 아들과 개가 도착한 곳은 산파와 첩이 아이를 버린 곳이었다. 부잣집 아들이 그 곳을 살펴보니 바위 밑에 포대기에 쌓인 아이가 웃고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 째 새끼에게 젖을 물리지 못한 부잣집 개의 새끼들은 모두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 거제전래설화집 (거제문화원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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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