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한반도의 중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에 둘러싸여 분지를 이루고 있다. 동·서·남쪽에서 산지가 현저히 발달해 있고, 그 가운데를 유등천, 대전천, 갑천 등이 흐르면서 북쪽의 금강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그 주변에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따뜻한 기후와 살기 좋은 환경 덕에 대전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다간 흔적이 발견되는데, 대표적인 유적으로 구즉동 구석기유적과 둔산동 신석기유적, 탄방동 청동기유적 등이 발굴된 바 있다.
역사시대로 들어와서는 마한을 거쳐 백제에 속하여 우술군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통일신라시대에는 비풍군, 고려시대에는 회덕현과 진잠현으로 불렸고 조선 후기에 이르러 회덕군·진잠군·공주군 일부가 합병돼 처음으로 현재의 대전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대한제국시대인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된 이래 1914년 호남선 철도가 개통됨으로써 신흥도시로 급부상하여 1949년 8월 15일 대전시로, 1989년에는 인구 100만 명을 수용하는 직할시로 승격되었고, 1993년에는 엑스포가 개최되어 세계 속의 대전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맞이하였다.
지난 1995년 광역시로 개칭된 대전은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로 21세기 ‘위대한 대전, 긍지 높은 시민의 시대’를 여는 대장정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과학기술도시가 되고 있다. |